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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카스테라 맛집 경성빵공장 카스테라점 숙대 빵집: 추억을 굽는 빵공장, 경성빵공장의 시그니처 카스테라와 달콤한 설렘 지난주 목요일 맑은 겨울 햇살 아래 남산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구내식당에서 포근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친구와 함께 후암동 언덕을 내려오며 서울의 숨은 골목길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 길 끝에 마주한 남영동골목 한편, 레트로 하고 빈티지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경성빵공장 카스테라점을 발견했다. 은은한 커피 향이 문밖까지 퍼져 나오고, 숙대 맛집으로도 이름난 이곳의 오리지널 카스테라와 귀여운 병아리빵이 바구니마다 가득 담겨 낭만을 더한다.  저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페모카를, 친구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해 2층으로 올라가자 옛 감성을 물씬 풍기는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 따스한 대화와 함께 맛있는 빵을 한입 베어무니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도 작은 여행을 즐기는 기분이.. 2025. 1. 21.
[서울/남산도서관 구내식당]도심 속 휴식, 서울 남산도서관에서 즐기는 가성비 좋은 백반과 순두부찌개 푸르른 남산 자락 아래 아늑한 풍광이 펼쳐지는 남산도서관은 도심 속에서도 한 폭의 그림 같은 휴식처다. 어느 화창한 오후, 용산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반납하고 친구와 함께 찾은 이곳 남산도서관(용산도서관의 이웃 도서관)에서 한 시간가량 차분히 독서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았다. 그리고 이 짧은 여유의 후엔 가성비 좋은 가격과 정갈한 식단으로 소문난 남산도서관 구내식당에서의 점심식사가 기다리고 있었죠. 고즈넉한 서가 사이를 거닐며 쌓인 지적 욕구는 든든한 식사와 함께 더욱 풍성해진다. 서울 도서관 탐방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남산 나들이에 가성비 좋은 점심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을 놓칠 수 없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산도서관을 가득 채운 낭만과 더불어 저렴하면서도 알찬 도서관 식단의 매력을 속속들이 전해드.. 2025. 1. 20.
[서울/용산 아이파크몰 맛집]: 점심이 이렇게 근사해도 되나요? 매드포갈릭 ,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만나는 꿈같은 '풀코스 매드 런치' 한 끼 얼어붙은 공기가 옷깃 사이로 파고들던 어느 겨울날, 이제 곧 미국으로 돌아갈 친구와 함께 만보걷기를 마치고 나니 제법 출출해졌다. 마침 도착한 용산역 주변에서 잠시 눈길을 돌려보니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과 함께 다양한 맛집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었다. 처음엔 이마트용산점 지하 푸드코트를 찾아가 보았지만, 친구의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는지 선뜻 끌리는 메뉴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 행선지로 아이파크몰 5층 식당가를 둘러보던 중 반짝이는 눈으로 친구가 발견한 것은 바로 매드포갈릭의 풀코스매드런치코스! 서로 바라보며 “바로 여기가 오늘의 선택이구나” 하고 자리 잡는 순간, 왠지 가슴 한 켠이 설레는 듯했다. 20여 년 만에 한국을 찾은 친구가 무엇이든 새롭게 체험해보고 싶다 하기에 선택 역시 전적으로 그에.. 2025. 1. 18.
롯데백화점 명동점 스시카세 회전초밥: 색색 접시가 전해주는 작은 축제, 명동 스시카세에서 누린 특별한 점심. 어느 맑은 하루,  화창한 도심의 공기 속에서 시작된 하루는 마치 짧은 여행처럼 두근거리는 기대를 안겨주었다. 지하철 6호선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며 압구정역에 들렀다가 다시 을지로2가역을 거쳐 명동롯데백화점으로 향하는 길. 반짝이는 명동의 거리와 북적이는 인파가 어우러지니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마음이 설레었다. 고 floors의 식당가는 한껏 고급스럽고 다양했지만 친구와 저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사를 찾아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로 발길을 옮겼다. 온갖 유혹적인 메뉴들을 지나치려던 찰나, 마치 춤추듯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초밥’의 모습에 단숨에 사로잡힌 우리. 눈앞에 펼쳐진 초밥의 색감과 싱그러움이 작은 축제처럼 느껴졌죠. 그렇게 마주한 스시카세 롯데백화점 명동점은 명동 쇼핑과 함께 챙길 수 있는.. 2025. 1. 16.
