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위치한 토함산은
신라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고도 불리며
신라 오악의 하나로 손꼽힌다.
문무왕 수중릉이 있는
감포 앞바다가 굽어 보이는 토함산은
예부터 불교의 성지로서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적지인 우리 나라
문화재의 보고이다.
정상 가까이에 석굴암이 있으며
기슭에는 불국사가 자리하고 경내의
석가탑, 다보탑, 청운교, 연화교 등
빼어난 유적들이 많다.
토함산은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감포 앞바다를 붉게 적시며
토함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으킬 정도로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토함산은 자동차로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불국사 담을 끼고 걸어 올라가 상쾌해진 몸과 마음으로
해를 맞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특히 12월 31일 밤이면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만 명이 찾는다.
그들은 경주박물관에서 자정에 에밀레종 타종을
지켜본 후 시내에서부터 석굴암까지 걸어 올라와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일출을
지켜보면서 신년을 맞는다.
서울 중부지방엔 비폭탄이 퍼부었던 주말
이번 주는 서울 상경을 포기하고
경주의 유서 깊은 토함산 등산을 했다
산행길을 소개해본다.
<산행코스>
등산코스: 불국사-(10분)-약수터(40분)-
석굴암-(10분)-헬기장-(10분)-정상-(5분)
-첫 번째 갈림길-(20분)-두 번째 갈림길-(40분)
-추령(또는 사시 목) (2시간 20분)
◀높이 : 746m
◀위치 : 경북 경주시 진현동
◀산행시간
: 2시간 30분
◀교통안내
: 경주로 가서 불국사행
시내버스로 갈아탄다.
토함산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이 어디에 있는 산인지
잘 모를 확률이 높지만 사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평생 언젠가 한 번 이상
토함산을 찾은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불국사가 이 산 자락에,
석굴암이 이 산 중턱에 있기 때문.
물론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했던 사람들도
여기가 토함산인지 무슨 산인지도 모르고
지나친 사람도 많겠지만....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광지가 된
석굴암 덕분에 산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까지 도로도 닦여 있고
경주 버스도 한 시간에
한 대씩 다닌다.
불국사와 석굴암 외에도 곳곳에
여러 유적이 있는 역사의 보고다.
탑들이 각지에 있고, 심지어
산꼭대기 말 그대로 해발 745m
정상 표지석 바로 옆에도
삼국유사에도 기록이 있는
석탈해 사당 유적지가 있다.
시: 토함산/최재호
토함산 잦은 고개
돌아보면 쪽빛 동해
낙락한 장송 등걸
다래 넝쿨 휘감기고
다람쥐 자로 앞질러
밤을 멎게 하여라
한 고비 또 한 고비
올라서면 넓은 한계
스러진 신라 천 년
꿈도 서려 감도는가
막 달아 아늑한 여기
굴이 하나 열렸네
칡뿌리 엉킨 흙을
둘러막은 십육나한
차가운 이끼 속에
푸른 숨결 들려오고
연좌에 앉으신 님은
웃음마저 좋으셔라.
토함산에 오르니 가수 송창식의 노래
'토함산'이라는 가사가 떠올라
적어보니 올만에 노래
한가닥 뽑아보자.
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세월도 아픔도 품어 버렸어라
터져 부서질 듯 미소 짓는 님의 얼굴에도
천년의 풍파 세월 담겼어라
바람 속에 실렸어라 흙이 되어 남았어라
님들의 하신양 가슴속에 사무쳐서 좋았어라 아 하~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려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힘차게 뻗었어라 하늘 향해 벌렸어라
팔을 든 채 이대로 또다시 천년을 더 하겠어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찾는 님 하나 있어
천년 다한 이 가슴을 딛고서게 아 하~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려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한발 두 발 걸어서 올라라 맨발로 땀 흘려 올라라
그 몸뚱이 하나 발바닥 둘을 천년의 두께로 떠받쳐라
산산이 가려져 공중에 흩어진 아침 그 빛을 기다려
하늘을 우러러 미소로 웃는 돌~이 되거라.
토함산 정상까지 올랐다
내려오니
◀걸음수는 18659걸음
◀칼로리 소모량이->1492kcal
◀거리->11,74km
★토함산 찾아가는 길★
경주역, 고속버스터미널->
불국사행 시내버스 이용(10분 간격 운행
불국사에서 도보로 8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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