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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

횡성 가볼만한곳 추천 풍수원성당|붉은 벽돌에 반하고 120년 느티나무 아래서 쉬어가기!

by 홍나와 떼굴이 2026.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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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 잣나무숲길에서 제대로 숲캉스를 즐긴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역사 깊은 천주교 유적지 횡성 풍수원성당에 들렀어요. 몸은 귀가 중이었지만 여행 욕심은 아직 퇴근 전! 고즈넉한 붉은 벽돌 성당과 아름다운 내부를 천천히 둘러본 풍수원성당 여행기를 시작해 볼게요.

▲붉은 벽돌 위로 켜켜이 쌓인 세월, 풍수원성당 앞에서는 말투마저 괜히 경건해집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종탑과 고풍스러운 외관에 카메라 셔터도 잠시 묵상 모드! 역사 공부하러 왔다가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까지 정화하고 돌아갔어요.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풍수원성당까지 천천히 걸음을 옮겨봅니다. 초록빛 나무와 고즈넉한 벽돌길 덕분에 마음은 벌써 평화모드로 전환 완료! 살짝 오르막이지만, 이 정도는 성당이 주는 무료 명상 코스라 생각하면 발걸음도 가벼워져요.

 

횡성 풍수원성당

 

풍수원성당은 1802년 신태보 베드로 복자를 비롯한 40여 명의 신자가 박해를 피해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된 신앙 공동체이다. 신자들은 80여 년 동안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1888년 6월 20일에 본당으로 설정되어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 신부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초가 사랑방에서 첫 미사를 드렸다. 1896년 우리나라 세 번째 사제로 서품받은 정규하(아우구스티노) 신부가 2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47년 동안 신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일구었다.

 

정규하 신부는 1909년에 중국인 목수 진 베드로 등을 고용하여 초가 성당을 대신해 120평 규모의 고딕 로마네스크양식 벽돌조 성당을 1910년 11월 9일에 완공하여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가 봉헌하였다. 성당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는 뮈텔 주교가 성당 봉헌식 때 심은 기념식수로 수령이 130년 이상 된다. 정 신부는 1912년에 중국인 목수 최 바오로를 고용하여 1913년에 조적조 벽돌 슬라브 건물인 구 사제관(현 풍수원성당 역사관)을 지었고, 이곳이 1910년에 설립된 삼위학당의 모체로써 성소의 못자리가 되어 이곳 출신 사제를 300여 명 배출 하였다. 1920년 6월에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맞아 성체 현양 대회를 시작하여 현재 천주교 원주교구로부터 성체 성지로 선포되었다.

 

풍수원성당은 한국인 사제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으로, 강원 최초의 성당이며 한국에서 일곱 번째로 지어진 서양식 성당이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로 1982년에 강원 지방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구 사제관은 2005년에 대한민국 근대역사유적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풍수원의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

▲풍수원성당 마당 한가운데, 수령 120년 느티나무가 든든한 수문장처럼 서 있었어요. 한 세기 넘게 성당의 사계절과 수많은 방문객을 지켜본 진짜 터줏대감!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다 보니, 괜히 저까지 보호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백 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성당 안에서 정성스럽게 미사가 이어지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아치와 스테인드글라스 앞에서는 카메라 셔터도 자연스레 경건 모드! 잠시 세상의 소음을 내려놓으니, 마음속 잡념까지 조용히 퇴장하더라고요.
▲성당 옆으로 돌아서니 붉은 벽돌 건축의 매력이 또 한 번 제대로 펼쳐졌어요. 고풍스러운 창문과 벽면을 따라 걷다 보니 조용한 성체조배실도 살포시 등장! 정면만 보고 갔으면 큰일 날 뻔했네요, 풍수원성당은 옆태까지 경건하게 잘생겼습니다.
▲풍수원성당 뒤뜰 높은 곳에는 성모마리아님이 고요히 자리를 지키고 계셨어요. 푸른 나무와 담쟁이 넝쿨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자연 속 작은 기도처 같았답니다. 여행 중 쌓인 걱정도 잠시 내려놓고, 마음만큼은 가볍게 ‘평안 모드’로 전환했어요.
▲정면이 첫인상이라면, 풍수원성당의 뒷태는 오래 볼수록 매력 넘치는 반전 포인트였어요. 붉은 벽돌과 단정한 선이 어우러져, 뒤쪽마저도 “나 유서 깊은 성당이오” 하고 말하는 느낌! 역시 진짜 멋진 건축물은 앞모습만 잘난 게 아니라 뒷모습까지 품격이 남다르네요.

 

청태산자연휴양림 잣나무숲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횡성 풍수원성당에 들러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차분하게 채웠어요. 유서 깊은 붉은 벽돌 건축을 감상하고 경건한 미사에도 참석한 뒤, 120년 된 느티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니 휴가의 피로까지 조용히 로그아웃! 강원도 횡성 여행 중 자연과 역사, 평온함을 한 번에 만나고 싶다면 풍수원성당에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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