[서울/용산도서관 구내식당]장가네 밥상: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 구내식당과 독서로 완성된 서울 용산도서관 투어 맑고 포근한 주말 아침, 집 안에 머물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햇살에 이끌려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목적지는 바로 용산도서관. 오래된 벽돌 풍경과 아늑한 서가 사이를 거닐다 보니 묘하게도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조용한 도서관 속에서 2시간가량 책을 읽으며 몸의 피로는 사라지고 정신은 한층 맑아졌다.  게다가 1층 구내식당에서 맛본 점심 식사는 가성비가 뛰어나고 든든해 하루를 훨씬 더 알차게 채워주었다. 집에서 빈둥거리기보다 유산소운동도 즐기고, 마음의 양식까지 더할 수 있었던 이 멋진 주말 나들이—용산도서관에서 보낸 소중한 순간들을 지금부터 소개해볼까 합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 160 (04328)  ☎ 02-6902-7777          수북하게 올라간 하.. 2025. 1. 13.
[서울/용산 분식 맛집]현선이네: 매콤달콤 떡볶이와 어묵국물 한 모금, 추억이 스며드는 현선이네 콤보세트. 겨울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던 어느 주말, 용리단길 뒷골목을 거닐다 보면 빨간 간판이 정겹게 빛나는 ‘현선이네’가 눈에 들어든다. 저마다의 추억을 품은 분식 5 총사(어묵, 순대, 떡볶이, 꼬마김밥, 튀김)가 솔솔 풍기는 고소한 냄새로 길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이곳. 학창 시절, 종이컵에 꽂아 먹던 어묵과 매콤한 떡볶이 국물에 시린 손을 녹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특히나 미국에서 온 친구에게는 한인H마트 밀키트로나 겨우 만나볼 수 있던 분식이 이렇게 현지에서 그것도 착한 가격으로 눈앞에 펼쳐지니 연신 감탄사가 이어지더군요. 북적이는 가게 안에 자리를 겨우 잡고 한입 베어 문 꼬마김밥에서부터 진한 국물이 배어든 어묵까지, “역시 이 맛이지!”라는 외침이 절로 나왔다. 추운 날.. 2025. 1. 10.
[서울 볼거리 추천의 새로운 아이콘]: 광화문 광장에 우뚝 선 오징어게임 마스코트 탐험과 거대 인형 앞에서 찍는 인생샷. 찬바람이 살짝 지나가는 겨울 오후, 시카고에서 온 친구와 함께 서촌 골목을 누비며 한껏 문학과 예술의 온기를 느끼고, 고소한 생선구이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경복궁을 지나 광화문 네거리를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상징 커다란 마스코트 인형이 우뚝 선 신비로운 풍경이었다.  옛 도시 풍경과 초현대적 마천루가 조화된 스케일 속에 자리 잡은 이 인형은 마치 드라마 속 긴장과 호기심을 도심 한가운데서 되살려 주는 듯했다. 사진 속 표정마다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가 묻어나 여행의 매 순간이 새삼 설렘으로 차오르는 경험이었다. 이제부터, 이 독특한 랜드마크와 함께한 아름다운 서울 나들이 이야기를 펼쳐 보려 합니다. ※이 포스팅은 2024년 12월 27일(금)에 다녀온.. 2025. 1. 9.
[서울/경복궁 서촌 맛집]정갈한 솥밥부터 불꽃화덕 갈치구이까지, 서촌 어수지락 경복궁 직영점의 한 끼. 시카고 친구와 함께 떠난 서촌나들이, 금요일의 맑은 햇살 속에서 잔잔한 고즈넉함이 흐르는 서촌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복궁맛집을 찾아 헤매었다. 그때 풍겨온 고소한 생선구이 냄새가 마치 손짓을 하듯 이끌어준 곳이 바로 어수지락경복궁직영점. 넓은 화덕에서 갓 구워 낸 갈치구이가 눈앞에 펼쳐지고, 부드럽게 익어든 묵은지고등어조림에 따끈한 솥밥을 곁들이니 이보다 더 완벽한 점심이 있을까 싶더군요. 서울여행 중 잠시 쉬어가듯 들른 이곳에서의 식사는 고소한 갈치의 풍미에 반해버린 순간이자 깊은 맛을 지닌 고등어조림으로 허기를 달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입 안 가득 감도는 바다 내음과 묵직하게 배어든 묵은지의 조화가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주었죠. 서촌의 낭만을 가득 품고, 앞으로 남은 여행을 .. 2025. 1. 8.
