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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제주여행

제주의 숨겨진 보석, '천제연폭포'에서 만난 탁월한 자연 경험!

by 홍나와 떼굴이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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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 폭포는

한라산에서 시작된

중문천이 바다로 흐르면서

형성된 폭포로,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다.

천제연폭포는

3개의 폭포로 나누어지는데,

주상절리 절벽에서

천제연(못)으로 떨어지는 것이

제1폭포,

천제연의 물이

더 아래로 흐르면서

현성된 폭포가

제2,3 폭포가 있다.

 

제1폭포는 높이 22m,

천제연 수심 21m로

건기에는 폭포수가

떨어지지 않지만

주상절리형의 암벽과

에매랄드 빛의 연못이

굉장히 아름다워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카메라를 꺼내 들지

않는 이가 없다.

 

1 폭포 근처에 있는

암석동굴 천장에는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물이 쏟아져 백중,

처서에 이물을 맞으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는

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수영이 금지되어

진입할 수 없다. 

 

제2폭포부터 시작하는

 천제연탐방은 물론,

첫 번째 목적지(제1폭포)를

건너뛴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나의 기대를 훨씬 초월했다.

제주의 비경 천제연폭포,

그 중독성 있는

아름다움에 빠져볼까요?

제2 폭포에서는

푸른 상록수 사이로

수묵화를 그리듯

떨어지는 폭포를,

3단에서는

절벽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볼 수 있다. 

 

 

천제연에는 인근마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한 청년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중문에 사는 농부는 결혼을 한 지 십여 년이 지나도 자식이 없어 무척 걱정을 하였다. 그래서 부부는 천제연에 밤이면 밤마다 찾아와서 깨끗한 물에 목욕하고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드렸다. 두어 달 후에 부인에게 태기가 있어 부부는 하늘에 감사하면서 기뻐하였다. 열 달 후에 옥동자를 낳았는데, 재주가 비상하고 행실이 얌전하며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하였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아들이 17세가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스무두 살이 되던 해에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낙방하였다. 그는 낙심하지 않고 글 읽기를 계속하였으나, 그에게 불행이 따라 어머니가 이상한 병으로 실명을 하고 말았다. 그는 글공부를 그만두고 천제연으로 가서 3년 동안 계속 기도를 하였다. 

 

어느 날 하늘에서, ""네 정성이 하도 갸륵하여 내가 네 어미의 병을 낫게 하겠노라. 이로써 모든 사람들의 네 효심을 본받아 세상의 풍습을 아름답게 이루기를 바라노라. 이는 네가 과거를 보고 벼슬을 하여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보다 더욱 소중한 일이니라." 하는 것이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은 아까 천제연에서 들었던 모든 이야기를 어머님께 말씀드렸다. 청년은 과거를 보려던 글공부를 그만두고 몸소 착한 일을 찾아 하면서 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그를 따르게 되었고, 마을에는 차차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곁들여지게 되었다.

여미지식물원의

실내정원과 실외정원의

마지막 코스인 프랑스정원까지

다 돌아보고 차도로 나오면

천제연 폭포라 씌어진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의 화살표 방향으로

조금 더 안으로 따라 들어가면

돌담과 초가지붕으로 만든

천제연폭포의 관람료를

내는 티켓판매소가

나온다.

나무가 우거진 도로를 따라

쭈~욱 더 걸어 들어가다보면

나무간판 화살표쪽으로

누각인 '천제루'가

보이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천제루의

사방으로 트인

누각 정자에서

제주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천제루 '누각'
▲천재루

 

'천제루'라

불리는 누각도

주변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누각의 절정에 선 순간,

사방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찬란하게 빛나는

청명한 하늘,

거친 파도가 부딪히는

바다의 푸른 물결,

그리고 유려한 풍경을

연출하는 산들,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왔다.

바람은 누각을 통과하며

청량하게 만들었고,

신선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가볍게 속삭이는 듯,

'이것이 바로 제주'라고

말해주었다.

꼭 누각에 올라가 보시라

 

▲선임교 입구의 거북이 분수

 

거북이는

오랜 수명과 건강,

그리고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로,

이 분수는 우리에게 

천제연폭포의 오래된 역사와

그 곳의 자연을 간직한 지혜

상기시켜 준다.

