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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사찰여행

진안 마이산 탑사&은수사!

by 홍나와 떼굴이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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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은

산 전체가 마치 사람이 콘크리트를

되는대로 비벼서 부어 놓은 것 같으며

이는 홍수 시 바위, 자갈, 모래, 진흙 등이

같이 밀려와 물의 압력에 의하여 굳어져

만들어진 바위(수성암,퇴적암)이기 때문이며,

마이산을 쳐다보면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파먹은 것처럼바위가 움푹움푹 파여

작은 굴을 형성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타포니 지형으로,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의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은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팽창되어 밖에 있는 바위를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또한 , 마이산에는 겨울철 정화수를

떠 놓으면 고드름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역고드름 현상이 있는데 이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마이산만의 신비한 현상이다.

특히 은수사와 탑사 주변에 그런 현상이 자주 있는데

이는 풍향.풍속.기온.기압의 복합적인

영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김제 지평선 축제 들렀다 오는 길에

진안으로 발길을 돌려 탑사와 은수사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재업로드 합니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인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 보여 이름조차 다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고 하여 돛대봉,

 

여름이면 수목이 울창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해서 용각봉이라 부른다. 

또한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처럼 보여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고 해서 문필봉

 

4개의 별칭을 갖고 있는 산이다.


넘 신비롭고 영험한 산이어서

콩알만한 지식으론 도저히 설명 불가!

 

네이버 지식백과 선생님의 힘을 빌어 

작성한 글이오니 양해 바란다.

 

◀산높이: 687.4m

 

◀행정구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 경계부

 

◀GPS좌표:

북위 : 35˚41´10˝~35˚48´51˝
동경 : 127˚18´49˝~127˚27´56˝

 

◀주제어: 마이산, 타포니, 역암층,

암마이봉, 숫마이봉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2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이라 하여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다고 한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西)이라 불렸으나, 조선시대 태종이 남행하면서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마치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마이산은 정면보다 측면에서보면 정말로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속칭으로 동쪽을 숫마이봉, 서쪽을 암마이봉이라고 부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뾰족하고 굳건하게 서 있는 산이 동쪽 산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육중한 멋을 드러내는 것이 서쪽 산이다. 이 두 암봉 사이의 계곡을 강정골재라 하며, 일대의 자연경관과 사찰들을 중심으로 1979년 10월 전라북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깎아지른 듯한 숫마이봉 기슭의 숲속에는 은수사()라는 절이 있고, 그 밑에는 그 유명한 마이산 돌탑이 쌓여져 있다. 이 돌탑들은 19세기 말경 이갑용() 처사가 쌓아 올렸다고 전해진다.

 

마이산의 암봉들 사면에는 울퉁불퉁 구멍이 나있는 타포니를 볼 수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이한 경관 때문에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숭상되어 왔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봄에는 안개 속을 뚫고 나온 두 봉이 쌍돛대 같다고 해서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같다고 해서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면 말의 귀 같다고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내려도 쌓이지 않아 먹물에 찍은 붓끝 같다하여 문필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주변의 산사면과 절벽이 모두 역암층인 탑사 전경

마이산 탑사

마이산의 입구에 들어서면 다양한 크기의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하나하나 쌓여 거대한 돌탑을 이루고 있는 소위 마이산 탑사를 볼 수 있다. 이들 돌탑은 타포니와 함께 마이산의 기이한 경관을 만들어 준다.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들은 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홈을 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쓰러지지 않고 백 여 년의 시간을 버티고 서있을 수 있는 배경은 이 탑을 쌓은 이갑룡 처사의 노력에 의한 결실이라고 전해지는데, 수행을 위해 25세 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련을 하던 중에 만민의 죄를 속죄하는 의미에서 석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30리 밖에서 돌을 날라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을 이용하여 쌓았다. 탑사 덕분에 마이산 탑사를 찾는 많은 불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불교의 연을 잇는 관광사찰로 더욱 발전시켰다.

