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다.
국내 최대 사찰로서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여,
가야산을 뒤로하고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경의로울 뿐 아니라 송림과 산사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설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경에 젖게 한다.
합천의 관계자님들과 점심먹고
해인사에 잠깐 들렀다.
암자코스별순례도 해보고 싶었고,
해인사 주변도 모두 돌아보고 싶었지만
일정상 잠시 머무르며
산사의 향기만 겨우 맡고 왔다.
이번 가을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면
더더욱 느린 여행이 필요한 시기다.
새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불자들의 불경 소리만 들릴 뿐.
산사의 하루는
마음이 이끄는 데로,
발길이 멈추는 데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지내기 아주 좋은 장소다.
'나를 위한 행복여행 템플스테이'를
신청하지 않아도 해인사 품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지금 떠나보자.
해인사 소리길!!
천년의 시간을 숨어 지낸
가야산의 마지막 절경.
그 숨겨진 보물이 긴 침묵을 깨고
수려한 자태의 속살을 드러낸다.
홍류동 계곡은 2011년 9월 23일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개막과 함께
'소리(蘇利)길'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탄생을 시작한다.
소리란
우주 만물이 소통하고
자연이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를 의미한다.
소리길은 가족과 사회,
민족이 화합하고 소통하여
완성된 세계를 향하는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가야산 입구에서
해인사 통제소까지 6km
거리의 2시간 코스로 이어지는
소리길은 자연의 변화에 순응한
친환경적 테마로드로
조성된 명품길이다.
논두렁을 낀
들길을 시작으로
황토길, 호젓한 오솔길,
노송으로 우거진 숲길과
기암괴석의 바위 사이를
데크로 설치하였다.
또한 곳곳에 전망대와 구름다리를
마련하여 천년의 역사와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낸
아름다운 가야산
품 속으로 안내한다.
해인사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두 개의 문화재가 있다.
팔만대장경으로도 불리는
고려대장경과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이다.
해인사 일주문!!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네 기둥[四柱]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주문에서
봉황문으로 가는 길에는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는
천년 노목을 지난다.
제3문인 해탈문까지는
일주문에서 33계단을 거치는데
이는 도리천 곧 33천의 궁을 상징한다.
해인사 대적광전
이 불전은 해인사를 창건하던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순응.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는데,처음에는 2층으로 된 큰 건물로 비로전이라 하였다.그 후 조선 성종 19년(1488)인수.인혜 두 대비의 지원으로 학조대사가 중창할 때 대적광전이라 개명하였다.이후 여러 차례의 화재로 옛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현재의 건물은 순조 17년(1817)제월 스님이 경상관찰사 김노경의 후원으로 세웠던 것을 1971년 이지관 주지가 개금불사와 아울러 대폭 중수한 것이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공포는 외2출목 내3출목의 다포식이다. 불전의 주불과 좌우의 화관을 쓴 문수.보현보살상은 은행나무로 조성한 것인데, 금당사에서 고종 광무 원년(1897) 범운 스님이 옮겨 모셨다고 한다.
해인사의
중심 법당인 '대적광전'은
수행 및 예불 공간이다.
법당 안에는 석가모니 부처님 대신
화엄겸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다.
해인사 구광루
정면7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건물, 1818년(순조18)감사 김이재의 주선으로 도내 40명 승려의 시금과 거창사람 김용술이 시주하여 건립되었다.원래는 기능상 재식시 법요를 집행하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사찰의 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동쪽 1칸은 종고루로 쓰이고 있다. 누 안에는 4,000근의 대종과 지름 1,5m의 법고가 있고, 목어.운판(절에서 식사시간 등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금속판) 등도 보존되어 있다. 건물은 얕은 기단 위에 자연초석을 놓고, 층단주를 세워 층마루를 깔았다. 상층에 기둥을 세워 익공 선단을 수직으로 자른 초익공 형식의 공포를 짜 도리를 올려놓고 처마를 받치게 하였다. 하층은 주간에 판벽을 설치하고 상부는 살창으로 하였고, 동쪽으로부터 두번째 주간에는 대웅전 앞으로 통하는 각도(복도)을 만들어 통행하게 하였다.
해인사 제3문인 해탈문을 지나
종루와 구광루가 있는
경내로 들어선다.
사찰의 규모만큼이나
해인사 곳곳에 숨은 쉼터도 많다.
장경판전 주변 한적한 소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면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자.
