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박김치는 배추나 무를
주재료로 담근 국물김치다.
봄에 주로 먹지만 사계절 언제나
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나박김치는 제사상이나
설날 떡국 상에
오르는 김치이기도 하다.
신선한 맛을 생명으로 쳐서
살림이 넉넉한 집안에서는
하루 걸러 한 번씩
담갔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나박김치 없는 밥상은
마음이 덜 간 밥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설 명절을 맞아
과일을 넣어 맛이 신선하고
가슴속까지 뻥 뚫어주는
시원한 과일 나박김치를
담가 보았다.
민속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나
친척, 가족들을 위한 밥상에
상큼하고 시원한
국물 나박김치로
품격 있고 융숭한 밥상을
차려보심이 어떠실지?
지금부터 홍여사의
나박김치 담그는
비법을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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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김치는 나박나박 썰어서
담근 김치라는 의미도 있지만
무를 일컫는 옛날 말이
'나복(羅蔔)'인 만큼
무를 넣어 담근 김치라는
뜻도 지닌다.
나박김치는 식사 때만이 아니라
간식이나 떡, 만두 약식, 다과 등의
차림에도 반드시 곁들여
먹은 김치다.
국물이 시원하고 새콤해서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소화 효소가 많은 무가 들어가
속을 편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국수말이나 냉면 같은 음식에
국물을 따라서 쓰기도 하는데,
특히 떡과 잘 어울려 뻑뻑한 떡의
목 넘김을 좋게 만들어 준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에서 '김칫국'은
'나박김치의 국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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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담가 놓은 과일나박김치 비주얼
나박김치와 동치미는 모두
무를 이용해 만든 물김치다.
동치미는 무만으로 만들 수도 있고
오래오래 두고 먹는
저장용 김치다.
그에 비해 나박김치는,
무와 쪽파, 사과와 배를
넣어서 국물을 다소 달게 만들고,
바로 먹는다는 점이
동치미와 다르다.
또한, 나박김치는 국물에
고춧가루를 풀어 색이 붉고
좀 더 칼칼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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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숙성시켜 먹기 좋게 익은 나박김치 비주얼
♣과일 나박김치 재료♣
알배추(or 속배추) 1/2 포기
무 1/4개
배 1/4개
방울토마토 5~6개
단감 1/2개
쪽파(또는 실파) 3~4줄기
홍피망(파프리카) 1/2개
미나리 2~3줄기
소금 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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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나박김치 국물 재료♣
물(끓여서 식힌 물 or 생수) 10컵
소금 2T
설탕 1T
고운 고춧가루 2T
(소금+설탕 간은
입맛대로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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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나박김치 만드는 방법♣
※재료 손질 부터하기!!
1. 배춧잎은 한 잎씩 떼어
깨끗이 씻은 뒤->
반으로 갈라
나박 썰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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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 썰기한 알배추 잎은->
소금 솔솔 뿌려 약
10분간 절여준다.
※여기서 잠깐!!!
이때 초보주부들이 하는 실수
나박김치에 들어갈 재료 중
절인 알배추잎은
물에 씻지 않고
그대로 넣는 거임
(소금양은 적당히...)
꼭:::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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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도 일정한 크기로 ->나박 썰기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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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박 썰기한 무도 오목한 볼에 넣어
-> 소금 약간 솔솔 뿌려 4~10분간
절여준다.
※나박김치 담글 때
배추+무를 소금에
살짝 절여주는
작업이 꼭
필요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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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프리카도 반 갈라 씨를 빼낸 후
->채 썰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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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와 단감은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 일정한 크기로 나박 썰기 해준다.
※껍질이 싫으면
다 깎아낸 후
나박 썰기
해도
된다
취향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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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울토마토
(나의 경우는 대추 방토로)도->
결대로 4등분 정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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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3~4cm 길이로 썰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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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도 3~4cm 길이로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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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금에 절인 무+절인 배추+단감+배
+방울토마토+채썬파프리카+쪽파+미나리>
를 준비하면 재료 손질과
준비가 끝났으니
국물 재료를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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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면포에 고운 고춧가루를 넣고->
물 10컵에 담가 고춧가루 물을 우려내고
소금+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 뒤
국물을 만든다.
(※내가 물김치 만들 때 사용하는
면포 주머니는 살아있는 전설
98세(2025년 현재) 친정 엄니가
손바느질로 만들어주신 것
참고로
나의 모든 요리 솜씨는
1세기를 살아내신
친정 엄니에게
전수받은 것)
★요리 사전★
김칫국물은 고춧가루를 그대로
소금물에 풀면 국물이 탁해지고
고춧가루가 가라앉으므로 반드시
거즈나 면포에 싸서 물을
들이도록 한다.
미나리는 함께 버무려도 괜찮지만
먹기 전날 넣으면 파릇한 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나박 김칫국물은 물을
끓인 뒤 식혀 붓고 설탕을
2큰술쯤 넣으면 빨리
익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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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나박김치에 들어가는 재료♠
1. 나박 썰기 해 소금에 10여 분간
절여둔 알배추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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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절여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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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박 썰기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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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채 썬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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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글동글 썰어둔 대추 방울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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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박 썰기한 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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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절인 무+배추+단감+배+방울토마토+
채썬파프리카+실파+미나리} 까쥐~~
모두 8가지 채소와
과일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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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고운 고춧가루물을 우려낸
국물에(소금+설탕)을 분량대로
넣어 국물을 만들어 붓는다.
※이때 (소금+설탕)의 간은
집집마다 취향대로 재량껏
가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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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골고루 재료와 국물이 잘
섞이게 해 주니 비주얼이
예술이다.
사진상에는
국물이 지나치게
빨갛게 보이나
실제로는 그다지
빨갛지는 않음
미나리의 파릇함을
유지하고 싶으면
먹기 직전에
넣어도 됨
안 맛있을 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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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관통에 잘 담근
과일 나박김치를 담아
반나절(대략 15시간 정도)
또는 하루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 뒤 냉장 보관해 둔다.
(과일과 야채가 들어가
숙성시켜 먹어도 되고,
바로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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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넣어
맛이 정말 신선해요!
배를 넣어 더
시원한 맛도 나요!
비주얼도 예술이 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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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나박김치 담가
풍성한 명절 밥상 차려보자.
하루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담가서 바로 먹을 땐
식초를 약간 넣어
먹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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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저녁 숙성시켜
먹기 좋게 익은
과일 나박김치
한 보시기 담아 놓으니
떼굴님이 한 끼에
다 먹어 치움 ㅋㅋ
과일 나박김치 대성공!!
김치 담가 놓았을 때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젤
기분 좋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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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저녁 숙성시켜
먹기 좋게 익은 나박김치
국물맛은 BT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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