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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부산 다대포 맛집]50년 전통 가마솥추어탕집에서 남파랑길을 떠나는 순간까지, 강렬한 맛과 감동이 펼쳐진다!

by 홍나와 떼굴이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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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이시진(1518~1593)의 '본초강' 에 추어(鰌魚)는 맛이 달고 독이 없는 식품이며 특히 양기(陽氣)가 위축되었을 때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 기록됐다. 오래전부터 우리가 몸이 지쳤을 때 영양식으로 추어탕을 찾는 이유다. 추어탕은 추어의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 뿐 아니라, 함께 끓이는 시래기와 우거지 때문에 비타민D, 칼륨, 식이섬유까지 풍부하다. 미꾸라지에 들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동물성과 식물성 영양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영양식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 음식이다.

 

지난 3/1일 남파랑길 4코스를 걷다가 점심으로 '추어탕' 한 그릇 먹었다. 메뉴 소개해 본다.

 

 

▶지번: 다대동 465-3

▶전화번호: 051-263-2020

▶주소: 부산 사하구 다대로 657

 

▲메뉴&가격표!!
▲홀풍경(좌식홀/식탁홀 두 가지 모두 갖추고 있다)
▲홀입구에 대형가마솥2개에서 추어탕이 끓고 있다.
▲걸쭉추어탕을 주문하면 나오는 상차림

 

1. 50년 전통의 부산 다대포 가마솥추어탕집에선 2가지 맛의 추어탕이 메뉴에 있다. 하나는 경상도식의 '깔끔추어탕'이고 또 하나는 전라도식의 '걸쭉추어탕'인데 우리는 '걸쭉추어탕'으로 주문했다. 걸쭉추어탕 2인분을 주문하니 기본찬 6가지(도토리묵무침, 섞박지, 갈치조림, 수수부꾸미, 쌈다시마)로 상이 차려진다

 

▲걸쭉추어탕

 

2. 추어탕도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추어탕 재료인 미꾸라지는 라이신, 루신 등 각종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내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A도 풍부하다. 이는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특히 미꾸라지의 미끌미끌한 점액을 이루는 성분인 뮤신이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뮤신이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원할히 해준다. 또한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만드므로 칼슘 함량이 매우 높은 편이다.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폐경기 여성이 먹으면 효과적이다.

 

 

3. 단, 추어탕의 국물에는 나트륨 함량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나 몸에 부종이 있는 사람은 국물을 적게 먹는 게 좋다. 높은 나트륨 농도가 혈액 등 체액량을 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김치 등 함께 먹는 반찬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야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을 수 없다. 추어탕은 100g당 49kcal 정도로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큰 편이다. 그러나 밥이나 반찬과 함께 먹으면 섭취하는 총열량이 더 높아지므로 비만한 사람은 역시 주의하는 게 좋다.

▲갈치조림
▲수수부꾸미: '찰수수 가루'로 만들면 은은한 팥갈색 부꾸미가 된다.

 

4. 수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비만, 당뇨병을 예방하는 '슈퍼 곡물'로 알려졌다. 특히 수수의 항산화 활성 능력은 조의 37배, 기장의 15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수에 많은 안토시아닌 성분은 암세포 확산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수수에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당뇨병 환자가 혈당 흡수를 조절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기를 빼서 조리하는 게 좋다. 쌀과 함께 불린 뒤 '수수밥'을 짓거나 약한 불에서 볶다가 물을 넣고 로 우려먹어도 된다. 수수로 떡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찰기 있는 찰수수로 '수수팥떡'이나 '수수부꾸미', '수수옴팡떡' 같이 별미로 만들고, 찰기가 없는 메수수는 멥쌀과 섞어 가래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5. 다대포 가마솥 추어탕집의 대표메뉴는 곱게 갈은 미꾸라지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팔팔 끓여 먹는 '추어탕'. 물이나 육수 없이 미꾸라지 진액으로만 끓여낸 국물은 걸쭉하면서도 깊은 구수함을 느낄 수 있다. 추어탕과 함께 나오는 섞박지, 무생채, 청양고추다진것+간마늘 등은 자칫 텁텁할 수 있는 추어탕의 맛을 덜어주고 산뜻함을 살려줘 중간중간 곁들여 먹기 좋았다. 단백질과 칼슘 보양식 추어탕은 통째로 요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영양손실이 없어 남녀노소 보양식으로 최고다. 맛있게 먹고 다시 남파랑길 4코스 걸으로 길을 떠났다 ㅋㅋ

 

6. 힘 불끈:: 점심에 먹은 보양식 추어탕 덕분인지 이날 남파랑길 걸음수는 무려 40,202걸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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