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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공연,전시,축제

전주 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관람후기

by 홍나와 떼굴이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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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은 골목 구석구석 소박한 볼거리가 가득하고,

옛 것과 새 것의 어우러짐이 특별한 정취를 만들어 내는 '전주한옥마을'이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으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역사유적지와 다양한 문화 및 전통체험 공간,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

쉼과 여유가 있는 전주한옥마을의 달빛 드리운밤, 한옥 마당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소리판과 함께 전주를 오롯이 보고, 느끼고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5월부터 10월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주마당창극<진짜 진짜 옹고집>과

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는 자연을 벗 삼아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야외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상설공연으로 각 계절적 낭만과 정취가 더해져 그만의 독특함을 자아낸다

특히 계절이 여름이라면? 더욱 기대해볼만 하다

전주한옥마을에서 느껴보는 전주다움의 향연, 한옥마을 상설공연과 함게 한 여름밥의 독특한 낭만적 정취를

몸소 경험해보자! 한 여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별주부가 떴다!


  2017년부터 ‘떴다’ 시리즈로 평일 저녁 전주한옥마을을 들썩이게 했던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

올해는 3탄 판소리 ‘수궁가’를 주제로 한 ‘한옥마을 마당놀이 <별주부가 떴다!>’를 선보이며,

전주한옥마을의 밤을 신명으로 물들이고 있다.

  ‘한옥마을 마당놀이’는 전주스타일의 ‘전통예술 종합판’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유쾌한 이야기에 소리와 몸짓 등을 결합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신명나는 푸진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2019년에는 원전과 다른 ‘별주부’의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바다쓰레기라는 환경문제를 모티브로 탐정 별주부와 유튜버 토끼,

바다쓰레기를 치우느라 병이 든 용왕 등  기존에 알려진 캐릭터를 비틀어

현대적인 시각의 개성 강한 캐릭터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고전 수궁가와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들이 벌이는 유쾌 통쾌한 한판 승부는 그야말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다. 

 마당놀이 형태를 빌려왔지만 뮤지컬과 창극의 영역을 넘나들며 젊은 감각과 시대성을 반영했다.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 밴드사운드와 EDM 등 현대적이면서도 신나는 음악들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에피소드와 판소리, 춤, 노래, 재담 등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도 가득 담아냈다.

마당놀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인 재치와 풍자, 해학은 80분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극을 이끌고 가는 이야기꾼인 심봉사와 뺑덕어멈이 등장하고,

각 장면마다 옥신각신하며 펼치는 에피소드와 이 둘의 찰떡궁합 케미도 놓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관객이 함께 참여하여 노는 이야기판은 신나게 놀고 즐길 수 있는 흥겨운 한마당을 열어주며,

색다른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전해 줄 것이다.

공연 관람 전에는 관객들에게 녹차, 황차 등의 다양한 전통 차가 제공되므로

한옥의 정취와 함께 고즈넉함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어제 전주에 내려갔다가 이모갈비전골집에서 '전주물갈비'로 저녁을 먹고

전주소리문화관의 한옥마을 마당놀이 "떴다"시리즈 3탄 별주부가떴다를 관람하면서

신명나고 푸짐한 한마당쇼에 동참하고 밤늦게 서울로 왔다

 

전주 소리 문화관은?

소리 본향인 전주의 문화적 우수성을 높이고 새로운 판소리 문화를 이끌기 위해 건립된 문화관이다.

판소리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판소리 문화보존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 판소리 공연 영상기록, 역사자료 발간 및 데이터 베이스화,

판소리 역사 전시실 운영, 국창 오정숙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판소리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 판소리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관은 총 4동이며 1층은 본청(대청마루),야외마당,

화음감실, 정자, 더늠방, 너름새방, 지하는 사랑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곳의 전시실에는 전주 소리문화 전시실, 국창 오정숙 기념관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00~19:00에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

주소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569풍남동3가)이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과 2018년 '놀부가 떴다! 시즌2'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옥마을 마당놀이 '떴다'시리즈!

올해는 떴다 시리즈 3탄으로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젹으로 재해석한 

"별주부가 떴다"를 통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판소리와 전통춤, 재담 등이 어우러지고,

관객들이 호흡하며 노는 원형 그대로의 마당놀이가 신명나는 판을 열어준다

또한 공연 관람 전 제공되는 녹차, 황차 등의 다양한 전통차는 한옥의 정취와 함께 어우러진

고즈넉함의 여유를 전하며, 전주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할인정보도 꼼꼼히 읽어보면서 체크하자

 

공연 관람 전에는 관객들에게 녹차, 황차 등의 다양한 전통 차가 제공되므로

한옥의 정취와 함께 고즈넉함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여는 마당!

뺑덕어멈을 찾으로 전주한옥마을에 온 심봉사,

멀리서 관광객들과 노닥거리는 뺑덕어멈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에게서 몰래 가져간 돈을 달라 조른다

뺑덕어멈은 오늘의 주인공이 아니고 수궁가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나 그만 들어가자며 화를 낸다

심봉사는 수궁가라는 말을 듣고 심청이 바다에 빠지던 날, 

딸을 찾으로 수궁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주는데...

 

 

심봉사와 뺑덕어멈의 등장? 관객이 참여하여 함께 노는 이야기판!

심청전에 나오는 심봉사와 뺑덕어멈이 '별주부'에 떴다?

