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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거창: '바보주막' 사람이 그리울땐 바보주막으로~~

by 홍나와 떼굴이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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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내

한우고기집이 육질도 좋고

고기맛도 알아준다는 지인말만 믿고

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고기집 앞에 도착하니

아~~~~~~~~뿔사!! 문을 닫아 버려 

바로 요 아래  '바보주막'이란곳을 찾았다 

 

바보주막의 마크는 노무현대통령이 

봉하마을 시절 자전거 타고 다니시던 형상이다

그래서 온통 간판도,인테리어도,상호도 노란색

바보주막의 쥔장님이 노빠? 노사모? 

바보주막은 체인점이라고 한다.

거창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만나 보실 수 있을듯...

비움과 채움이 즐거운 곳!

나누고 바꾸고 베푸는 

기쁨이 충만한 '바보곳간'

 

 

아주 늦은 시간에 찾아서

홀내부는 전등 불빛으로 

따뜻하고 안온한 느낌이었다

 

사람(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울땐

바보주막을 찾으라는 건가? ㅎㅎ

 

 

'바보주막' 메뉴표

의 문구들이 넘..넘..해학적이라 모두 적어본다.

 

→울엄마표 '김치전'

→제사음식? NO NO '동태전'

→어딜가도 있는 '오뎅탕'

→얼음 동동 '황도믹스'

→코가 뻥 뚫리는 '홍어전'

→술도둑, 밥도둑 '순두부찌개'

→초딩입맛 저격 '스팸&달걀 후라이'

→피부에 양보할 콜라겐 듬뿍 '뻐없는 닭발'

→해물과 갖은 채소의 환상궁합 '해물부추땡초전'

→질겅질겅 씹어보자 '오징어,한치,노가리,대구포,아귀포'

이상 10가지 모두 술안주 삘~~

하긴 주막이자나 ㅎ

 

바보주막의 술상 차림표

 

→노무현의 꿈 '김해 봉하막걸리'

→이런 맛은 처음이야~'정읍 송명섭막걸리'

→거창 제일 '두메산골 막걸리'

→두목 취향 '신원 막걸리'

→갈증 해소 '카스.하이트'

→울분 해소 소주'좋은데이,화이트,참이슬'

→맑고 깨끗한 '청하'

→술은 싫어 음료수 '콜라,환타,스프라이트'

재미있으셨나요?? ㅋㅋ

 

애주가 남편과

거창의 지인이 만나

바보주막집에서 주문한 술안주

홍어삼합 '삭힌 홍어/돼지보쌈/배추김치'

와 초고추장/생마늘/풋고추/쌈장 까지...

술은 한방울도 못마시는 홍나는

이런자리에선 언제나 들러리 신세

 

 

'홍어삼합' 정도면

 술안주로는 과분하죠 뭐? 맛은 그닥!

강진 한정식집에서 먹던 맛과는 비교불가

일단 배추김치가 묵은지가 아니고

돼지고기의 육질도 다르고

홍어의 삭힘 정도에서  급이 다른? 

 

 

함께 먹는 안주도 나오고~~

 

 

술상 차림표에 있는

울분해소 딱! 좋은데이 소주와 

갈증해소 카스 맥주 

첨엔 1병씩만 시켰지만...

 

 

 

술안주 서비스도 주신다

조개구이랑 생선회를...

 

 

 

술이 술을 부른다고 한병 두병 

애주가 울남편과 거창의 지인분 

두분의 흥이 오르니 빈병만 가득 쌓여가고

밤은 깊어만 갑니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순간

자신의 집에 가서 자자고 적극 권유해 주시는

지인분의 성의를 뿌리치고 각자의 개인공간으로 GOGO

 거창에서의 첫날밤은 알흠다운 밤이었어요 

 

 

홀내부에는 책상과 서재가 있는

휴식공간 겸 쉼터도 마련되어 있었다능

 

 

그리웠던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지식이 고플땐 이곳에 와

책도 읽으며 조용히 

혼자만의 사색의 시간을 가져도 좋겠지

 

사람의 그리울땐 술과 맛있는 안주

그리고 읽을거리도 있는 '바보주막'에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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