스스로 부는 바람에 걱정은 날아가고
향긋한 솔 향기만 가득할 것이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해인사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두 개의 문화재가 있다. 팔만대장경으로도 불리는 고려대장경과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이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불교 경전을 종합적으로 모은 것으로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장경판이다. 이 대장경판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목판 보관용 건축물이 장경판전인데 자연환경을 가장 과학적으로 적용한 건축물로 손꼽힌다. 삼보 사찰인 해인사는 불교에서 중시하는 세 가지 보물인 불보(석가모니 부처님), 법보(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경전),승보(부처님 말씀을 수행한 큰스님)가 있는 사찰 중 한 곳이다.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의 경판에 쓴인 나무는 산벚나무 등으로, 그것을 통째로 바닷물에 삼 년 동안 담그었다가 꺼내어 조각을 내고, 다시 대패로 곱게 다듬은 다음에야 경문을 새겼는데, 먼저 붓으로 경문을 쓰고 나서 그 글자들을 다시 하나하나 판각하는 순서를 거쳤다.대장경을 만드는 데에 들인 정성과, 한치의 어긋남과 틀림도 허용하지 않은 그 엄정한 자세는 요즈음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 도 없거니와 상상하기조차 힘든 것이었다. 곧, 글자를 한자씩 쓸 때마다 절을 한번 하였다고 하니, 그렇듯이 끝간 데 없는 정성을 들임으로써, 서른 명 남짓한 사람들의 솜씨로 쓴 무려 52,382,960개에 이르는 구양순체의 그 글자들이 한결같이 꼴이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마치 한 사람이 쓴 듯이 일정하며, 한 글자도 잘못 쓰거나 빠뜨린 자가 없이 완벽한 장경을 이루고 있다. 경판의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손을 본 이 대장경은 그 체제와 교정이 정확하고 조각이 섬세하고 정교하여서도 그렇지만,이미 없어진 거란장경의 일부를 비롯하여 중국 대장경에는 없는 경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도, 중국 최고의 대장경이라고 일컬어지는 만력판이나 또 후세에 만들어진 어떤 대장경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빼어남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리하여 고려대장경은 특히 근대에 만들어진 일본의 신수대장경을 비롯한 현대의 불교대장경들의 으뜸가는 보기가 되기에 이르렀다.
해인사를 일러
법보종찰이라 하는 것은
고려대장경 곧 팔만 대장경이라고도 불리는
무상법보를 모시고 있는 까닭이다.
고려대장경을 흔히
'팔만 대장경' 이라고 하는 까닭은
대장경의 장경판수가
팔만 여장에 이르는 데에서
비롯되기도 했을 터이지만,
한편으로는 불교에서
아주 많은 것을 가리킬 때
팔만 사천이라는 숫자를 쓰는
용례대로 가없이 많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만 사천 법문이라고
하는 데에서 비롯되었음직하다.
해인사 장경판전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에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13세기에 제작된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기 위해 지어진 목판 보관용 건축물이다. 처음부터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한 건물로 지어졌지만, 판전은 매우 아름답고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세계문화유산이다.
건물자체는 장식적 의장이 적어 간결, 소박하며 조선 초기의 목구조 형식을 보여 준다.해인사 깊숙한 곳까지 와야 장경판전이 있다. 모두 4개의 동으로 팔만대장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과 대장경을
감상하기 좋은 추천 코스가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 계단 수다라장
중앙 통로 수다라장 동쪽
동사간판전 법보전 동쪽
법보전 법당 법보전 서쪽과
서사간판전 장경판전 뒤쪽
언덕으로 이동하면 된다.
해인사 산책의
마지막 코스로는
해인사 '백련암'이 있는데
해인사 암자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해인사 올라가는 우측으로 경사가 높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10여 분 이동해야
백련암에 도착한다.
백련암 주차장에서 우측,
가파른 돌계단이 보이는
일주문으로 올라가자.
일주문을 지나 감로수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점령단 계단을 오르면
부처님 얼굴을 닮은 불면석을 만나게 된다.
암자 좌우에는 용각대, 절상대, 환적대,신선대로
불리는 바위들로 백련암을 지키는
호위 무사처럼 늠름해 보인다.
이곳 고심원에는
성철 큰 스님의 좌상이 모셔져 있다.
살아생전 스님이 기거했던 염화실도 있다.
스님은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예외 없이
3,000배를 하고 난 후 만났다고 한다.
성철스님의 유명한 법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과 가르침을
주었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不欺自心(불기자심)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마라’는
스님의 말씀처럼 일상의 번뇌를
잠시 벗어두려 백련암을 오간다.
적광전 내 석가모니 삼존불 앞에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불자들의 마음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장경판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잘 보존해야 할
소중한 성보를 많이 봉안하고 있는 사찰이다.
해인사는 효봉, 성철, 고암, 혜암,
법전, 원각 대종사 등의
역대 선지식스님들을 배출한
명실 공히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인사를 찾아와
인류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들 또한 살아생전에 꼭 가봐야 할
사찰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탐방하는
유서 깊은 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법의 가름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여름 수련회와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해인사가 세상과 연결되어 있으니
이번 가을엔 산사의 향기를
맡으러 해인사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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