심봉사와 뺑덕어멈은 공연과 관객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이자 극을 이끌고 가는 이야기꾼이다

각 장면마다 옥신각신하며 펼치는 에피소드와 이 둘의 찰떡궁합 케미는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마당놀이의 특징인 원형의 무대를 중심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입체감있는 동선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혔으며, 곳곳에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함으로써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어디서든 함께 참여하여 신나게 놀고 즐길 수 있는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판소리와 EDM등 현대적 색채 음악,젊은 감각 장착한 현대판 마당놀이!

뮤지컬과 창극의 영역을 넘나들며 신명 가득한 '마당놀이'로 탄생시킨 이번 작품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젊은 감각을 입히고, 시대성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판소리 '수궁가'의 주요 대목들은 젊은 소리꾼들에 의해 변주되고, 밴드사운드와 EDM등 

현대적이면서도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복합적 음악 구성은 젊고 신선한 느낌을 한껏 살려준다

각 장면마다 캐릭터를 설명하는 노래들, 캐릭터들이 등장할 때마다 펼쳐지는 재미있는 상황들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다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

재치와 풍자 및 해학은 80분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첫째마당!

육지에서 바다 속 깊은 곳까지 밀려드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여력이 없던 용왕은 급기야 간에 병이 들고 만다

대신들을 소집한 용왕은 더 이상 쓰레기를 치울 힘이 없다며 죽으려 하고

대신들은 약도 없는 용왕을 말리다가 잘 가시라며 노래를 불러준다

그때 별주부가 오랜 연구 끝에 용왕의 간을 낫게 할 약을 찾았다며 화공을 부른다

화공이 그린 그림에는 산짐승 중의 하나인 토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별주부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자신을 육지에 보내 달라 하고

용왕과 대신들은 별주부에게 풍악을 올려주며 전송한다

 

 

 

 

바다쓰레기, 환경 문제로 판소리 '수궁가'의 신선하고 새로운 해석!

2019년 원전과는 다른 신선한 '별주부'이야기가 전주한옥마을을 신명으로 물들인다

바다쓰레기를 모티브로 바다 속 쓰레기를 치우느라 간에 병이든 용왕, 용왕의 치료약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탐정 별주부의 여정, 위험한 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용궁 탈출에 성공하는

유튜버 토끼의 이야기, 이를 통해 우리가 바라봐야 할 세상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재미와 감동뿐만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야기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캐릭터를 비틀어 현대적 시각으 개성 강한

캐릭터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고전 수궁가와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둘째마당

깊은 산중에서 동물들이 모두 나와 노래하고 춤을 춘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누가 불렸느냐며 서로를 탓할 때 범 내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힘자랑 하는 호랑이 앞에서 꼼짝 못하는 짐승들,

이때 별주부가 나타나 호랑이에게 토끼를 봤냐고 묻는데,호랑이는 배가 고프니 별주부를 잡아먹겠다고 한다

가까스로 호랑이를 물리친 별주부, 마침 인터넷 방송을 하던 유튜버 토끼가 나온다

용궁에 가면 별풍선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토끼는 별주부를 따라 용궁으로 떠나려하고,

인터넷 방송을 관리하던 여우매니저가 나타나 토끼를 만류해보지만 토끼는 귓속말로 방송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무슨 일이 있으면 구해달라하고 떠난다

 

 

 

 

 

 

 

 

 

셋째마당

수궁에 도착하자마자 토끼 몰러 나간다는 소리가 들리고 어리둥절하는 토끼에게 별주부는 환영식이니 괘념치 말라 이른다

용왕과 인사하며 용궁을 신나게 구경하는 토끼는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를 하며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하지만 곧 카메라는 꺼지고, 용왕은 토끼를 눕히고 간을 꺼내라 명한다

놀란 토끼는 자기는 토끼가 아니라고 해보지만 소용없다

수궁 나졸들이 가까이 다가올 때 토끼는 간을 육지에 놓고 왔으니 다시 가서 가져오겠다고 매달리며 '긴노래'를 부른다

결국 용왕은 별주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토끼를 육지로 보내주는데....

 

 

 

 

 

 

 

 

네째마당

드디어 육지에 올라온 토끼는 신이 나서 폴짝 폴짝 뛰고 별주부는 토끼에게 얼른 간을 가지러 가자고 한다

토끼는 세상천지 인간이나 짐승이나 간을 넣었다 뺐다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별주부를 비웃는다

별주부, 다시 토끼를 붙잡고 억지로 바다로 가려고 할 때 인터넷 방송을 관리하던 여우 매니저가 나타난다

여우 메니저는 인터넷 방송을 보고 수궁에 넘치는 쓰레기가 마음에 걸렸다며 짐승들과 함께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으니 토끼를 놓아 달라 간청한다

마침 수궁 대신들과 용왕도 육지에 찾아와 바다 안에 쓰레기가 없어졌으니

덕분에 간도 좋아졌다며 모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닫는 마당

뺑덕어멈은 심봉사에게 수궁에서 있었던 일이 진짜냐고 물으며

사람들도 이렇게 병이 들기 전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두 사람은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며 수궁가에 나왔던 

모든 짐승들과 함께 한바탕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들어간다

 

 

 

마당놀이가 끝나고 차없는 거리도 걸어보자

 

 

같이 소리를 지르는 경험은 참 소중하다 

일체가 되는 느낌을 맛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인간은 이런 놀이극을 통해 공감하고, 공명하고,

그리고 그것을 박수와 함성으로 표현하면서 같은 '류'임을 확인하는 순간순간의 에너지로

살아가는 힘을 얻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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