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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

망상 해변 일출: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바비큐 파티?

by 홍나와 떼굴이 201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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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가장 즐겨먹는 육류는 돼지고기인데 특히 삼겹살을 선호한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유난해서 국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유럽과 미국등 전세계에서 삼겹살을 수입하고 있다

삼겹살은 기름 즉 지방이 잔뜩 붙은 부위다

지방은 우리몸에 특별히 좋을게 없다

바비큐는 그릴링(직화구이),바비큐링(간접구이)로 나뉘지만 약 90~140도 정도에서

천천히 오래 익히는 후자를 전통 바비큐라고 말한다

바비큐는 슬로푸드다 초보자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해서다

바비큐는 특히 가족생활의 일부다 햄버거/로스트 치킨/소시지/스테이크등은 기본메뉴이며

 

그밖에 생선/굴/랍스터등도 바비큐로 구워 먹을 수 있다

우리 일행도 호텔에 여장을 풀고 호텔에서 마련한 바비큐장에서 바비큐로 석식을 먹었다

 

분천역 산타마을을 1시간동안 돌아본 후 다시 집결

묵호역까지 2시간 10분가량의 기차를 타고 도착

묵호 등대&논골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에서

숙소배정을 받고 나서야 저녁 8:00 호텔의 바비큐장에서 석식을 먹게 되었다

탁자마다  음식과 식기 도구 채소,과일,각종소스,고기,생수 등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놓은걸 보니 주최측의 심심한 배려가 느껴져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한 테이블당 5명씩 배정되서 앉아 먹었다

고기종류는 돼지 삼겹살/돼지목살 2가지로 준비해 놓았고

소시지는 3~4가지 맛의 소시지였으며

곁들임 야채로는 상추와 깻잎

각종 소스 4~5가지

과일로는 살구와 자두

그밖에  생수는 각 1병씩 5병과 종이컵 5개

그릴에 구운 고기를  각각 덜어 먹을 은박지 접시 작은 사이즈로 5개

와 스티로폼 일회용 접시 큰사이즈로 5개, 고기 구울때 필요한 실장갑과 집게 

나무젓가락 5개와 프라스틱 일회용 스푼 5개등 꼼꼼하고 치밀한 준비를 해준 관계로 

먹는 내내 불편함은 없었다.

 

 

연료는 일반적으로 목탄 즉 숯을 사용하는데

기왕이면 최대한 정화하여 탄소만 남은 참숯을 사용하는게 화력도 좋고 오래간다

부탄가스나 태양광에너지로 달군 현무암을 사용하여 바비큐를 하는경우도 있다

부지깽이/집게/바비큐팬/장갑/ 손잡이가 긴 스푼과 포크/생선용 석쇠등

다양한 도구로 더욱 편리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재료를 굽기 위해서는 숯이 충분히 타서 잉걸불 상태로

가라앉아 불길이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좋다

석쇠나 그릴에 고기를 구울때에는 쇠로 된 뜨거운 석쇠에

고기나 생선이 달라 붙지 않도록 기름을 바른다

 

우리 일행도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측에서 준비한

탄소만 남은 화력 좋은 참숯으로 숯이 충분히 타서

잉걸불 상태로 가라앉아 불길이 잔잔해 질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릴에 고기를 올려 굽기 시작했다

바비큐는 요리 성질상 보통 남성이 서비스하는 일이 많다

 

재료는 각종 수조육류,어패류,감자,옥수수,양파,버섯등

채소류가 넓은 범위로 쓰이고 소스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굽는 방법도 '꼬치에 꿰어 굽는 법','석쇠에 얹어 굽는법','알루미늄박에 싸서 굽는법'등

특별히 정해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재료와 취향에 따라서 자유롭게 적당한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연료는 장작이나 숯이 좋고 벽돌이나 돌로 즉석에서 화덕을 만들 수도 있다.

 

 

모든 재료를 바비큐로 구울 수 있다

채소(감자)나 심지어 과일(바나나)도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구워 먹는다

옥수수/피망/토마토/큰사이즈의 버섯등은 기름이나 녹인 버터를 발라 그릴위에 직접 놓고 구울 수 있다

어떤 고기들은 양념에 재워 굽는 것이 더 맛있는 경우도 있다

재료를 굽기 위해서는 숯이 충분히 타서 잉걸불 상태로 가라앉아 불길이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좋다

석쇠나 그릴에 고기를 구울때에는 쇠로 된 뜨거운 석쇠에 고기나 생선이 달라 붙지 않도록 기름을 바른다

 

우리 일행은 일단 실장갑을 끼고 집게를 든다음

호텔에서 준비한 사각그릴에 촘촘한 석쇠를 한겹 더 올린다음

소시지5개와, 삼겹살 5줄, 양파 반가른것 2개와 새송이버섯  이렇게 4가지를 구워서 먹었다

어쩜?? 이리도 촘촘히 준비를 했을까? 소시지도 1인당 딱 하나! 삼겹살은 1인당 딱 1줄씩!

야채는 충분히도 안주고 양파 2개와 새송이 2개 헉::::

회비 낸만큼만 먹으라는 소리??