마이산은 풍수지리적으로 S자형의 산()태극과 수()태극의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영험한 기운이 움트는 곳이기도 하다. 마이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으로, 남쪽으로는 팔공산과 지리산으로, 서쪽으로는 만덕산과 모악산으로, 동쪽으로는 덕유산과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산맥들이 십자형으로 산태극을 이룬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의 천황문을 분수령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줄기가 북쪽으로는 금강,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만들어 수태극을 이룬다.

탑사 전경 역암으로 쌓아올린 돌탑이 인상적이다.

 

마이산과 역암층

중생대 퇴적분지에 속하는 진안고원에 위치한 마이산은 행정구역상으로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에 속한다. 마이산은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쪽 봉우리를 숫마이봉(680m), 서쪽 봉우리를 암마이봉(687.4m)으로 부른다. 마이산은 멀리서 보면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마주 보고 서있는 것 같지만, 가까이 가보면 수많은 자갈과 모래가 얽히고 설킨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자갈과 모래가 섞인 역암 이외에는 흙 한줌 찾아볼 수 없는 마이산은 거대한 천연 콘크리트 형상이다.마이산 역암속의 크고 작은 자갈들은 대개 둥근 모양으로, 이러한 자갈은 물에 의한 마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는 현재의 마이산 지역이 과거 호수나 강가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마이산은 중생대 백악기 말, 진안분지에서 형성된 퇴적암이 오랜 세월에 걸쳐 융기와 침강을 반복하면서 차별침식을 받아 지표에 노출된 것이다. 따라서 마이산의 역암층을 알기 위해서는 진안분지의 퇴적환경과 진화과정을 알아야 한다.중생대 백악기 말에는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지각변동이 일어나 여러 곳에 오목한 분지지형이 형성되었다. 그 중 경상도를 중심으로 엄청난 규모의 분지를 형성하게 되었고, 이 분지들은 주변지역보다 낮아 점차 호수로 변해갔다. 그리고 이 호수로 다량의 퇴적물이 공급되었고, 이 퇴적물들이 점차 매몰되어 지하 깊은 곳에 퇴적암층을 형성하였다. 마이산의 역암은 이렇게 만들어진 퇴적암층이 지각 변동을 겪으며 융기하여 지표에 노출된 것이다.

진안분지는 소백산육괴와 옥천조산대 사이에 NE-SW 방향으로 난 단층선을 두고 2개의 지각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사다리꼴 형태로 지반이 주저 앉은 후, 이곳에 만들어진 호수에 퇴적층이 두껍게 쌓여 형성되었다. 이영엽(2002)은 이곳에서 발견되는 식물화석으로 볼 때 분지 내에 퇴적물이 쌓이기 시작한 것은 중생대 백악기 말인 약 1억 년 전후라고 추정하였다. 역암층은 반사다리꼴 모양인 이 분지의 남쪽에 NE-SW 방향으로 길게 분포하며, 마이산은 이 분지 동쪽 끝 모서리에 위치한다. 역암층의 북쪽, 분지의 중앙으로는 사암과 이암이 단계적으로 이어져 있어 이곳이 호수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즉 1:50,000 지질도에서 보듯이 주변을 둘러싼 선캄브리아기의 화강편마암과 중생대의 화강암이 진안분지의 기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진안분지가 만들어진 백악기 당시의 기후환경은 온난하면서도 식생이 자라기 어려운 건조한 기후였으며 일상적으로 강물이 흐를 수 있는 조건도 아니었다. 따라서 마이산 역암은 때때로 쏟아지는 집중호우와 그로 인한 홍수로 주변 산지에 있던 화강편마암, 편마암, 규암 등이 침식되어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마이산은 과거 진안분지 주변의 고지대와 호수 사이에서 선상지의 일부가 퇴적되어 굳어진 후 융기한 것이다. 분지 중심으로 갈수록 퇴적물의 입자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호수로 흘러드는 상류로부터 선상지 평원, 그리고 선상지에서 삼각주로 이어지는 지형이 함께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마이산 역암층의 퇴적층후는 대략 2㎞ 정도이고 대부분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금당사와 동촌리 부근에는 층후 30m의 사암과 이암 및 셰일층이 층층으로 쌓여있어 퇴적환경이 호수였음을 알 수 있다. 역암을 구성하는 역은 대부분 변성암이며, 그 중 규암이 가장 많은 50~70%이상을 점하는 한편, 화강편마암은 15~30% 편암과 천매암은 합쳐서 약 5~15%를 점한다.

