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맛집5 [서울/역삼동 맛집]: 역삼동 ‘유끼초밥’ A스시 10피스로 큰언니와 나눈 소박한 사치. 경주의 여운을 안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봄볕처럼 포근한 기대감이 가슴을 간질였습니다. 은퇴 후 평창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계신 77세 큰언니와의 만남이었으니까요. 우리 집안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모두가 깍듯이 모시는 카리스마 넘치는 장녀, 그 큰언니가 청담동에 사는 딸을 만나러 오신 김에 역삼동 맛집인 '유끼초밥'에서 가족 외식을 함께 했답니다. 초밥을 한 점 한 점 맛볼 때마다 경주에서의 여운과, 평창의 청정 바람까지 어우러져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막내인 제게는 언니라기보다는 집안의 어르신 같은 분이지만 그날만큼은 봄소식처럼 온화하고 다정한 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도심 한복판 역삼동에서 경험한 차분한 일본식 초밥의 풍미와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머금은 언니와의 만남. 이 글을 통해 '유끼초밥'의 매력과 .. 2025. 2. 28. [서울/용산 아이파크몰 맛집]: 소녀방앗간에서 누리는 숲속의 식탁,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 & 우렁된장찌개 새벽 공기처럼 맑고 아쉬움이 가득한 지난달 1월 20일, 소중한 친구와 함께 용산아이파크몰 4층 테이스트파크에 자리한 한식전문맛집 ‘소녀방앗간’을 찾았다. 곧 미국으로 떠날 친구와 서로가 좋아하는 메뉴를 음미하며 따뜻한 추억을 안고 싶었다. 저는 짭조름한 매력의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을, 친구는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산나물밥과 우렁된장찌개'를 주문해 그날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옛 고향의 온기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던 소녀방앗간, 그 포근한 맛과 분위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용산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4층 602-001호 ▶지번: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999 ▶영업시간: 매일 .. 2025. 2. 9. [서울/용산 아이파크몰 맛집]: 점심이 이렇게 근사해도 되나요? 매드포갈릭 ,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만나는 꿈같은 '풀코스 매드 런치' 한 끼 얼어붙은 공기가 옷깃 사이로 파고들던 어느 겨울날, 이제 곧 미국으로 돌아갈 친구와 함께 만보걷기를 마치고 나니 제법 출출해졌다. 마침 도착한 용산역 주변에서 잠시 눈길을 돌려보니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과 함께 다양한 맛집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었다. 처음엔 이마트용산점 지하 푸드코트를 찾아가 보았지만, 친구의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는지 선뜻 끌리는 메뉴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 행선지로 아이파크몰 5층 식당가를 둘러보던 중 반짝이는 눈으로 친구가 발견한 것은 바로 매드포갈릭의 풀코스매드런치코스! 서로 바라보며 “바로 여기가 오늘의 선택이구나” 하고 자리 잡는 순간, 왠지 가슴 한 켠이 설레는 듯했다. 20여 년 만에 한국을 찾은 친구가 무엇이든 새롭게 체험해보고 싶다 하기에 선택 역시 전적으로 그에.. 2025. 1. 18. [서울/용산 문배동 맛집]크리스마스 추억을 채워준 문배동 육칼, 육개장칼국수로 즐기는 용산 맛집 기행 크리스마스의 맑은 겨울 공기가 코끝을 스치던 12월 25일, 시카고에서 온 친구와 함께 낭만 가득한 경의선 숲길을 다시 한번 끝까지 걸었다. 차가운 바람 사이로 전해지는 작은 웃음소리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서울 도심에 포근한 온기를 불어넣었죠. 그 길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절실히 떠올라 자연스레 찾아간 곳이 바로 문배동육칼맛집으로 소문난 ‘문배동육칼’이었다. 얼큰한 육개장 국물에 탱글탱글한 칼국수면을 말아내는 육개장칼국수를 한 입 먹는 순간,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서울에서 연말을 보내는 특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경의선 숲길 산책 후 문배동육칼에서의 점심추천은 어떨까요?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겨울철 낭만, 그리고 진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더욱 잊지 못할 .. 2024. 12.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