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대한민국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파독 광부 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정착한 마을이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벌어온 소중한 외화는
그들의 피땀과 눈물 어린 수고의 대가다.
그 종잣돈을 밑천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흡사 태풍이 몰아치듯
경제건설을 서둘러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다.
세계 어느 개발도상국도 흉내내기
불가능한 기적을 이룬 것이다.
독일의 경제기적 '라인강의 기적'이
한국의 경제기적 '한강의 기적'으로 변신하였고
그 종잣돈의 주역들이 모여 사는 곳이
남해 독일마을이다.
그래서 '한국 경제 기적의 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일마을은 매우 조용한 마을이다.
흡사 '태풍의 눈'처럼 그래서
이야깃거리가 참으로 많은 곳이다.
이 조용함도 이야깃거리이며..
비록 피와 땀이 맺힌 노동으로 일군 대가였으나
국가적으로 경제대국의 초석을 놓은 것이며
개인적으로도 대부분 형제들의 학자금이나
부모들에게 집칸이나 마련토록 하는데 기여했으니
자부심이 강할 수밖에...
지난주 남해 갔을 때 잠시 들렀다 온
남해 독일마을 소개해본다.
독일 아리랑이 되어...
너무나 가난했던
1960-1970년도 우리나라!
가족부양을 위해 머나먼 독일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떠났던 젊은이들
조국의 경제발전에 초석이 된 당신들의
땀과 눈물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독일마을 파독 광부 간호사 정착 1세대>
또한 독일에 남아있는
다른 교포들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재력이 튼튼한 사람들이
독일마을 주민들이다.
독일에서는 평생을 일해도 퇴직 후
연금이 있을 뿐이므로 대부분의 교민들은
독일마을의 땅값이며 건축비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라고도 한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파독 광부 출신 14명과
파독 간호사 31명이 함께 힘을 모아
2015년 7월 16일 준공을 했다고 한다.
독일마을 주변 관광시설 안내도를
잘 숙지하고 꼼꼼히 돌아보면 좋겠다.
파독전시관
가난했던 시절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의 역사와 애환
남해 파독전시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파독'을 주제로 건립된
유일한 전시관으로
2014년 6월 28일 개관하였다.
지난 1960년대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76달러로
세계 최빈국이었으며 실업률이
30%에 달하는 실정이었다.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20kg 가방 하나 들고
이역만리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
그들은 낯선 땅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받은 월금의 80% 이상을
고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였으며.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파독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보자.
특히 새로 개장한 독일 광장에는
독일식 식당 겸 독일 맥주집
독일 공방이 있어서 제대로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
독일마을 주민들의
'독일마을 행복공동체 영농조합'이
독일 문화체험을 펼칠 수 있는 무대도
이 독일 광장. 도이쳐플라츠이다.
독일마을 정상에 위치한
독일 광장(도이처 플라츠)
한편에 위치한 도이치 임비스는
독일어로 독일 포장마차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푸드트럭이나 포장마차 형태의
간이음식점을 의미한다.
독일마을 주민들이 모여
마을기업을 만들어서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국제시장의 철수와 영희의 모델이 되었던
파독 간호사들을 만날 수 있다.
독일마을에는
2015년 현재 39집이
완공되어 귀국한
독일 교포들이 생활하고
가끔 파란 눈의독일 남자들도
만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20여 집 정도가
부업으로 민박을 한다.
독일마을의 민박은
좋은 시설 때문에
펜션이라고 부르지만 불과
방 1~3개의 소규모로 운영하니
직업적인 대형 펜션과는
성격이 다르고 다분히 가족적이다.
현지 독일에서도
경제력이 되는 사람들은
은퇴 후 경치가 좋은 곳에
별장을 마련, 부업 겸 말동무 삼을 겸
소규모 민박을 운영하며
노후를 지낸다고 한다.
독일마을에서 주민들이 할 수 있는
부업은 민박밖에 없다. 술집도
커피점도 없기 때문에
조용하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는 남해군청이
땅을 분양할 때부터
내건 입주조건 중의 하나다.
전깃줄을 지하로 매설하여
아름다운 바다전경을 살리는 등
마을을 철저하게 독일식으로 꾸미고
난개발을 억제하여 '한국 속의 작은 독일'
로 특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치밀한 계획들이
독일마을을 남해군 관광홍보에
일등 가는 효자로 만들고
가장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듯하다.
독일 사람들은
근검절약하기가 세계에서
첫째가는 사람들이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 같은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그 속에서 함께 살던
사람들의 마을이니
당연히 독일마을은 깨끗하고
조용하며 또 정원들은 예쁘게
잘 가꿔져 있다.
독일마을 속의 펜션에서
숙박해본 사람들은
대부분 정원이 예쁘고
가구나 이부자리도 항상
깨끗하고 뽀송뽀송하다고
칭찬들을 한다.
남해 독일마을 즐기기 5가지 TIP
A. 독일 전통 소시지와 맥주 맛보기
:대한민국 유일!!
독일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
B. 독일마을 추억 만들기
: 독일 전통의상 포토존,
맥주 등이 가득한 마차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C. 파독전시관 관람
: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들의 생생한 체험
D.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체험
: 2년 연속 경상남도 대표축제
1위 달성(매년 10월 초 개최)
E. 한국 속의 독일 투어
: 40여 채의 독일식 집과 정원 둘러보기!
남해 독일마을 이정표다.
독일마을
행복공동체 영농조합은
독일마을운영회 산하의 법인으로
마을 영리 사업에 필요한 출자와
사업 관리 경영을 목적으로 조직되었으며
독일의 유명한 소시지와 맥주를
남해지역특산물인 유자, 흑마늘, 멸치
등과 결합하여 특색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독일 동화체험사업과
파독 광부 간호사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독일 문화체험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독일마을을 찾는 분들에게는
독일식 맥주와 소시지를
맛 보여 드린다 고하니
꼭 챙겨보자.
독일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독일마을 정상까지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경사가 심한 언덕이오니
많은 짐을 가지신 분들은
택시를 이용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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