마이산 역암층을 구성하는 역의 크기는 최대 1m에 달하고, 평균 입도는 약 64㎜~32㎜ 정도이다. 이승수(2004)는 마이산 역암을 구성하는 역들 중 입도가 큰 경우 화강편마암의 비율이 높아지고, 역의 입도가 작아지면 그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규암과 편암 혹은 천매암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특히 역의 최대 입도가 5㎝ 미만일 경우에 편암 혹은 천매암의 비율은 40%이상으로 증가하는 반면 화강편마암의 비율은 2% 이하로 감소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역의 입도에 따른 구성비의 차이는 역의 기원암의 화학적 및 물리적 풍화에 대한 저항력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즉, 편암, 천매암 등은 기계적 풍화에는 약하나, 화학적 풍화에는 강한 반면, 화강편마암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이승수(2004)에 의하면, 마이산 역암층의 퇴적환경은 상부 선상지에서 중부 및 하부 선상지로 이어지는 퇴적환경에서 퇴적 되었으며, 국부적으로는 망상하천과 고토양의 발달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였다. 마이산의 형성과정은 마이산 역암내 역들의 입자 배열 방향성을 결정하였을 것이며, 이러한 방향성이 가장 투수성이 좋은 방향성을 형성하여 지하수의 흐름 방향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는 지하수와 연관된 타포니의 형성과정에도 깊이 관여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영엽(2002)에 의하면, 진안분지는 지하 깊은 곳에서 굳은 후 약 4,000만 년 동안 지각이 양쪽으로 물러났다가 밀려들어오는 침강과 융기를 8회 이상 반복하면서 400m 이상 솟아올랐다고 한다. 지각이 양쪽으로 물러나면(확장) 그 가운데 부분이 주저 앉고(침강), 반대로 두 지각이 양쪽에서 가운데로 밀려들어오면(압축) 그 부분이 솟아오르게(융기) 된다. 처음두 번의 침강국면에서 진안분지 외곽을 이루고 있던 선캄브리아기 변성암과 중생대 화강암이 침식을 받아 분지 안으로 두껍게 퇴적되었고, 이후의 침강국면에서는 화산이 분출하면서 화산재와 응회암이 분지를 덮었다. 화산은 분지의 가장 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지각의 약한 부분을 따라 분출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단층운동에 의해 생긴 횡압력에 의해 진안분지는 약 400m 이상 융기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진안분지의 일부가 고지대의 평원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때 진안분지의 가장자리는 분지의 안쪽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게 횡압력을 받아 높은 산지를 이루게 되었는데, 마이산, 만덕산, 백련산,내동산 등이 바로 그것이다.상승 직후에는 비교적 평탄한 고원이었으나 암상별로 강도나 풍화의 특성이 달라 침식 정도에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분지 내부의 퇴적암 지역보다 주변부의 화강암질편마암 지역이 빠르게 깎여나가 거꾸로 진안분지가 높은 고도에 남게 되었다. 진안분지가 상승하면서 마이산 역암층도 함께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암상보다 침식에 강한 마이산 역암층이 덜 깎여나가 현재와 같은 높은 봉우리들이 생겨났다. 또한 마이산 역암층은 분지의 모서리 부분에 있었기 때문에 단층의 이동에 따른 응력()을 가장 많이 받아 여러 개의 단층선이 발달했다. 이 단층선을 따라 차별침식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져 현재의 마이산과 같은 돔 모양의 뾰족한 봉우리가 남은 것이다.

