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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생활정보

<책소개>생태부엌: 냉장고와 헤어진 어느 부부의 자급자족 라이프

by 홍나와 떼굴이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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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생태주의 작가 김미수 씨와 생태 토양학자인 다니엘 피셔 부부. 두 사람은 지속 가능한 생태적인 삶을 위해 완전 채식을 하고, 부엌에서 냉장고를 없애기로 한다. '켈러'라고 부르는 지하 저장 공간을 냉장고로 활용하고, 그곳에 직접 만든 수십 가지 병조림을 보관한다. 또 텃밭에서 딴 갖가지 채소와 과일로 샐러드를 만들고, 독일인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로 건강하고 소박한 밥상을 꾸리며 '에너지 제로'부엌을 실천한다. 이렇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MBC  다큐멘터리 '세상의 모든 부엌'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생태적인 삶을 지향하는 두 사람의 철학과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엌은 자연이나 자기 자신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생활 방식을 나타내는 일종의 가을과 같습니다. 자연, 주변과 환경, 우리의 건강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MBC 다큐멘터리 ‘세상의 모든 부엌’의 김미수, 다니엘 피셔 인터뷰 중에서

<출처:yes24>

목차

 

1장. 생태 부엌의 잉태
미수 이야기
다니엘 이야기
우리가 함께하기까지
column. 생태 센터 이야기

2장. 생태 부엌 만들기
생태 부엌의 비밀은 저에너지
냉장고 없이 살아가기
나무 오븐 없이 살아가기
column. 우리 집 부엌 보물 만들기

3장. 생태적 순환의 삶
생태적으로 소박한 삶이란
채식 밥상은 생태 부엌의 정점
column. 건강한 사회를 위한 책임 있는 소비

4장. 생태 밥상의 시작은 샐러드
텃밭사 새옹지마
텃밭에서 전채 요리를
샐러드 레시피
야생 허브 샐러드/ 기본 샐러드/ 생채소 꼬치 샐러드/ 주키니 호박 롤 샐러드
column. 샐러드의 맛을 살리는 드레싱

5장. 마음에 위안이 되는 수프
창의성을 일깨워 주는 수프
무엇으로 간을 맞추나
수프 레시피
제철 채소 수프/ 독일식 호박죽/ 비트 수프/ 토마토 수프
column. 수프와 가니쉬 빵의 조화

6장. 특색 있는 밥 짓기
엄마표 까만 잡곡밥이 나타났다
진짜 시골마을에서 살기
밥 레시피
두 가지 좁쌀 밥 서양식 영양밥/ 삼색 좁쌀 잡곡 볶음밥/ 좁쌀 잡곡밥 생채소 샐러드
column. 반찬 없이 밥을 어떻게 먹어요.

7장. 메인 요리
고기는 꼭 먹어야 할까
맨땅에 비건
세상에 뿌려진 먹거리
메인 레시피
두부 채소 꼬치구이/ 두부 채소 스테이크/ 콩 스테이크, 팔라펠/ 구이 채소 두부 타워
column. 다양한 소스의 세계

8장. 자연을 담은 빵과 케이크
달콤한 유혹
아침 빵, 점심 식사, 저녁 빵
건강한 빵을 위한 작은 팁
디저트 레시피
독일식 통곡물빵/ 치즈 없이 굽는 이색 피자/ 자연을 담은 삼색빵/ 소보로 과일 케이크
column. 스프레드는 빵과 찰떡궁합

책 속으로

 

간혹 혼자서 세상을 위해 무엇을 

바꿀 수 있겠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지구 환경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우리 집 부엌에서 냉장고를 몰아내고

식단을 채식으로 구성하는 것은

아주 미미한 변화고 실천일 수 있다.

 

아니, 변화나 실천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만큼

미세한 움직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벽을 일깨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해서

완벽한 인간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완벽하지 않은 그 어떤 시도도

그 자체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소박한 삶,

 

생태적인 삶을 위해서는

부엌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실제로 장을 보거나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재료로 상을 차리고,

설거지와 뒷정리를 하는 과정은

생태적인 순환의 삶을

단적으로 잘 보여 준다.

 

이 과정에 삶에 대한

본인의 결정과 의지, 실천

철학이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태적 순환의 삶] 중에서

텃밭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쓸데없는 잡초라고 부르는

야생초들도 모두 쓸데가 있고,

우리 밥상에서는

나름 한자리 크게 차지한다.

