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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걷다

by 홍나와 떼굴이 201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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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은...

고래 시대에 운주로 불린 이후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장이다

운주로 시작되어 홍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에

홍주 군과 결성 군을 합쳐 홍성이 되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유명한 위인도 많이 난 곳이다

생가가 남아 있는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뿐 아니라

고려 말의 명장 최영 장국, 사육신 성삼문이 태어난 곳도 홍성이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에는 홍주성을 중심으로 천년 역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이 있다.

어제 홍성에 내려갔다 홍주문화회관에서 가족뮤지컬 '안녕 자두야'를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걸어보았는데 저와 함께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행길을 따라가 보자.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성벽을 따라 홍주성 남문을 거쳐 홍주성 역사공원으로 이어진다.

홍주성은 조선 세종 때 쌓은 석성인데 그 이전부터 토성이 있었다.

홍주성 역사관 쪽으로 이어진 언덕이 바로 토성의 흔적이다

성곽은 총 1.7km에 이르는데 지금은 800여 m 밖에 남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에 많이 헐린 데다 1978년 홍성 지진 때도 일부 무너졌다고 한다.

홍주성 사방으로 문이 각각 있었는데 서문과 북문은 소실되어 터만 남고,

남문은 2013년 홍화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동문인 조양문만이 일제강점기 홍성 사람들의 노력으로 온전히 남아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충청도에서는 내포 따이 가장 좋다"라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내포는 넓고 기름진 평야를 끼고 있으며, 바다와 인접해 해상교통의 중심지이자 해산물이 풍부한 고장이었다.

또 행정과 군사 요충지로 임진왜란 때 난을 일으킨 이몽학을 비롯해 1894년 동학농민군, 1906년 홍주의병이

홍주성을 거점으로 삼으려다 실패한 전례가 있다. 그만큼 홍주는 내포의 중심도시였다

이곳은 홍주성 남문 성벽 사이로 이어지는 역사공원 바깥길이다

홍주성을 보기 전 홍주성역사관을 먼저 둘러보자.

홍성이 천년 역사를 간직하게 된 것은 고려 말 공민왕 때 태고 보우 왕사의 고향이라 하여

홍 부목으로 승격된 이후 대표 지역을 아우르는 중심도시가 됐기 때문이다.

내포는 서산 가야산을 중심으로 서산, 홍성, 당진, 예산의 10개 고을을 말한다

홍주성은 조선 세종 때 쌓은 석성인데 그 이전부터 토성이 있었다.

홍주성 역사관 쪽으로 이어진 언덕이 바로 토성의 흔적이다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홍성의 천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이다

홍성역이나 홍성 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홍성 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홍성 전통시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홍주성을 중심으로 대 요리 석불과 당간지주 등 문화유산과 홍성 전통시장의 정겹고

활기찬 풍경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홍성의 흘러간 역사뿐 아니라 현재의 모습도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다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우선 접근성이 좋다.

버스나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홍주성 천년여행길의 시작점이다.

홍성역에서는 500m 정도 내려와 만나는 고암공원이 실질적인 출발점이고,

홍성 버스터미널은 고암공원과 바로 아웃해 있다. 고암공원에서 도로를 따라 걸으면 장군상오거리에 닿는다.

큰 칼을 쥐고 어딘가를 가리키는 김좌진 장군의 동상이 파란 하늘 아래 위엄이 넘친다.

홍주성과 함께 옛 홍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 홍성군청이다

군청 주변에는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등 옛 홍주목의 흔적과 수령 6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있다.

특히 군청 주변으로 굵은 느티나무가 많은데 그중 군청 앞 느티나무가 가장 크고 수형이 아름답다.

고려 공민 와 때 심었다는 이 느티나무는 홍주목사가 부임해오면 제를 올렸던 곳이라고 한다.

군청 뒤편 여하정에도 느티나무가 있다. 여하정은 홍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정자로,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마치 여하정을 보호하려는 듯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홍주성 조양문까지 차례로 둘러보고 나면 홍주성 천년여행길의 여정이 거의 마무리된다.

옛 광경사 터로 알려진 오관리에서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를 만나고, 

홍성천을 건네주는 뿅뿅다리를 건너 홍성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둘러보면

홍주성 천년여행길의 목적지인 홍성 전통시장에 이른다.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총 8km로 3~4시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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