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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울산맛집: 옛날돼지국밥 '돼지국밥'

by 홍나와 떼굴이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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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코기만을 넣어주는 돼지국밥,

살코기와 순대를 넣어주는 순대국밥,

살코기와 내장을 넣어주는 내장국밥,

살코기와 내장, 순대 모두를

넣어주는 모듬국밥이 있는데

보통 돼지국밥은 조금 싸며 나머지는

대부분 가격이 같은 경우가 많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시켜 먹으면 된다.

 

고기는 주로 앞다리나

뒷다리의 살코기 부위를 쓰지만

삼겹살을 쓰는 데도 드물게 있다.

따로국밥이라고 밥과 국을 따로

시켜 먹을 수도 있는데,

기본 국밥보다 약간 비싼 경우도 있고

같은 가격인 경우도 있다.

 

해파랑길 걷고 난 후

울산 옛날돼지국밥집에서

저녁으로 먹은 돼지국밥이다.

 

 

 

 

메뉴 & 가격표!!

 

주문한 돼지국밥이 나오면

먼저 부추를 양껏 덜어 뚝배기에 넣고

새우젓으로 적당히 간을 한다.

 

'다데기(양념)'는 이미 국물 속에

한 숟가락 들어있어 살짝만 저어도

국물이 금세 불그스름해 지며

입맛을 돋운다.

 

기호에 따라 들깨를 두어 숟가락

넣으면 한결 풍미가 좋아진다.

밥을 말아 먹을지 자유다.

 

돼지국밥은

돼지 뼈로 우려낸 육수에

푹 삶은 돼지고기 편육과

밥을 넣어 먹는 요리다.

 

소를 사용하는 설렁탕과 달리

돼지 특유의 강렬한 향취가 있어

개인별 선호도 차이가 큰 음식이다.

 

전에선 냄새 때문에 아예 못 먹는 

사람도 많았지만 요즘 전문점에서

끓여내는 돼지국밥은 거의 냄새를

잡고 나오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국밥은 반찬으로 김치나 깍두기

하나만 있어도 숟가락 하나 들고

게 눈 감추듯 금세 먹을 수 있는

끼니거리인건 맞다

또 밥을 국에 말았기 때문에

양도 두 배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우리같이

없는 사람들에겐 제격인 음식이다.

일단 국물부터

먼저 한 숟가락 떠 보자.

코끝에 설핏 돼지 육향이 서리지만

입안에 흘려 넣어보면 혓바닥이

뜨끈해지며 가라앉았던

미각이 일제히 일어난다.

 

이번엔 좀 더 깊이 숟가락을

넣어 건더기까지 건져 올려보자.

깍두기나 김치를 얹어 한입 가득

밀어 넣으면 '어~ 좋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렇게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어느새 이마엔 송골송골 땀이

맺히고 속이 확 풀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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