 

그것들은 철마다 번갈아 가며

꽃을 피워 온갖 곤충들을

텃밭으로 불러들이고,

깊고 넓게 뿌리내려

텃밭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땅이 숨 쉴 수 있게 한다.

 

이웃 작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물론이요,

잘라 내 멀칭으로 쓰거나

액비를 만들기도 하니

그 쓰임새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생태 밥상의 시작은 샐러드] 중에서

“너희는 도대체 무얼 먹고 사니”
“세상에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집 안팎으로 먹거리가 한가득인걸!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요리

(식재료에 대한 틀을 깨고)를

할 필요가 있어.”

 

실제로 식물성 식품은

동물성 식품보다 먹거리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채소만 해도 

잎채소, 줄기채소, 뿌리채소 외에

나물거리며 샐러드용 채소에

양념으로 쓰는 야생초와 허브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나열하기 벅찰 정도다.

 

그러다 보니 창의적이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분명 더 많다...

 

[메인 요리] 중에서

우리는 지난 15년간 채식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을 

몸소 입증해 보였다.

 

완전 채식 생활은 우리를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와 더불어 우리 삶의 의식 변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식생활 변화를 거치며

삶과 세상에 대한 시선과

태도가 달라졌다.

 

많은 일에 감사하게 되었고,

주위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

이렇게 끊임없이 자연과 

균형과 조화를 찾고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 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게 분명하다.

 

---「자연을 닮은 빵과 케이크」 중에서

‘에너지 사용 제로’
친환경 부엌에서 쏟아지는 건강 밥상


 

샐러드에 쓰디쓴 야생초가 들어가는데 맛이 있을까?
수프를 끓이는 데 고기 육수 없이도 깊은 맛이 날까?
하얀 쌀 없이 거슬거슬한 식감의 잡곡만으로 밥을 지어도 괜찮을까?
고기 없이 메인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치즈 없이 구운 피자가 맛있을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간단하다.

‘모두 맛있다!’ 심지어 만들기 쉽고 풍미도 배가 된다.

 

야생초의 쓴맛은 과일로 만든 샐러드드레싱을 곁들여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채소 육수 레시피만 있다면 어떤 수프라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잡곡의 거친 식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전에 발아시키거나 알갱이를 찧어서 밥을 짓는다. 꼭 고기가 있어야 메인 요리가 완성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각종 채소를 굽고, 찌고, 튀기는 조리법만으로 훌륭한 상차림이 완성된다. 빵의 나라로 불리는 독일에서 베이킹파우더 없이 시판되는 빵보다 훨씬 고소하고 건강한 통곡물빵을 만든다.

 

저자는 사람들이 식재료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요리를 한다면 세상에 먹거리가 넘쳐난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소개되는 스무 가지의 요리에 열여섯 가지의 곁들임 음식은 기존의 요리책에서 소개되는 것들과 상당히 다르다. 레시피가 나오기까지 와 과정을 소개하고,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연구하여 발전한 것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레시피는 저자의 생태적인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양념이 되고 있다.

 

 

부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미수 씨와 다니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나온 켈러와 텃밭, 식탁은 당시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이들의 생태 부엌은 보여 주기 식이 아니라 100퍼센트 실제 상황이고, 현재 진행형이란 뜻이지요. 부엌에서 시작되고 완성되는 생태적 삶의 실천. 나의 실천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복잡하게 셈하기보다 닥치고 실천. 저자의 부엌과 식탁은 내가 그동안 경험한 것 중 가장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용기였습니다._이모현(MBC 시사제작국 PD)

삶의 모든 면에서 ‘생태적으로 살기’를 실천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처음에는 독일이니까 가능하겠지 싶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미수 씨는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사람이자 자신의 삶을 글로 전하는 사람으로 이 책에는 그녀의 생각과 삶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책에 나온 레시피의 맛 또한 제가 보장합니다. 지구에 좋고, 건강에 좋고, 맛까지 좋은 생태 부엌살림을 만나 보세요._이선미(전 월간 『살림 이야기』 편집자)

어떤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먹느냐에 따라 인류의 어버이인 지구는 병들기도 하고 건강해지기도 한다. 저자는 농사에서 요리까지 그중 가장 이상적인 길을 찾아 연구하고 실천한 것을 이 책에 자세히 적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동서양의 성취를 한 그릇에 담아 밥상이 풍성하다는 것도 이 책이 지닌 장점이다._최성현(자연농 농부이자 작가, 번역가, 자연농 배움터 ‘지구 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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