[서울/전통시장 체험]통인시장의 인기코스 산책, 작은 골목에 깃든 큰 행복! 서울 서촌마을 한가운데서 소박하고도 정겨운 풍경을 간직한 통인시장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전통시장 특유의 따뜻한 인심과 맛있는 먹거리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지난 금요일 시카고에서 온 친구와 고즈넉한 서촌 골목길을 걷던 중 우연히 마주친 통인시장에서 우리는 한 발 한 발 옛 정취를 밟으며 재래시장 체험을 만끽했다.골목을 따라 스며든 햇살과 분주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상인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잊게 만드는 낭만이 여기에 깃들어 있었다. 다양한 서촌 먹거리와 특별한 도시락 카페 체험이 가득한 통인시장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공간으로서 서촌 여행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핫플레이스’가 되어줄 것이다. 함께 돌아보아요!  ※이 포스팅은 2024년 12월.. 2025. 1. 7.
서울 가볼만한 곳 서촌마을 나들이 : 작은 서점부터 모던한 예술까지, 서촌에서 펼쳐진 골목 로망. 따스한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금요일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시카고 친구와 함께 서촌나들이를 떠났다. 경복궁 옆에 자리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책방오늘’에서 시작된 하루는 근대문학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이상 시인의 집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흐르는 화가 박노수 미술관으로 이어졌다.  윤동주 시인이 청춘을 품고 지냈던 하숙집 터를 지날 즈음엔 서촌의 골목골목마다 스며 있는 시와 예술의 온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 주었다. 인왕산 입구까지 산뜻하게 발걸음을 옮겼다가 돌아오는 길엔 통인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의 정취 속으로 살포시 녹아들어 맛있는 생선구이에 하루의 풍미를 더했다.  낭만과 역사 그리고 문학이 어우러진 서촌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서촌 산책길에서 시카고 친구와 함께한 행복한 추억을.. 2025. 1. 6.
영원히 기억할 이름들, 꺼지지 않는 그리움.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부디 떠나신 분들의 영혼이 평온하고, 유가족분들의 슬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추모시]사랑하던 목소리, 이제 더는 들리지 않는 오늘깊어진 침묵 속에서눈물은 빗물처럼 쏟아지고꺼지지 않는 그리움이 가슴을 애잔히 적십니다. 한 줄기 빛 같았던 삶하루아침에 바람처럼 사라져차디찬 시간만이 남았지만그대들의 발자취와그 온기는 아직 우리의 가슴을 뭉클히 두드립니다. 무안공항 어두운 활주로에애도의 불빛이 하나둘 타오르고우리는 간절한 기도로 이 슬픔을 품어 안습니다.하늘로 떠난 당신들의 이름영원히 기억하며 함께 울고,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2024. 12. 30.
[서울/용산 문배동 맛집]크리스마스 추억을 채워준 문배동 육칼, 육개장칼국수로 즐기는 용산 맛집 기행 크리스마스의 맑은 겨울 공기가 코끝을 스치던 12월 25일, 시카고에서 온 친구와 함께 낭만 가득한 경의선 숲길을 다시 한번 끝까지 걸었다. 차가운 바람 사이로 전해지는 작은 웃음소리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서울 도심에 포근한 온기를 불어넣었죠. 그 길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절실히 떠올라 자연스레 찾아간 곳이 바로 문배동육칼맛집으로 소문난 ‘문배동육칼’이었다.  얼큰한 육개장 국물에 탱글탱글한 칼국수면을 말아내는 육개장칼국수를 한 입 먹는 순간,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서울에서 연말을 보내는 특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경의선 숲길 산책 후 문배동육칼에서의 점심추천은 어떨까요?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겨울철 낭만, 그리고 진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더욱 잊지 못할 .. 2024. 12. 28.
