홍나의 맛집

[제주 카멜리아힐 근처 맛집]: 세 자매의 제주여행, 동백국수 서귀포점에서 맛본 고기국수·동백국수·비빔국수의 삼중주

홍나와 떼굴이 2025. 3. 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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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바람은 동백꽃 향기를 싣고 살랑살랑 마음을 흔들어놓습니다. 얼마 전 출장으로 다녀왔던 분주한 기억은 잠시 내려두고, 언니들과 함께 떠난 설렘 가득한 제주여행. 바닷바람에 매화꽃이 하나둘 피어나는 이 계절 돌담길 사이로 붉게 핀 동백꽃을 마주하니 어느새 마음마저 따스해집니다. 그 첫날 점심 메뉴로 들른 곳은 이름도 정겨운 ‘동백국숫집’. 고소한 국물로 깊은 맛을 낸 고기국수, 감칠맛 더한 동백국수, 새콤 매콤한 비빔국수까지—세 자매의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즐거움이 제주의 봄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지요. 이번 식도락여행기에선 동백꽃과 매화꽃 가득한 제주의 봄소식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맛있는 추억을 한껏 담아보려 합니다.

▲동백국수
▲고기국수
▲비빔국수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한창로 110번길 64 1층

▶지번: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774-4

▶전화번호: 0507-1402-3614

▶영업시간: 09: 00 - 19:00

18:00 라스트오더

※재고소진시 조기마감

→카멜리아힐에서 차량 3분 거리

→뽀로로테마파크 차량 3분 거리

→헬로키티아아일랜드 차량 5분 거리

→오설록 차량 7분 거리

→신화월드 차량 7분 거리

→중문관광단지 차량 7분거리

→주차공간이 넓어서 차량 방문시 

편하게 주차가능

 

 

▲주방풍경

 

▲메뉴&가격표!!
▲셀프바
▲세 자매가 각각 입맛대로, 취향대로 주문한 3가지 메뉴: '고기국수, 동백국수, 비빔국수'

 

1.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국물 향기가 온몸을 감싸 안아주었고, 주문한 세 가지 메뉴가 한 상 가득 차려지니 행복이란 바로 이런 순간이 아닐까 싶었죠.

 

막내인 내가 먹은 고소한 육수의 깊은 맛이 돋보이는 '고기국수'는 제주의 햇살처럼 부드러운 국물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듯했습니다. 푸짐하게 올라간 고명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어 한 숟갈 들이키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답니다.

 

큰 언니가 주문해서 먹은 '비빔국수'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주었어요.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입안을 기분 좋게 자극하고, 알록달록한 야채 토핑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제주의 화사한 봄 정원을 담은 듯 보이더군요. 세 자매 중 매콤한 맛을 즐기는 언니가 ‘이 맛을 두고 두고 기억할 것 같다’며 연신 웃음을 지어 보였지요.

 

작은 언니가 초이스한 메뉴로 이름부터 동백꽃을 닮은 '동백국수'는 감칠맛 넘치는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매력적이었고,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맛 덕분에 국물을 남기지 않고 끝까지 즐길 수 있었어요. 입 안에서 펼쳐지는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모처럼만의 제주 여행을 한층 더 설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함께 나온 밑반찬도 빠질 수 없겠죠. 아삭아삭 달큼한 '양파간장장아찌'와 '배추김치'는 셀프바가 있어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식탁 위를 채우는 고기국수, 비빔국수, 동백국수와 두 종류의 반찬이 정갈하게 펼쳐지니, 세 자매가 마주 앉아 나누는 대화마저 즐거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막내인 내가 주문해 맛본 '고기국수'

 

 

2. 막내인 내가 주문해 맛본 고기국수는, 마치 제주의 온화한 바람처럼 부드럽고 깊은 풍미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뽀얗게 우러난 국물 위로 곱게 올라간 고명들—노릇하게 채 썬 달걀지단과 푸릇푸릇한 파송송, 아삭하게 채 썬 당근까지, 색색의 조화가 한 폭의 그림 같았지요. 국수를 한 젓가락 들었을 때 전해지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제주의 바닷바람만큼이나 산뜻하고, 고소한 국물 한 숟갈엔 따뜻한 햇살이 녹아든 듯했습니다.

