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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서울 용산 삼각지 맛집]: 용산전쟁기념관 산책 후, 101번지 남산돈까스 ‘반반돈까스 & 생선까스'로 누리는 행복

by 홍나와 떼굴이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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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2일 지금은 한국을 떠난 친구와 함께 만 보를 훌쩍 넘긴 용산 전쟁기념관 주변 산책 끝에 마주한 남산돈까스. 바삭한 반반돈까스와 부드러운 생선까스의 환상적인 조화는 무거웠던 일상을 낭만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고, 그 한 끼가 선사한 달콤한 추억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깊이 남았다.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지금 소개해 본다.

▲크리미한 타르타르소스와 어우러진 '생선까스'
▲바삭함과 촉촉함의 하모니 '반반돈까스' (남산왕돈까스 반 + 매운돈까스 반)
▲흔치 않은 반반의 매력, 반반돈까스(남산왕돈까스 반 + 매운돈까스 반) &생선까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8

1, 2층 101번지 남산돈까스 삼각지점

▶지번: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104-1

▶연락처: 0507-1329-2008

▶영업시간: 11:00 - 21:00

라스트 오더(20:30)

 

▲메뉴&가격표!!
▲1층 홀풍경
▲주방풍경

 

▲셀프바(단무지와 깍두기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었음)
▲기본 스프: 처음 나온 따뜻한 스프 한 그릇. 은은한 향기가 퍼지며 식탁을 깔끔하게 채우고, 그 속의 부드러움과 깊은 맛은 마치 차가운 바람 속에서 따스한 햇살을 맞이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키오스크로 친구는 '반반돈까스', 저는 '생선까스'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부드러운 기본 스프다. 따끈한 온기와 크리미한 질감이 어우러진 이 스프를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운동 후 가벼워진 마음에 달콤한 위로가 더해진다.

 

자리마다 놓인 후춧가루를 듬뿍 뿌려 먹으면 더욱 깊어진 풍미가 감싸고,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온 '단무지와 깍두기'의 아삭한 식감은 그마저도 아늑한 낭만으로 만들어 준다. 용산 전쟁기념관 인근 맛집인 용리단길 남산돈까스에서 만난 이 스프 한 그릇은 메인 메뉴를 기다리는 즐거움에 포근한 설렘을 더하며 점심메뉴 시간을 한층 더 특별하게 채워 주는 듯했다.

 

▲홍여사가 주문해서 먹은 '생선까스'와 '타르타르소스': 부드럽고 바삭한 생선까스 위에 뚝뚝 떨어지는 크리미한 소스는 '타르타르 소스'로,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생선까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용산 전쟁기념관을 한 바퀴 둘러보고 마주한 남산돈까스에서 제가 선택한 주메뉴는 바로 바삭하게 튀겨낸 ‘생선까스’다. 은은하게 고소한 풍미를 머금은 생선 살 위로 크리미한 식감의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이면 마치 눈꽃처럼 사르르 녹아들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더해진다.

 

부먹으로 소스를 듬뿍 뿌려 먹어도 찍먹으로 한입씩 깔끔하게 즐겨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은은한 크림 빛 타르타르 소스가 퍼져 나가는 부먹 스타일이 주는 낭만이 참 아늑하게 느껴진다. 용산 전쟁기념관 주변 맛집을 찾는다면 점심메뉴로 제격인 이 생선까스 한 접시와 함께 바삭함과 촉촉함이 공존하는 작은 행복을 만끽해 보세요.

 

▲'반반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2가지 소스: ‘오리지널 클래식 돈까스 소스’와 ‘매운 양념 칠리소스’
▲친구가 주문해서 먹은 '반반돈까스': 한 접시에 담긴 두 가지 매력적인 맛, ‘남산왕돈까스’ 반과 ‘매운돈까스’ 반, 이 두 가지 돈까스와 각각 어울리는 소스는 ‘클래식 돈까스 소스’와 ‘매운 칠리 소스’, 상반된 풍미로 맛의 세계를 완성한다.

