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 쓰러진 소에게 낙지 2~3마리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낙지에는 원기 회복에 탁월한 타우린, 무기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 낙지 반 마리 정도인 100g에 타우린이 871mg 들어있다. 단백질 함량도 14.6%에 달한다. 원래 낙지를 양념에 볶아먹는 '낙지볶음'이 인기다. 탱탱한 낙지의 식감에 매콤 달콤한 양념이 가미돼 중독적인 맛을 낸다. 영양가도 높다.
오늘 소개할 맛집,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석거돈'은 낙지전문점이다. 석거돈은 낙지의 '석거'와 '돼지돈'의 합성어로 낙지+돼지고기를 뜻하며, 이곳의 메뉴는 석거돈(낙지+돼지)과 낙지볶음 두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동료들과 함께 먹은 낙지+돼지 두루치기 맛집에서 먹은 퓨전메뉴 소개해 본다.
▶주소: 경북 경주시 외동읍
산업로 2838
▶지번: 괘릉리 762-6
▶영업시간: 10:00 - 16:00
▶라스트 오더: 15:30분
▶전화번호: 054-746-6308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금요일
1. 석거돈을 주문하면 곁들이찬으로 계란찜, 나박물김치, 무생채, 배추김치, 어묵볶음, 해초무침, 부추무침, 콩나물, 쌈채소와 생마늘+쌈장 등이 나오고 중앙에는 주메뉴인 석거돈(낙지+돼지)이 불판 위에 올려지는 것으로 상차림이 마무리된다.
2. 소자 시켜도 낙지 한 마리가 두둑하게 올라가 있어서 비주얼부터 압도되는 곳. 탱글한 낙지와 돼지에 양배추, 대파, 양파등 야채를 철판에서 함께 볶아낸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채소와 <낙지+돼지>에서 나오는 감칠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낙지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일품이며 양파의 단맛이 은은하게 우러난 석거돈은 중독적인 매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봄철 보양 이걸로 끝~!!
3. 석거돈은 매운맛이 하수, 중수, 고수로 나뉘는것 같다. 통통하면서도 딱 알맞게 익혀져서 질기지 않은 낙지가 가득 나온다. 맛있게 매운 맛이 그간 묵혔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석거돈은 한입 베어 물자마자 얼얼하게 매운맛은 아니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인위적으로 화학조미료를 사용해서 만든 매운맛이 아니라 재료 본연이 가지고 있는 매운맛을 한껏 살려서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매운맛을 즐기는 중간에 '콩나물'이나 '계란찜'을 같이 먹어주면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콩나물이나 계란찜은 셀프바에서 여러 번 리필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꿀잼.
4. 탱글탱글 통통한 낙지와 돼지의 식감이 조화로워 줄 서는 맛집. 속 풀리는 은근한 매운맛이 매력적인 석거돈(낙지+돼지두루치기)맛집이다. 밥과 함께 콩나물, 부추무침, 무생채 등을 넣고 비벼서 먹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고, 상추등 쌈채소에 석거돈을 싸서 먹어도 별미이다. 특유의 감칠맛 덕분에 끝까지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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