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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수원 맛집:'대가수사' 회덮밥

by 홍나와 떼굴이 201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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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경기도 오산에서 꼭 만나기로 했던 분께서 선약이 있으시다고 해서 긴급 수원에 계시는 지인분을 만나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점심을 먹다 나눈 대화중에 지인분의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끼리 해외로 바람을 쐬러 가자해서 양쪽 부모님과 형제 모두 합쳐 9명이 일본 도토리현으로 갈 계획을 세우셨는데 일본 아베 노무 시끼가 못된 짓을 하는 바람에 의식 있는 78세 되신 아버님께서 일본 여행은 양심상 가실 수 없다시면서 아예 취소를 하던지 영구 보류를 하라는 지시를 내리셨다한다. 일제 치하에서 힘들게 살아내셨을 아버님의 의식 있는 한마디에 여행은 취소되고 나와 회덮밥이나 먹으면서 회포를 풀었다 .그런 날  하필 일식을 먹게 되어 조금 찝찝하기는 했지만....

수원 인계동의

정통일식요리전문점인

대가수사는 23이나 된 오래된 일식집이다.

들어가는 입구의 간판을 볼 때부터 느껴진다.

하지만 룸도 잘 갖춰져 있고 일식집답게

모든 요리가 코스로 정갈하게 잘 나온다.

룸에서 조용하게 앉아 먹는 거라 일식 분위기를

즐기기엔 딱이고 양도 적당하다.

아쉽게도 우리는 정통 코스 요리를 먹지 않고

점심특선으로 하는 '회덮밥'단품만 먹어

생선회는 먹어 보지 못했지만 제철 자연산 활어를

주재료로 엄선해 신선한 회로 맘껏 즐길 수 

있을 만큼 나온다고 하며 그때그때 만들어 나오는

곁들이찬도 일품이라고 하니 참조하면 좋겠다

 

수원 정통 일식 요리 전문점인

'대가수사'의 세트 메뉴인

1. 정식 코스 요리 (42,000) 구성은?

전채-> 샐러드 야채-> 죽->생야채-> 오꼬노미야끼

->생선회(해물)->생선초밥-> 가락국수

->생선 간장 양념구이-> 새우/야채튀김->

매운탕-> 알밥  이런 순서로 나온다.

2. 정식 코스요리(특정식 37,000) 구성은? 

전채-> 샐러드 야채-> 계란찜->생야채->

오꼬노미야끼-> 생선회-> 생선초밥-> 가락국수->

생선 간장 양념구이-> 새우/야채튀김->

알밥-> 과일-> 매실차 순으로 나온다.

점심시간엔 26,000

(단 점심시간은 PM2:30분까지다)

 

우리는 점심식사로 정식 코스 요리를

다 먹기엔 가격도 부담스럽고

너무 거해서 거의 생략하고 몇 가지만 나오는

'회덮밥'단품을 시켜서 먹었다.

정통 코스 요리가 아닌

'회덮밥'단품을 주문하니

제일 먼저 첫 번째로

  '샐러드 야채'와 '노란 국화꽃을

닮은 일본식 달걀찜'이 나온다.

 '대가수사'집의 일본식 달걀찜은 

혀 끝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달걀찜이 아주 매력적이다.

달콤한 푸딩처럼 매끄러운 질감과

노란 국화꽃 같은 화사한 색감이 눈을 사로잡고

한 숟가락 살포시 떠서 입 안에 넣으면

그 부드러움에 눈이 절로 감긴다.

다시마 육수만 미리 준비해 놓으면

바쁜 아침때도 달걀찜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샐러드 야채 위의 소스도 넘나 고소하고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꼴랑 회덮밥 단품으로 먹었는데도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 빈대떡과 닮은꼴인

마요네즈와 말린 가다랑어를 얇게 저민

가쓰오부시가 듬뿍 뿌려진

두툼한 일본의 대중 음식인

'오코노미야끼'가 나와 맛있게 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 오는 날

막걸리와 빈대떡을...

일본에서는 '오꼬노미야끼'에

맥주 한잔을 곁들인다고 한다.

세 번째로

나온 음식은 기본 밑반찬 상차림이다.

콤콤하게 잘 익은 제철김치인 '열무김치'와

무조림, 데쳐서 무친 '청경채 나물'

우리가 주문한 주메뉴인 '회덮밥'과

함께 먹을 밑반찬들이다.

네 번째로 나온 메뉴는

밥(회덮밥)과 국(된장국=미소된장국)이다.

회덮밥을 먹다 보면 목도 막히고 입도 텁텁한데

부드럽고 짜지 않은 일본식 된장국(된장국)을

떠먹으며 먹으니 개운하고 산뜻하다.

오늘 점심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야채 듬뿍 올라간 회덮밥이다.

대가수사에서는 회덮밥에 서비스로

잘 말아 부쳐낸 커다란 달걀말이 하나가

올라가 있어 약간의 매운 기를 잡아 주고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회덮밥이나 비빔밥은

막 나왔을 때의 비주얼은 탑인데

다 비벼놓고 나면 완전

꿀꿀이 죽이 돼서 항상 아쉽다.

다양한 야채와

달걀말이와 생선들

그리고 빨간 초고추장까지

그렇게 새색시 분단장한 것처럼

곱던 회덮밥의 비주얼은

쓱싹쓱싹 비비는 순간 온데간데없이

'꿀꿀이죽'으로 화해 

뱃속의 이슬로 사라지고 없다 ㅎㅎ

다섯 번째로 나온 과일서비스!

회덮밥 단품으로 먹었어도 디저트는 준다.

사각사각 시원한 소화효소제 배 두 조각과

제철과일 수박 2조각 이렇게 먹고

또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겨본다.

정통 코스 요리가

  가격 때문에부담스럽다면

단품으로 먹는 일식 메뉴도

 참 맛있고 퀄리티도 좋았다.

일식이 그리울 땐

수원 인계동의 '대가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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