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두부없이도 촉촉한 완자전 ]기억을 잇는 홍여사의 마음을 담은 요리: 동서를 향한 기원!
홍여사에게는 손윗 동서가 한 명 있다. 한때는 가족과 함께 명절을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훌륭한 음식 솜씨로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올해로 결혼 37주년을 맞이한 홍여사에게 동서와의 추억은 여전히 소중한 보물이다. 동서의 치매발병 전 30여 년간은(추석, 설, 시부생신, 시모생신, 집안의 경조사) 때 호흡을 맞춰 함께 했던 요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었다. 특히 완자전, 소시지 전, 꼬치 전, 새우전, 동태 전, 육전, 고구마 전, 호박전(손맛 좋은 큰 엄마가 부쳐주시던 전을 비롯해 모든 음식을 유난히 맛있어했던 우리 아들)과 같은 명절 음식, 잔치음식등을 함께 만들며 나누었던 웃음과 이야기는 지금도 홍여사에게 큰 기쁨과 위로를 준다. 하지만, 몇 년 전 동서가 초로기 치매 (65세 이전에 발병하..
202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