 

특히 이 고기국수는 육수에서부터 깊은 맛이 우러나와 입 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이 여행의 피로마저 달래주는 듯했어요. 은근한 돼지고기의 풍미가 한껏 살아 있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이토록 정성스레 차려낸 한 그릇을 맛보니, ‘동백국수집’이제주도 맛집으로 불리는지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작은언니가 초이스한 메뉴는 '동백국수'

 

3. 작은언니가 선택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동백국수'는 이름처럼 붉게 피어난 동백꽃을 닮은 국물빛깔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맑고 깨끗한 느낌의 육수와는 또 다른 매콤하고 깊은 감칠맛이 이 동백국수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면 위로 곱게 얹어진 달걀지단과 잘게 썰린 파, 고기, 고소한 깨가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한껏 식욕을 돋우게 하죠. 국물 한 숟갈을 떠넣으면 살짝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입안에 가득 번지는데 마치 동백꽃잎이 살포시 흩날리듯 부드럽게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쫄깃한 면발을 호로록 소리 내어 먹고 있으면 어느새 제주 돌담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 사이를 걷고 있는 기분마저 들더군요.

 

이토록 고운 빛깔과 맛을 함께 담아낸 '동백국수' '동백국수집'이라는 가게 이름에 걸맞게 제주를 대표하는 별미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작은언니와 함께 한상 가득 펼쳐진 국수들을 맛보며 제주의 싱그러운 봄 풍경과 어우러진 행복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매콤한 국물 속에 제주의 낭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특별한 한 그릇—봄바람처럼 설레는 제주여행에서 절대 놓쳐선 안 될 맛입니다.

 

▲큰언니가 선택한 '비빔국수'

 

 

4. 큰언니가 선택한 '비빔국수'는 한눈에 봐도 봄의 화사함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색감이 인상적이었어요. 뚝배기 가득히 담긴 면 위로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장이 살포시 얹혀 있고, 그 위를 알록달록한 야채 토핑이 수놓고 있으니 마치 제주의 봄 정원을 한 그릇에 옮겨 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지요.

 

한 젓가락 들어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면발과 함께 양념이 톡 쏘듯 퍼지며 기분 좋은 자극을 선사합니다. 달콤한 듯하면서도 매콤하게 뒤를 따라오는 맛이, 제주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은근히 마음을 설레게 해주더군요. 고명으로 올라간 달걀지단과 싱그러운 채소는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주어 어느새 봄나들이를 나온 듯한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매콤한 맛을 즐기는 큰언니가 연신 '이 맛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며 웃음 지을 정도였으니 그 맛이 얼마나 입맛을 돋우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제주 돌담길을 걸으며 즐기는 이 특별한 비빔국수 한 그릇—제주도 맛집으로 이름난 ‘동백국수집’에서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5. 식사를 마친 후, 돌담집 뒤로 살짝 걸음을 옮겨보니 마치 또 하나의 작은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정원 곳곳에서 봄을 알리는 꽃망울들이 일제히 터지며, 향긋한 제주의 봄내음을 가득 채워주더군요. 특히 진한 붉은빛을 머금은 동백꽃은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봄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고, 은은한 향을 머금은 매화꽃은 고요하고도 우아한 모습으로 바람에 살포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제주의 특유의 돌담과 어우러진 봄꽃들의 조화는 마치 화폭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이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선에 들어오는 꽃들의 다양한 빛깔과 향기는 한껏 설레는 봄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지요. 잠깐의 산책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한 이 정원은 제주의 ‘가볼만한곳’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줍니다.

 

▲ 진한 붉은빛을 머금은 '동백꽃' 은 순수하면서도 강렬한 봄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6. 돌담집 뒤로 난 작은 길을 따라가자 어느새 마주한 정원은 붉은 동백꽃이 만개하여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 송이 한 송이 맺힌 꽃망울이 서서히 피어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마저 따뜻한 봄기운으로 물들어가는 것만 같았지요. 동백꽃 특유의 진한 붉은빛은 강렬하면서도 순수한 생명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내어 그 앞에 서면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가만히 다가가 꽃잎에 손길을 머무르면, 제주의 바닷바람에 살랑이는 동백꽃이 속삭이듯 봄 소식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잔잔하게 퍼지는 향긋한 기운과, 어느새 다가온 제주의 봄날이 어우러져 이 순간이 더욱 특별해 보였어요. 세 자매가 함께 이 정원을 거닐며 나눈 담소와 웃음은 붉게 물든 동백꽃 사이로 고스란히 녹아들어 영원히 기억에 남을 추억으로 피어날 듯합니다.

 

▲은은한 향을 머금은 '매화꽃' 은 고요하고도 우아한 모습으로 바람에 살포시 흔들리고 있었다.

 

꽃망울을 터트린 동백꽃과 매화꽃이 만들어내는 화사한 풍경은, ‘제주여행’에 빠질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이자, 봄철 ‘봄꽃명소’겸 '제주맛집'을 찾는 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보물 같은 장소일 거예요.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잇는 이 짧은 순간, 제주도에서 만나는 동백꽃은 한껏 낭만을 더해주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바람, 그리고 눈부시게 붉은 동백꽃이 만들어내는 풍경 속에서, 올봄에는 꼭 한 번 제주도의 정취를 만끽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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