[서울 도보 여행 추천]: 경의선 숲길에서 쌓은 우정의 발자취 지난 25일 포근한 크리스마스 아침, 따뜻한 집밥으로 든든하게 시작한 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시카고 친구와 함께 경의선숲길 완보에 나섰다. 연말 분위기가 고스란히 깃든 홍대입구역 AK플라자 앞 건널목을 건너며 기분 좋은 겨울 햇살과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어우러지는 순간들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SNS 핫플로 떠오른 연트럴파크(연남센트럴파크)는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도시의 숲길답게 크리스마스에도 생기와 활력이 넘쳐났다. 은은한 캐럴이 흘러나오는 공원 한편을 거닐며 시카고 친구와 함께 지난 추억을 꺼내 보니 어느새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따뜻한 설렘이 다시 찾아오는 것만 같았다. 올겨울 특별한 데이트코스이자 나들이코스로 손색없는 이 경의선숲길은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겨울 산책의.. 2024. 12. 27.
[결혼기념일 선물 추천]기념일에 꽃피운 가족애, 아들선물 피자알볼로 팔자피자 &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이야기! 겨울빛이 스며드는 창가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두 사람. 거친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손을 마주잡은 채 37년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 걸어온 부부의 이야기에는 따뜻한 바람이 흐른다. 늘 크리스마스 다음날(12/26일)찾아오는 결혼기념일은 얼어붙은 세상을 부드럽게 녹이는 작은 축제와 같다. 이번엔 아들의 세심한 마음이 깃든 선물이 식탁 위에 내려앉았다. 피자알볼로 팔자피자와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이 은은한 향을 퍼뜨리며, 과거 젊은 날들의 설렘과 현재의 온기를 절묘하게 어우른다. 그렇게 가족의 사랑이 겹겹이 쌓여 한편의 따사로운 추억으로 익어가는 겨울, 두 사람은 다시금 서로를 향해 감사와 사랑의 속삭임을 보내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찾아오는 우리만의 기념일, 벌써 함께한 세월.. 2024. 12. 26.
[서울/용산 맛집]이여 곰탕 용산점: 경의선 숲길 따라 돌아온 길, 이여 곰탕 두 그릇으로 완성한 낭만 식탁 마치 겨울 풍경 속 한 장면처럼, 회색빛 하늘에서 부슬부슬 내리는 눈과 비를 머금은 지난 토요일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홍여사의 정성 가득한 아침을 집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뒤, 시카고에서 온 친구와 함께 경의선 숲길을 따라 홍대 근처 연남센트럴파크까지 천천히 걸어보았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의외로 고즈넉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우리의 발걸음을 한없이 가볍게 해 주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 이어진 만 삼천여 보의 산책을 마치니, 몸도 마음도 허기져 ‘이제 어디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날씨도 차고 을씨년스러운 날 따뜻한 국물이 제격이라는 듯, 우연히 마주한 곰탕집 간판이 눈에 띄었다. 별다른 고민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선 그곳에서 마주한 .. 2024. 12. 24.
[서울/압구정동 맛집]싸다김밥 압구정역점: '치즈돈가스'와 '카레돈가스덮밥' 이 빚어낸 감동, 싸다김밥에서 만나는 두 가지 별미 마치 봄바람에 실린 은은한 설렘처럼, 강남 압구정동 거리를 함께 거니는 순간들이 하나의 추억으로 포개진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카고 사는 친구와 함께 도심의 거리를 만끽하다 보니 어느새 출출함이 밀려왔다. 이때 우연히 마주친 신사동 싸다 김밥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 아래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온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각자 입맛대로 주문한 '카레돈가스덮밥'과 '치즈돈가스'는 고소한 향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우리를 반겨 주었고, 어느새 식탁 위에는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만나게 된 이 담백하고도 든든한 한 끼가 낯선 도시에 대한 외국인 손님 친구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즐긴 소박하지만 사랑스러운 식사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주.. 2024. 12. 23.
