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홍나&떼굴이의 걷기운동137 [서울 볼거리 추천의 새로운 아이콘]: 광화문 광장에 우뚝 선 오징어게임 마스코트 탐험과 거대 인형 앞에서 찍는 인생샷. 찬바람이 살짝 지나가는 겨울 오후, 시카고에서 온 친구와 함께 서촌 골목을 누비며 한껏 문학과 예술의 온기를 느끼고, 고소한 생선구이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경복궁을 지나 광화문 네거리를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상징 커다란 마스코트 인형이 우뚝 선 신비로운 풍경이었다. 옛 도시 풍경과 초현대적 마천루가 조화된 스케일 속에 자리 잡은 이 인형은 마치 드라마 속 긴장과 호기심을 도심 한가운데서 되살려 주는 듯했다. 사진 속 표정마다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가 묻어나 여행의 매 순간이 새삼 설렘으로 차오르는 경험이었다. 이제부터, 이 독특한 랜드마크와 함께한 아름다운 서울 나들이 이야기를 펼쳐 보려 합니다. ※이 포스팅은 2024년 12월 27일(금)에 다녀온.. 2025. 1. 9. [서울 도보 여행 추천]: 경의선 숲길에서 쌓은 우정의 발자취 지난 25일 포근한 크리스마스 아침, 따뜻한 집밥으로 든든하게 시작한 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시카고 친구와 함께 경의선숲길 완보에 나섰다. 연말 분위기가 고스란히 깃든 홍대입구역 AK플라자 앞 건널목을 건너며 기분 좋은 겨울 햇살과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어우러지는 순간들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SNS 핫플로 떠오른 연트럴파크(연남센트럴파크)는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도시의 숲길답게 크리스마스에도 생기와 활력이 넘쳐났다. 은은한 캐럴이 흘러나오는 공원 한편을 거닐며 시카고 친구와 함께 지난 추억을 꺼내 보니 어느새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따뜻한 설렘이 다시 찾아오는 것만 같았다. 올겨울 특별한 데이트코스이자 나들이코스로 손색없는 이 경의선숲길은 도시 한복판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겨울 산책의.. 2024. 12. 27. [서울 둘레길 추천 코스]남산도서관부터 남산둘레길갤러리까지, 겨울빛 물든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에 녹아든 겨울 서정시 지난 주말 아침, 매서운 바람 끝에 묻어나는 겨울의 기척을 느끼며 남산도서관 앞을 나섰다. 평소 러닝크루와 자전거크루들로 북적이던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는 아직 이른 시각 탓인지 한적한 공기 속에 고요히 숨 쉬고 있었다. 남산도서관에 빌린 책을 돌려준 뒤, 잔잔한 겨울 햇살을 따라 걸어 나간 그 길 위에서 나는 둘레길을 물들이는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흐르는 푸른 하늘과, 발걸음에 조용히 답하는 부드러운 길의 감촉을 음미했다. 불어오는 찬바람 속에도 어딘가 온기가 맴도는 이 길 위를 만 오천보쯤 천천히 걸어 나아가며 바쁘던 일상 속에 묵직하게 가라앉아 있던 마음도 한 올 한 올 풀려나가는 것 같았다. 이렇듯 계절이 감싸는 남산둘레길은 여유를 품고 달려가거나 천천히 머물러도 좋은, 낭만이 스며든 도심 속 비밀.. 2024. 12. 18. [서울 데이트 코스 추천]: 용산가족공원 완전정복: 자연, 예술, 그리고 힐링이 가득한 서울 산책로! 나이가 들수록 하루라도 걸음을 떼지 않으면 몸이 삐걱대듯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요즘 서울에 머무는 동안, 비록 별다른 행사가 없어도 부지런히 길 위를 나서게 된다. 사계절 언제나 즐겨 찾는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힐링코스’로 손꼽히는 곳, 바로 용산가족공원이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무 사이로 찬란한 햇살이 내려앉고 수양버들의 섬세한 가지가 겨울 호수 위로 다정히 고개를 드리우는 이곳. 모든 잎사귀를 떨군 앙상한 겨울나무는 오히려 선명한 실루엣을 뽐내며 국립중앙박물관을 낀 넉넉한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걷는 기쁨을 선물한다. 오늘은 서울산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심 속 평온한 쉼터인 용산가족공원에서의 낭만적인 겨울 산책 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함께 떠나볼까요? 한겨울, 바람.. 2024. 12. 13. 이전 1 2 3 4 ··· 3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