 

 

친구가 주문한 ‘반반돈까스’가 정성스럽게 차려져 나오는 순간 눈이 절로 커진다. 한쪽은 바삭하게 튀겨진 ‘남산왕돈까스’의 풍성한 식감과 달달한 향이, 다른 한쪽은 칼칼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매운돈까스’의 짜릿한 맛이 생생하게 공존하는 구성이다.

 

이 두 가지 메뉴(남산왕돈까스 반+매운돈까스 반)에 걸맞게 곁들여진 소스 역시 ‘오리지널 돈까스 소스’와 ‘매운 양념소스’가 따로 준비되어 원하는 대로 찍거나 뿌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돈육 사이사이 스며든 육즙에 각기 다른 풍미를 지닌 소스가 어우러지면 도심 속 또 다른 낭만의 순간이 찾아오는 듯하다. 

 

▲반반돈까스&생선까스: 친구는 ‘남산왕돈까스’와 ‘매운돈까스’를 반반으로 선택하고, 오리지널 클래식 소스와 매운 칠리 소스를 곁들여 매운맛과 달콤한 풍미의 조화를 만끽했고, 반면, 저는 ‘생선돈까스’로 크리미한 타르타르 소스와 부드럽고 고소한 생선살이 만나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맛을 함께 즐겼다.

 

친구는 바삭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반돈까스(남산왕돈까스 반+매운돈까스 반)를, 저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생선돈까스를 택했다. 오리지날클래식소스와 매운칠리소스가 나란히 놓인 반반돈까스는 선홍빛 매운 양념이 뿜어내는 짜릿한 향과 풍성한 튀김옷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화려한 공연을 보는 듯했고,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아삭하게 부서지는 식감 속에 촉촉한 육즙이 감돌았다.


한편 타르타르소스를 가득 뿌려 낭만을 더한 생선돈까스는 부드러운 생선 살결 위로 크림처럼 스며드는 진한 풍미가 입안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점심메뉴로 이 두 가지 맛을 동시에 경험한다는 건 한낮의 소소한 행복이 봄 햇살처럼 사뿐히 마음속에 내려앉는 느낌이랄까요.

▲싹 비워낸 빈 접시와 깍두기도 더 가져다 먹었다.

 

한 점도 남김없이 싹 비워낸 빈 접시는 마치 근사한 추억의 흔적처럼 빛나 보였다. 그 빈 접시를 바라보며, 용산 전쟁기념관을 가볍게 산책한 후 맛있는 점심메뉴로 하루의 낭만을 꽉 채웠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는 남산돈까스의 여운은 바람결에 실린 추억처럼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무를 것만 같았다.

▲남산돈까스집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전망좋은 창가자리

 

 

우리가 먹었던 1층의 한적한 자리도 좋았지만 ‘전망좋은 2층창가’가 궁금해 잠시 올라가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이 펼쳐졌다. 삼각지의 삼거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밖으로 일상 속 분주함이 조용히 흐르면서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마치 소중한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듯했다.


다음번엔 가족과 함께, 혹은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이 2층 창가에서 식사를 즐기며 저 바깥 세상의 이야기를 눈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음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용산 전쟁기념관 주변 점심메뉴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남산돈까스 2층창가 자리에서 낭만 가득한 도시 풍경까지 덤으로 누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용산전쟁기념관 13,000보의 보람산책 후, 서울 삼각지 맛집 101번지 남산돈까스에서 만나는 진짜 돈까스

 

용산전쟁기념관을 가볍게 몇 바퀴 돌며 13,000보 넘게 걸은 후, 남산돈까스맛집에서 맛보는 점심식사는 그야말로 따사로운 봄 햇살처럼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만족감을 주었다. 바삭함과 매콤함이 공존하는 반반돈까스(남산왕돈까스 반+매운돈까스 반)에 곁들여진 오리지널클래식소스와 매운칠리소스, 그리고 부드러운 생선까스에 토독토독 녹아드는 타르타르소스까지..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삼각지의 삼거리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좋은 2층창가에 앉아 운동 후 뿌듯한 마음으로 다시금 여유로운 점심메뉴를 즐겨 보고 싶다. 이렇게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채운 한 끼는 도심 속 낭만을 찾아 떠나는 작은 여행 같은 기분을 안겨 주었고, 용산전쟁기념관 근처 맛집으로 추천하고픈 이곳의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아늑하게 머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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