마이산을 포함하는 진안고원은 해발고도 약 300m이므로 주위에 비해서 냉량하며 기후적 변화가 심하다. 진안고원의 연교차는 26.3℃ 정도로 1997년에는 -22.9℃(최저기온)까지 하강한 적도 있으며, 2001년에는 34℃(최고기온)까지 상승한 적도 있다. 암석풍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일교차는 연중 거의 11.5℃ 정도 이지만, 1973년 4월에는 24.5℃의 일교차를 나타낸 적도 있다. 상교지역(frost alternation area)에서는 동결과 융해의 반복으로 기반암과 피복 토양이 강력한 기계적 풍화작용을 받으며, 이와 함께 암설과 토양의 파괴와 이동이 발생하게 된다. 진안지역의 상교일수를 보면 1년 중 138일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같은 위도 상에 있는 전주는 상교일이 110일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고원성 지형인 진안고원은 지형성 강우를 형성하기 때문에 강수량이 분지인 전주에 비해 많은 편이다. 또 그 집중도도 대단히 심한 편이어서, 연강수량이 1,698.5㎜ 중 7, 8월에 전체의 79%가 내린다. 특히 1일 동안에 년 총강수량의 1/10 이상인 157㎜가 집중된 날이 있고, 10분 동안에도 18.5㎜가 집중된 적이 있을 정도로 집중호우형이다. 강수의 시간적 변화는 매우 현저하여 특히 하계 동안에는 열대저기압이 통과하거나 대류성 강우 등으로 인해 제한된 지역 내에 단시간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기복이 심한 산악지방에서 이런 강수는 폭우를 수반 할 가능성이 크고, 강력한 지표유출과 관련되어 더욱이 식생이 거의 없고, 암석이 그대로 노출된 곳일 경우, 풍화 및 침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바람은 타포니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일부에 국한된 보조적인 역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산의 타포니 분포 현황

마이산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의 천황문에서 남쪽 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은수사와 탑사가 있다. 이곳에서 마이산 봉우리의 남쪽 사면을 올려다보면 바위 표면에 포탄 세례를 맞은 듯 군데군데 커다란 구멍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역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풍화와 침식을 받으면 역 주위의 점토나 모래가 먼저 풍화되어 역이 그 자리에서 쉽게 빠져나가게 된다. 잇몸이 부실해지면 이가 쉽게 빠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렇게 차별침식으로 생긴 벌집 같은 구멍을 타포니(tafoni)라고 부른다.코르시카 방언에서 유래한 타포니의 어원은 벌집 모양의 자연동굴을 의미하며, 풍화와 침식에 의해 형성된 일종의 공동(空洞)이다. 타포니는 주로 화강암류의 결정질 암석에 발달하는 미(微)지형으로 대부분은 과거의 지형과 기후조건에서 형성되었다. 성효현(1992)에 의하면, 마이산 타포니는 신생대 제4기의 빙하기와 뒤이어온 한랭기와 같은 특수한 기후조건에서 집중적으로 발달한다고 설명하였다. 빙하기에는 기계적, 화학적 풍화작용과 서릿발작용이 활발해져 융해와 동결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풍화가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날에도 마이산에서 암괴나 암설의 낙하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며, 타포니 내부의 암석이 변색되지 않고 있어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현재도 타포니의 형성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승수(2004)는 타포니의 발달과정 상의 형태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하였다. 제1단계는 타포니의 발생기이다. 마이산 타포니의 형성은 역이 빠져나온 자리에 작은 구혈()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시작된다. 발달 초기의 구혈은 잔자갈 크기의 1~2㎝ 규모이다. 역의 이탈은 미약하지만 선적 배열을 보인다. 불연속면을 따른 암반 붕락은 층리나 단층과 같은 선형의 불연속면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 주를 이루며, 선형()으로 발달한다. 이 단계의 타포니의 형태는 역의 이탈로 인한 원형()이 층리나 단층면을 따라 발달된 긴 띠로 나타난다.제2단계는 제1단계의 구혈에 비해 깊이 뿐만 아니라 너비도 확장된다. 즉, 타포니는 너비 4m, 높이 1.5m, 깊이 1m 정도까지 성장하게 되며, 너비 10m, 높이 3m, 깊이 3.5m 크기까지 성장한 것도 있다. 이 단계의 타포니의 형태는 원형, 달걀형, 장방형을 띤다. 제3단계는 타포니의 발달이 최대에 달하는 시기로서 제2단계와의 차이는 융합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즉 이 단계에 들어서면, 타포니는 보통 2~3개가 융합하여 너비 25m, 높이 5~10m, 깊이 4~6m 정도 까지도 발달하게 된다. 이 단계는 인접해 있는 타포니가 융합하면서 확대되기 때문에 타포니의 깊이에 있어서는 제2단계와 큰 차이는 없지만 깊이와 표면적의 비가 2배 이상으로 발달한다. 이 단계의 타포니의 형태는 장방형 및 불규칙형을 띤다. 끝으로 제4단계는 함몰기(쇠퇴기)이다. 이 시기는 타포니들간의 융합이 이루어진 이 후 타포니 하부면이 불안정해지면서 암석이 떨어져 나가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잔류암반에 큰 규모의 침식 흔적이 남게 되면 일반적으로 신선한 암반이 노출된다. 제 4단계의 타포니의 형태는 원형, 장방형의 형태는 보이지 않고 불규칙한 형태로 나타난다.이승수(2004)는 마이산 타포니의 분포 현황을 파악한 결과, 겨울철에는 햇빛을 많이 받는 남사면, 그 중에서도 50~60˚ 이상의 급경사면에 다양한 형태의 타포니가 집중적으로 형성된다고 하였다. 즉, 마이산의 두 봉우리는 사면의 방향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두 봉우리 모두 남사면에 타포니가 가장 많이 발달되어 있으며, 남사면에서 동·서사면을 거쳐 북사면으로 향할수록 타포니의 분포가 감소한다. 마이산 타포니의 발달 단계별 비율은 각 위치, 고도, 사면의 방향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인다. 암마이봉 남사면에서 발달한 타포니의 분포 비율이 가장 높고, 동사면과 서사면도 비교적 두드러지게 분포하고 있다. 즉, 암마이봉 남사면이 풍화와 침식에 의하여 타포니의 발달이 가장 활발하며, 동사면 및 서사면에서도 타포니의 발달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숫마이봉도 남사면에서 타포니 발달이 가장 활발하며, 서사면에서는 층리면을 따른 풍화와 침식이 암봉을 형성하고 있다.