[서울/토끼정 KTX서울역사점]가슴까지 따뜻해지는 한 끼, 토끼정 KTX서울역사점 철판큐브스테이크정식 & 오꼬노미-야끼 파스타 이야기! 마치 고즈넉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른 아침 안동하회마을의 고샅길을 거닐던 추억이 머릿속에 아련히 펼쳐진다. 낯설지만 정겨웠던 전통 한옥과 그 사이를 감싸던 은은한 흙 내음 그리고 시카고에서 온 친구의 호기심 어린 눈빛이 어우러져 어느새 따뜻한 온기로 기억 속에 스며들었지요. 그렇게 마음속에 오래 남을 풍경을 뒤로하고 우리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홍여사의 정성 어린 집밥으로 아침과 저녁을 오롯이 채우며 한국의 참된 식문화를 알게 해주는 소박한 행복을 누렸다. 그러다 한낮이 되면 짧은 외출과 함께 점심 한 끼를 밖에서 즐기기 위해 어김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과자, 라면, 김등을 사러 몰려드는 서울역롯데마트에 들러 시카고로 돌아갈 때 가져갈 한국 과자들을 가득 담고, 바로.. 2024. 12. 22.
[경북/안동 현지인 추천 맛집]옛날이야기: 차가운 겨울바람을 녹여준 안동 한우국밥과 향긋한 커피 한 잔. 안동의 겨울은  고요하면서도 깊은 정취가 있다. 외국에서 먼 길을 오신 손님과 함께 찾은 안동하회마을은 한겨울의 정취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차가운 손발을 녹이려 현지인이 추천한 '옛날이야기'라는 한우국밥집에 들렀다. 큼지막한 솥에서 뭉근히 끓여낸 한우국밥 한 그릇과 고소한 두부, 시원한 물김치, 바삭하게 튀긴 고추튀김이 함께 차려졌을 때, 식탁 위로 훈훈한 온기가 번졌다.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풀리며 손님도 미소를 지었다. 안동의 겨울, 그 따뜻한 한 끼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주소: 경북 안동시 석주로 424▶지번: 성곡동 210▶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문의: 054-821-2225  고추튀김, 두부, 김치 등이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메뉴는 '한우국밥' 단 .. 2024. 12. 19.
[서울 둘레길 추천 코스]남산도서관부터 남산둘레길갤러리까지, 겨울빛 물든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 녹아든 겨울 서정시 지난 주말 아침, 매서운 바람 끝에 묻어나는 겨울의 기척을 느끼며 남산도서관 앞을 나섰다. 평소 러닝크루와 자전거크루들로 북적이던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는 아직 이른 시각 탓인지 한적한 공기 속에 고요히 숨 쉬고 있었다. 남산도서관에 빌린 책을 돌려준 뒤, 잔잔한 겨울 햇살을 따라 걸어 나간 그 길 위에서 나는 둘레길을 물들이는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흐르는 푸른 하늘과, 발걸음에 조용히 답하는 부드러운 길의 감촉을 음미했다.  불어오는 찬바람 속에도 어딘가 온기가 맴도는 이 길 위를 만 오천보쯤 천천히 걸어 나아가며 바쁘던 일상 속에 묵직하게 가라앉아 있던 마음도 한 올 한 올 풀려나가는 것 같았다. 이렇듯 계절이 감싸는 남산둘레길은 여유를 품고 달려가거나 천천히 머물러도 좋은, 낭만이 스며든 도심 속 비밀.. 2024. 12. 18.
[파리바게뜨/크리스마스케익 추천]: 한 번에 두 가지 달콤함! 초코반딸기반케이크의 로맨틱한 유혹 한 해의 끝자락을 감싸는 크리스마스 시즌, 도심의 찬바람 속에서도 어느새 포근한 온기가 맴돈다. 긴 세월 역경을 딛고 홀로 서온 작은언니가 환하게 맞이할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의 따스한 기억과 감동 스토리를 품은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하고자 작은언니의 동네 맛집 파리바게뜨 빵집을 찾았다. 한 걸음씩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사한 진열장 안에는 달콤한 디저트들이 눈부신 춤을 추듯 이내 마음을 녹이는 파리바게뜨 생일케이크들이 가득 놓여 있었다. 삶의 무게를 견뎌온 작은언니의 미소를 닮은 부담 없으면서도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부드러운 크림과 과일의 조화, 한 번에 두 가지 맛(초코&딸기가 샌드 된 생크림)을 즐길 수 있는 달콤 상큼한 케이크인 초코반딸기반케이크를 사들고 언니집으로 가는 길에 행복한 가족이 함께.. 2024. 12. 16.