분수에서 솟아나는 물은

삶의 흐름과 변화, 그리고

천제연폭포의 끊임없는

생명력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제주의 고고함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선임교

 

선임교위에서는

두 폭포(제2, 제3폭포)의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선임교의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는데,

'선임'은 제주 방언으로

'신비로움'을 뜻하며,

'교'는 다리를 의미한다.

즉, '신비로운 다리'라는 의미로,

천제연폭포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통틀어 표현한 것이다.

이는 다리를 건널 때마다

여행자들에게 이 곳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천제연폭포의 더 깊은

가치를 알게 해준다.

▲아아치형의 다리

 

2단과 3단 폭포 사이에는

선임교라는 아치형의 다리가 있는데,

옥황상제를 모시던 칠선녀가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칠선녀다리로도 불린다.

천제연(天帝淵)이라는 이름도

칠선녀가 모시던

'하나님'의 몫에서

유래됐다는 설이다.

칠선녀 다리에는

양쪽에 칠선녀 조각상이 있으며,

야간에는 석등을 비춰

아름답고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천제루'라 불리는 누각도

주변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제주 천제연폭포의

전망대에 선 순간,

눈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폭포의 모습,

그 속에 빠져드는 듯한

폭포의 소리에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폭포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며,

이것이 바로 제주의 심장부를

이루는 자연의

아름다움이었구나! 

천제연폭포를 향한 마음은

강물처럼 흘러가고,

내 심장은 그 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폭포의 소리와

함께 뛰었다.

바운스~

바운스~

 

 

천제연 주변의 난대림 안에는

제주도에서도 가장 희귀한 

식물의 일종인 솔잎난이 자생하며

담팔수, 구실잣밤나무, 조록 나무,

참식나무, 가시나무류, 빗죽이나무,

감탕나무 등의 상록수와 

푸조나무, 팽나무 등

혼효림을 이루고 있다.

 

덩굴식물로는 바람등칡,

마삭풀, 남오미자, 왕모람 등이

많이 자라고 관목류로는 

자금우돈나무 백량금,

양치식물로는 석위, 세뿔석위,

일엽, 바위손 등이 울창하게

어우러져 잘 보존되고 있다.

제1폭포 서쪽

암벽에 있는 담팔수는

식물 지리학적 측면에서 

학술가치가 높아

지방 기념물 제14호

별도 지정돼 있는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의 하나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천제연계곡에는

20여 그루의 담팔수가 

자생하고 있다.

 

천제연폭포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별빛 속삭이는 한밤중이면

영롱한 자주빛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 불며 내려와

맑은 물에 미역감고 노닐다 

올라간다고 하여 천제연(天帝淵)

곧 하느님의 못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울창한 난대림지대 사이로

3단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은

실로 장관인데

제1폭포에서 떨어져

수심 21m의 못을 이루고,

이 물은 다시 제2폭포,

제3폭포를 거쳐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4박5일 제주여행의 숙소였던

중문 켄싱턴리조트와 가까워

도보로 '테디베어뮤지엄'

'여미지식물원'을 방문한 후

제일 마지막코스로

다녀왔던 천제연폭포에선

다리가 몹시 피곤하게 느껴져

제1폭포는 건너뛰고

제2 천제연폭포 앞에 섰을 때

그 모든 피로가 싸~악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강렬한 수폭이

하얀 물거품을 뿜으며

밑으로 내리락거리는 모습은

마치 자연의 기운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을

보는 듯했다.

 

 

 

천제연의 물소리는 마치

자연의 교향곡과도 같았다.

제2폭포의 맑은 물줄기는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이 아니면

전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나는 그 존재감에 감탄하며

아름다움에 이끌려갔다.

사진과 글로 제주 천제연폭포의

놀라운 모습을 전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표현해도 그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모두

전달할 수는 없다.

이 자연의 향연을 경험하려면

그곳을 방문해 보아야만 한다.

제2폭포만으로도 

넋을 잃게 만드는 천제연,

그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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