마이산 타포니의 형성원인

권동희(2006)는 타포니를 크게 형성 원인 및 형성 환경에 따라 화석 지형으로서의 지하풍화기원 타포니, 현재 활발히 발달하고 있는 타포니, 기반암 특성을 반영하여 형성된 타포니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은 타포니의 형성 원인은 위치, 지질, 지형, 기후, 식생과 토양, 수리학적 영향, 층리면과 절리의 패턴 등이다.마이산의 타포니는 기반암 특성을 반영하여 형성된 대표적인 타포니로 지상풍화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이는 마이산을 침식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성효(1982)은 마이산 타포니가 주야 간의 심한 온도변화와 관련된 활발한 빙정의 쐐기작용에 의해 원력들이 빠져나와 형성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즉, 마이산 타포니의 성인은 상당히 복합적이지만 특히 화학적 풍화보다는 기계적 풍화가 탁월하게 작용하였으며, 타포니의 형성시기는 과거 어느 특정 기후 환경에서 발달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승수(2004)는 마이산 타포니의 형성원인을 식생과 토양의 차이, 각 사면에 따른 경사도, 사면 방향에 따른 일조량 등과 같은 기후 및 토양 발달 조건과 더불어 마이산 역암층의 형성과 연관된 지하수의 방향성, 암상의 공극률과 투수율의 차이, 역 가장자리의 풍화 가속도(기질의 성분), 역암과 기질의 내구성의 차이에서 찾고 있다.마이산의 타포니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면은 남사면이며, 서사면과 동사면 그리고 북사면으로 갈수록 타포니의 그 분포는 감소된다. 이러한 타포니 발달의 분포 차이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면에 따라 발달된 층리면과 층리면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에 의한 풍화이다. 즉, 풍화작용에 따른 원소의 거동과 이차광물과의 관계를 원소 분석한 결과, 주 원소의 화학조성을 이용한 풍화지수가 41~68로, 사장석이 용해되고 흑운모가 변질되어 카올린 광물의 생성이 활발한 방향으로 풍화작용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마이산에는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는 층리면이 있다. 이와 같은 층리면은 지표수를 남사면으로 이동시키고, 그 결과 북사면보다 남사면에 풍화작용이 강하게 일어난 것이다. 남사면에서 층리면을 따라 풍화 정도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사실도 전술한 내용과 잘 부합된다.