 

숯불에 음식을 익히는 것은 가장 오래된 조리 방법이다

바비큐의 원조는 아메리카로 서부개척시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오늘날 바비큐는 미국 남부,남서부주의 전형적인 식문화가 되었고 그 규모도 엄청난 경우가 많다

엄청난 크기의 고기 덩어리 또한 한마리를 통으로 그대로 아주 내구력이 좋은 그릴 위에 얹거나

땅을 우묵하게 판 화덕위에 놓고 구운 다음 키드니빈과 옥수수를 곁들어 먹는다

 

바비큐 시설의 크기는 정원,테라스 또는 테이블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화덕은 무쇠(쉽게 변형되지 않으나 무겁고 갈라지기 쉽다)

양철(충분한 두께사 있어야 한다)재질이 주를 이룬다

세로로 된 바비큐 구조도 있는데 이는 숯으로 익히는데서 발생하는 유해성을 줄일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굽는 동안 떨어지는 기름이 불꽃도, 연기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사각형/원형그릴은 강철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에서 제공한 바비큐장의

그릴은 직사각형 그릴이었고 강철로 되어 있으며 높이 조절도 가능했다

그릴 위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삼겹살 4~5점과 소시지 5개,양파 두껍게 썬것 2개

새송이 버섯 반갈라 2개 정도 올려 굽기 시작했다 

돼지목살은 다음 타자로 접시위에서 얌전히 대기중이다.

 

망상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대의 명사십리이자 오토캠핑의 명소 


망상해변은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3km쯤 떨어져 있는

국민관광지로서 부근의 옥계, 경포 등과 함께 동해안의 유명 관광지 이다.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수령 20~30년), 청정한 해수,

얕은 수심(경사도 2~4도, 평균 물 깊이 0.5~1.5m) 등 동해안 해수욕장 중

가장 넓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었으며, 주차장, 야영장, 샤워장, 공중화장실 등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해수욕장 바로 위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인근 천곡 자연동굴, 무릉계곡과 추암 촛대바위를 비롯하여

남쪽으로 간이 해수욕장(노봉, 대진, 어달, 한섬, 감추, 추암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인근의 묵호항과 더불어 강릉~삼척을 잇는 해안 관광지 중 하나이며

오징어,소라, 해삼, 멍게, 광어 등의 풍부한 해산물로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묻어난다.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에서 마련한 바비큐장에서 석식을 먹고

올라가 숙소에서 잠을 푹 자고 새벽 4:40분경에 기상

망상해변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나갔다

날씨가 잔뜩 흐려 잠깐 동이 트는가 했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이내 구름으로 가리워져

생생한 일출광명은 보지 못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잠깐 반짝 본 망상해변의 일출 꿈꾸다 깬 듯한 기분으로 보았지만 

동해 너른 바다의 아침공기를 마신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망상해변의 시계탑

 

먼곳으로부터 동이 터오기 시작

발걸음이 빨라진다 과연 이렇게 흐린 하늘에 동이 트기나 하는걸까?

의문에 의문을 거듭하며 조금 더 기다려 보았다

3대가 복을 지어야 아니 덕을 쌓아야 

먼동이 트는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다던데...

복을 짓지도...덕을 쌓지도... 못했으니 포기해야 하는걸까? ㅎㅎ

아뭏튼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일행들과 숨죽이고 있노라니?

 

 

그래도 조금씩 서서히 동이 터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 일출광경을 보려고

여장을 풀었던 숙소인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과 망상해변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위에 올라 일출광명을 지켜보기로 하고 머물렀다

빠~~~알갛게 아니 주홍빛으로 이글이글 은은하게 퍼지는 망상해변의 

일출을 넋을 놓고 바라보며 이대로 좋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대자연 앞에 무릎을 꿇자~~~ 등등 별의별 말들이 빛의 속도로 내머리를 때리며 뒤흔들어 놓았다

 

 

우리 일행보다 더 부지런하고 호기심 많은 가족은 어느새 

망상해변의 모래사장까지 나와 해맞이를 하고 있었다

왼쪽은 엄마와 조금 큰 딸 ,오른쪽은 아빠와 아직은 어린 아들, 한가족 같았다

그들 가족이 서서 해맞이를 하는 풍경은 한폭의 그림중에서도 불멸의 명화느낌이 난다

가족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데 그들이 이 새벽에 해변에 나와 해맞이를 하는 광경은

나를 설레게 하고 이 에너지를 모아모아 남은 인생 더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들 이름 모를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언제 또 망상해변의 동트는 모습을 보러 올 수 있을까? 

선명하고 뚜렷하면서 밝은 해맞이는 아니었지만

내 인생에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일 수 도 있을것 같아

불만없이 만족했던 순간이었다

여행은 이토록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 주고 깨달음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두런 두런 해맞이 시간이 지나고

파도가 잔잔한 에메랄드빛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내 노후를 꿈꿔 보았다 자연은 늘 그자리에 있지만 언제나 말이 없다

그래서 자연은 내 인생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대들보 같다

서른 일곱해 전 20대때 친구들과 삼삼오오 놀러왔던 망상해변과

이순의 나이를 바라보는 나이에 찾은 망상해변의 풍경은 하나도 변함이 없고

말도 없고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듯 의연하기만하다

마치 고목같이 우뚝 서 있는 기분이랄까?

나도 내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가족들에게 ,이웃에게 세상 모든사람들에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도 난자리,든자리가 없는 거목?고목?같은 자연을 닮은 사람으로 자리매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와 은모래빛 망상 해변은 

10년후 20년후 내가 다시 찾아와도 말이 없이 그자리에 있을것이라는 믿음으로 해변에서의 추억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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