[서울 데이트 코스 추천]: 용산가족공원 완전정복: 자연, 예술, 그리고 힐링이 가득한 서울 산책로! 나이가 들수록 하루라도 걸음을 떼지 않으면 몸이 삐걱대듯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요즘 서울에 머무는 동안, 비록 별다른 행사가 없어도 부지런히 길 위를 나서게 된다. 사계절 언제나 즐겨 찾는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힐링코스’로 손꼽히는 곳, 바로 용산가족공원이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무 사이로 찬란한 햇살이 내려앉고 수양버들의 섬세한 가지가 겨울 호수 위로 다정히 고개를 드리우는 이곳.  모든 잎사귀를 떨군 앙상한 겨울나무는 오히려 선명한 실루엣을 뽐내며 국립중앙박물관을 낀 넉넉한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걷는 기쁨을 선물한다. 오늘은 서울산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심 속 평온한 쉼터인 용산가족공원에서의 낭만적인 겨울 산책 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함께 떠나볼까요?   한겨울, 바람.. 2024. 12. 13.
[서울 나들이 추천]: 당고개순교성지 겨울산책, 신세계 역사공원 속 문화유적지 탐방으로 맑아진 마음 한낮의 겨울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신세계역사공원을 따라 발길을 옮기다 보면, 숨결마저 차분해지는 당고개순교성지에 이르게 된다. 이곳은 비록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고요한 공기 속에 깃든 순교성인들의 고결한 정신이 마음을 씻어내듯 가슴 깊이 스며드는 특별한 장소다.  점심 식사 후 소화를 겸한 느긋한 도보여행으로, 나뭇결 스미는 맑은 공기와 함께하는 겨울산책은 도심 속 잠시 멈춰 선 시간에서 문화유적지를 만나는 듯한 힐링의 순간이다. 따스한 햇빛, 미묘한 바람, 한 걸음씩 쌓여가는 만보(萬步)의 여정은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며, 몸과 마음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낭만적 쉼표가 되어주었다. 소개해 본다.     당고개순교성지는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다 숨진 순교성인들의 얼이 .. 2024. 12. 11.
[서울 길거리음식 추천]효창공원역 효공잉어빵집:겨울바람 속 3가지(단팥, 슈크림, 초코슈크림)달콤한 잉어빵, 낭만을 베어물다! 효창공원역에서 효창공원을 향해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겨울바람 속을 달콤하게 채워주는 작은 보물 상자를 마주하게 된다. 봉고트럭을 개조한 작은 노점에서 피어나는 잉어빵의 향긋한 내음은, 차가운 골목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들어 지나가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서울 겨울철 대표 수제간식으로 손꼽히는 이 잉어빵은 단팥, 슈크림, 초코슈크림, 그리고 독특한 수제매코미까지 4가지 맛을 품어, 입 안 가득 따뜻한 행복을 선물한다. 효창공원역 인근,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이 잉어빵 맛집은 최근 입소문을 타고 검색엔진 상위 노출 키워드로 부상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마법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추운 겨울날, 한 입 베어 물면 잔뜩 흩어지는 빵 속 달콤한 충전재처럼, 이곳은 한 모금의 달콤한.. 2024. 12. 9.
[홍여사표 레시피로 홈메이드 김밥 싸던 날] 그리운 엄마표 김밥, 아들 가족과 다시 만난 행복한 시간! 언제든 찾아오는 가족의 따뜻한 발걸음. 지방 소도시에 분가해 살고 있는 아들 가족이 금요일 저녁 주말을 맞아 본가를 찾는다는 소식에 마음이 설렜다. 다시 만나는 아들 가족을 위해 어떤 특별한 요리를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소풍과 견학, 수학여행때마다 싸주었던 엄마표 김밥을 만들기로 했다. 싱그러운 당근채와 오이, 고소한 우엉과 아삭한 단무지, 그리고 햄과 맛살, 부드러운 달걀 황백지단까지 총 8가지 재료로 꽉 채운 우리 집만의 특별한 김밥 레시피. 아들이 늘 그리워하던 엄마의 손맛을 다시 한번 전해주고 싶었다. 김밥을 말며 떠오르는 추억의 순간들. 아이의 환한 웃음소리와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들이 스쳐갔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 속에서 홍여사표 홈메이드 김밥레..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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