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서
'도심 회귀' 현상을
가속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애틀랜타 벨트라인이
매년 구간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벨트라인(Belt Line)은
수십년간 방치되었던 순환 철로를
산책로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동부 지역일대에는
벨트라인 구간을 따라
개발 붐이 일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동남부 구간 공사가
내년중 마무리 되고,
낙후된서부 구간의 공사도
본격적으로착수되면,
애틀랜타는 한결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딸이 초청한 미국체류기간이
19일 7일간은 미국 9개주를
다니는 로드트립기간이었고,
나머지 기간은 딸네집에서
머물러야했는데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매일매일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떼굴님과
함께 걷고 또 걸었다.
그중의 코스중 하나가
벨트라인 걷기였는데
시작구간부터~끝나는구간
에서 미드타운으로 돌아오기까지
재미있는 벽화들과
조형물들을
소개해 본다.
애틀란타 벨트라인은
(Atlanta BeltLine)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도시개발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종합적인 도시재개발 사업임.
이 사업은 애틀랜타 중심지역 외곽을
둘러싼 22마일(35㎞)에 달하는
오래된 철도 선로를 활용하여
45개의 인근지역(neighborhoods)
간의 교통연계성을 강화하고,
녹색공간을 조성하며,
주택건설을 촉진함으로써
쇠퇴한 커뮤니티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임
미드타운부터 알파레타까지
폰스시티마켓,
아발론,
벅헤드애틀랜타 등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들이
문을 열었고, 다운타운에는
노면전차가 운행을 시작하고
대학풋볼 명예의 전당 등
2개의 박물관이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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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벨트라인 사업은
애틀란타시를 둘러싸고 있는
역사적인 철도 회랑을 따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써
45개의 인근지역을 연결하여
하나의 애틀란타 대도시권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크게 교통연계성 강화,
공원과 연결산책로(trails) 조성,
저렴한 주택 공급 등의 사업
으로 구성되어 있음
벨트라인 사업은
대중교통과 토지이용을
상호연계하여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인근지역을 연결해줄 복합용도의
트레일(trail) 조성,
노면전차(streetcars)와 같은
지역 대중교통시스템 제공,
1,200에이커(4.9㎢)의 공원 조성,
저렴한 주택 지구 조성,
약 2,544에이커(10.3㎢)에
달하는 지역 재개발,
공공 예술 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포함하고 있음
애틀란타의 겨울 기후는
매우 온화해서 어느새
길가에는 열매들과
꽃들이 봄채비를
하고 있었음
제1차
5개년 계획 추진을 위해
427백만 달러(4,697억원)의
예산이 책정되면서
2006년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사업 완공까지 2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현재 세 개의
연결산책로(trails)가 완공되었고,
4개의 공원이 새로 개장되었으며,
신규의 저렴한 주택들이
애틀란타 벨트라인 주변에
건설되고 있음.
숯사자가 갈기머리를
휘날리며 포효하고 있는
조형물이 벨트라인
8,75마일 구간이 끝나는
지점쯤에 세워져 있음
갈기머리
숯사자 조형물 옆에는
꼬리를 휘날리는
코뿔소 형상의
조형물도 세워놓아
이곳을 지나는
어린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음
코는 피노키오처럼 삐죽 나와있고
왼손에는 빈티지한 컵을 든채
양철모자를 쓰고 두껍고
큰 신발을 신은 사람의 형상도
조형물로 만들어 놓았다.
이거 누가봐도
용으로 보임
발톱이 날카롭고
꼬리가 긴 형상
이 예술품들은
기존에 있던 소재들을 빌려
다시 만들어진 재료와
창작물의 조각품들이다.
애틀란타 벨트라인 사업의
시행사인 애틀란타 벨트라인 주식회사
(Atlanta BeltLine, Inc., ABI)는
관련 공공기관 및 민간 부문과
파트너십을 맺고 계획,
디자인, 실행 등
모든 분야를 관리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음.
애틀란타 벨트라인
프로젝트의 펀드는
연방정부, 주정부, 시정부의
자금지원과 민간자본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애틀란타 벨트라인 사업은
대중교통, 연결산책로(trails)
공원, 주택, 등의 건설에
예술을 결합하여 애틀란타시를
변화시키고 있었음.
애틀란타시는 이 사업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는 등
지난 수십 년간 보지 못했던
경기활성화를 경험하고 있음.
향후 이 사업으로 5,600개의
저렴한 주택
(affordable housing)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 지역에서 약 3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48,000개의 도급공사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벨트라인 8,75마일이
끝나는 구간
이곳까지 왕복 모두 걷고
미드타운까지 가면
2만보 가까이
걷게 되는
거리다.
구간이 끝나는 곳에서
방점을 찍고 다시 돌아서
오는길 오른쪽으로 보면
지나가는 모든 벽에
거의 재밌고 유쾌한
벽화들을 보면서
걷는것도 벨트라인
걷기의 묘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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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밑 콘크리트 기둥
에도 갖가지 시대를
풍자한 벽화들이
음습하고, 삭막했던 거리를
환하게 밝혀준다.
피식 웃음이
나오는 벽화들
이런 그림도 미국이라 가능
하지 않을까? 만약 한국의
경의선 벨트라인쯤에
이런 그림이 있었다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을듯...ㅋㅋ
삭막했던 도시가
그림들로 활기를 띤다.
빈틈없이 빽빽하게도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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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나 깜딱이야
이건 뭐지??
애틀란타 벨트라인 고가도로
밑 콘크리트 벽에 그려놓은
오징어게임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라니...
어느 예술가의 작품같은데
아주 똑같이 잘 그렸더라
애틀란타에서도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대단하단다.
울딸의 회사 백인상사가
자세하게 물어보더란다
한국에 정말 그런게임이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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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중순이었는데도
애틀란타의 하늘은 높고 파랗고
어느새 봄이 오려나
꽃봉우리들이
몽실몽실
피어날 차비를
하고 있었다.
애틀란타는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추위를 몹시 타는
울딸에게는
살기좋은 도시
한국에 있을때는
겨울은 혹독하게 춥고
여름은 지나치게 더워
맨날 호흡기 질환이
끊이질 않았던 터라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 온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온화한
기후 덕분인지 호흡기질환
이 거의 안걸리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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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때는 피드몬트공원쪽이
아니 전혀 다른 방향의 길
쪽으로 해서
애틀란타의 상징건물인
이곳을 지나 미드타운
딸네집으로 왔다.
아주 오래된 교회의
건축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