그리고 마이산의 지표수와 지하수도 타포니의 형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 지역에 내리는 pH 산성도가 높은 강수는 역암기질 내 교질성분인 CaCO3의 용해도를 높였으며, 지표수와 지하수에 포함된 음이온과 양이온 함량은 기질 내 교질물 및 점토광물의 용해와 씻김 작용을 했다(이승수, 2004). 즉, 마이산에 내리는 강수는 pH 5.43으로 산성도가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마이산 역암층은 퇴적암지역으로 용해되기 쉬운 탄산염 교질물인 방해석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강우가 마이산 암석과의 화학반응에 의하여 마이산 암석을 통과하는 지표수의 pH가 7.4~7.7로 변화되며, Ca성분도 강우의 경우 0.1442(㎎/l)에서 지하수의 경우 1.901~14.56(㎎/l)로 증가되는 것이 관찰된다. 또한 지하수의 성분중 CaCO3가 많이 용해 되어 암마이봉 천장에 종유석이 발달되었다. 따라서 층리면을 따라 이동하는 지하수에 의해 암석 내 교질물질인 Ca이 지하수에 녹아 빠져나가면서 암석이 약화되고 그 결과 강한 침식을 받았다.한편, 마이산의 타포니 형성 메커니즘과 유사한 연구사례가 있다. 전영권(2005)은 독도의 탕건봉(서도)과 악어바위(동도) 일대를 중심으로 타포니는 주로 염풍화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독도의 타포니 형성은 각력암이라고 하는 독도의 독특한 암석구조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즉, 염풍화에 의해 역들이 일단 기반암으로부터 빠져나온 다음 그 자리가 타포니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는 기반암이 퇴적암이고 풍화에 약한 이질 암석이 포획되어 있을 때, 이질암석 부분은 차별풍화를 받게 되어 타포니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상을 종합해 보면, 역암층으로 이루어진 마이산의 경우, 지하수에 의한 풍화와 함께 남사면의 급한 경사가 지표수에 의해 강도가 약해진 역암으로부터 역의 이탈이 쉽게 일어나게 하여 남사면의 풍화와 타포니의 발달이 더욱 촉진된 것이다. 마이산 타포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남쪽사면, 그것도 60˚ 이상의 급경사면에만 분포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북쪽 사면은 식생과 토양으로 덮여 있어 풍화가 덜하지만 남쪽사면은 태양열에 의한 온도와 습도의 차가 커 풍화가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게 대규모 군집을 이루고 있는 마이산 타포니는 역암 풍화의 전형으로 학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의 암체에서 떨어져 나간 크고 작은 암석들은 마이산 탑사의 돌탑을 쌓는 데 기초가 되어 또 하나의 신비를 빚어냈다.

 

찾아오시는길!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를 타고 

덕유산나들목으로 빠져 나와 우회전 후,

장수방면 19번 국도를 타고,

장계에서 26번 국도로 갈아탄 뒤

진안로터리에서 좌회전 후에 약 2㎞

직진하면 진안고원의 중앙에 위치한

마이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마이산은 진안읍에서 서남방향으로 3㎞

지점에 위치하고 해발고도 300m 정도의 

진안고원의 중앙에 위치하나 자체는

 큰 규모의 산이라고 볼 수 없는

해발고도 687.4m와 680m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두 개의 봉우리이다.

숫마이봉은 산정이 날카롭고 사

람이 등반 할 수 없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암마이봉은 비록 급경사이긴 하지만 

소로가 만들어져 일반인도 쉽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두 봉우리는 모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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