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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서울/용산 아이파크몰 맛집]: 소녀방앗간에서 누리는 숲속의 식탁,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 & 우렁된장찌개

by 홍나와 떼굴이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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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처럼 맑고 아쉬움이 가득한 지난달 1월 20일, 소중한 친구와 함께 용산아이파크몰 4층 테이스트파크에 자리한 한식전문맛집 ‘소녀방앗간’을 찾았다. 곧 미국으로 떠날 친구와 서로가 좋아하는 메뉴를 음미하며 따뜻한 추억을 안고 싶었다. 저는 짭조름한 매력의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을, 친구는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산나물밥과 우렁된장찌개'를 주문해 그날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옛 고향의 온기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던 소녀방앗간, 그 포근한 맛과 분위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 밥상
▲산나물밥과 우렁된장찌개
▲둘이 함께 먹은 메뉴: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산나물밥과 우렁된장찌개'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

용산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4층  602-001호

▶지번: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999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라스트오더 21:00 

▶전화번호: 02-2012-0474

▲주방풍경

 

▲홀풍경
▲메뉴&가격표!!

 

▲친구와 홍여사가 초이스한 메뉴 2가지: 간장코다리조림, 우렁된장찌개 계산서

 

▲홍여사가 먹은 ;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

 

예부터 알려진 청송약수에 메주를 띄워 만든 재래식 간장으로, 쫄깃한 코다리와 감자를 양념하여 담백하고 부드러운 코다리조림으로 차려진 밥상이다.(※재료: 도정 30일 이내 햅쌀, 유영대, 지호준 어르신 재래간장, 명태를 반건조한 코다리, 청송 신기마을 황태한 어르신 건고추)

▲친구가 초이스한 메뉴: 산나물밥과 우렁된장찌개밥상

 

구들에 띄운 메주를 장독에서 발효한 순수 국산콩 재래식 된장과 경남 김해 우렁을 들기름에 볶아 끓인 진하고 담백한 우렁된장찌개밥상이다. (※재료: 도정 30일 이내 햅쌀, 황관장네 재래된장, 경남 김해 우렁, 장순분 어르신 들깨로 짠 들기름)

▲용산아이파크몰 4층 테이스트파크 안에 자리한 한식 전문 맛집답게, 정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전해지는 두 가지 대표 메뉴—간장코다리조림과 우렁된장찌개—는 맛과 향, 그리고 건강함까지 고루 담아냈다.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코다리에 깊이 배어들어 입안 가득 퍼지는 구수함과, 매끄러운 식감의 우렁이 돋보이는 된장찌개가 만들어 내는 진한 감칠맛은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면서도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또한 부드러운 산나물밥 위로는 바람에 살랑이는 숲 내음이 맴도는 듯, 건강한 자연의 맛이 그대로 전해졌다.

 

곁들여 나온 아삭하고 알록달록한 밑반찬들은 먹는 즐거움에 시각적인 포인트까지 더해 주어 한옥 마루에 앉아 엄마가 차려 주시던 든든한 집밥을 떠올리게 한다.

 

▲싹싹 비워낸 빈 그릇들: 식사가 끝난 후, 간장코다리조림과 우렁된장찌개가 담기던 그릇 속 여백은, 더 이상 음식을 담을 필요 없이 이미 풍성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듯했다

 

마지막 한 숟갈까지 싹싹 비워낸 빈 그릇들을 바라보니, 마치 행복한 추억을 다 누리고 난 뒤 달콤한 여운만이 남은 듯한 포근함이 온몸에 감돌았다.

 

쌀알 하나 허투루 남기지 않을 만큼 정성스레 차려진 이 밥상에 담긴 모든 순간은 한 그릇 속에 알알이 박힌 자연의 맛과 정겨움 덕분이 아닐까 싶다. 식사를 마치고 남은 빈 식기들마저도 허기뿐 아니라 마음까지 가득 채워 주었다는 증거처럼 보이니 그 자체가 잔잔한 낭만이 되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용산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안에서 한식의 진정한 매력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다면 ‘소녀방앗간’에서 산나물밥과 함께 하는 간장코다리조림•우렁된장찌개 밥상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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