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는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자랑하는 절로 마당에 올라
제주 해안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멋진 곳이며,
법당의 웅장함은 고개를 들고
천장을 올려다보면 내부가
높이 25m에 3층으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대적광전 좌우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여래불이 함께 있으며,
뒤로 후불목탱화가 있는데,
만들기가 까다로워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처럼
법당(대적광전)의
경이로운 사찰이다.
이번 제주여행 셋 째날은
동양 최대 규모의 법당을
자랑하는 약천사에 다녀왔다.
약천사는 평화와 고요함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준다.
사찰에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와
맑은 계곡 소리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사찰 내부에는 다양한
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방문객들은 불상 앞에서
참배를 드릴 수 있다.
경이로운 사찰의 모습과
그곳에서 느낀
평화와 고요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 올려본다.
조선초기
불교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약천사는
지상 30m(일반건물 10층 수준),
건축 연면적 3,305㎡에 이르며
단일사찰로서는 동양최대를
자랑한다.
법당 내부 정면에는
국내 최대인 높이 5m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이 4m의
좌대 위에 안치되어 있고,
좌우 양쪽 벽에는
거대한 탱화가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법당 앞 종각에는 무게가
18톤이나 되는 범종이
걸려 있다.
극락도량으로서
2,652㎡ 규모의 대적광전과
3층 크기의 요사채 이외에도
굴법당, 삼성각, 사리탑이
들어서 있다.
약천사는 불자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소원을 비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중문에 있는
약천사(주지 덕조스님).
이곳은 올레길 가운데
풍경이 가장 뛰어나다는
8코스의 출발점이다.
또한 한국 현대불교 대표 건축물인
대적광전과 넓은 잔디밭 앞으로
서귀포 앞바다의 풍광을 자랑한다.
이 모든 것이 창건주 혜인 큰스님의
원력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놀랍기만 하다.
혜인 큰스님이
전국 제방에서 수행하다
고향 제주로 내려온 때는
1981년이었다.
당시 제주 사람들은 이곳을
'돽새미'라고 불렀다.
돽새미는 좋은 수질의 약수가 흐르는
약수터를 뜻하는 말이다.
이곳에는 450평 규모의 절터에
18평 남짓한 제주초가집 형태의
약수암이 전부였다.
대웅전인 대적광전은
대지 3380㎡(1043평)에
지붕까지의 높이가
아파트 10층에 해당하는
29.5m에 이른다.
팔작의 기와지붕이나
다포식 공포,
추녀의 날렵한 굴절각 등
전통 건축양식대로 지어졌다.
이런 외관은 화엄사 각황전과
김제 금산사 미륵전의 3층
기와지붕이 바탕이다.
대한불교 제주도의 극락도량이다.
예로부터 절터왓으로 불리던 이곳에
1960년 김형곤이라는 학자가
신병 치료를 위해 조그만 굴에서
100일 관음기도를 올리던 중
꿈에 약수를 받아 마신 후
병이 낫자 사찰을 짓고
포교에 전념하다가
입적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찰이다.
사찰 이름은
봄부터 가을까지
물이 솟는 샘물과
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는
연못 때문에 붙여졌다.
1981년 주지로 부임한
혜인에 의해 불사가 크게 일어나
1996년 단일 사찰로는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적광전이 세워져
유명해졌다.
12만 제곱미터
대지에 대적광전과
지하로 연결된 숙소와
식당, 매점 등이 있는
3층 높이의 요사채와
굴법당, 삼성각, 사리탑,
대형분수대, 연못 같은
시설이 있다.
사찰에는
조선시대 임금인
문종과 현덕왕후,
영친왕, 이방자 여사 등
4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29m 높이의 대적광전은
조선 초기 불교건축 양식을 띤
콘크리트 건물로 일반 건축물
기준으로 8층 높이지만
지하 1층, 지상 5층이
통층으로 되어 있고
법당에는 1만 8000불이
모셔져 있다.
법당 앞 종각에는
효도를 강조하는
글과 그림이 새겨진
18t 무게의 범종이
걸려 있다.
이렇게 웅장한 법당의
내부는 화려함을 더했다.
천장까지 터져 있는
통층구조인
목조 비로자나불이
주불로 모셔졌다.
약천사 비로자나불은
높이가 4.8m 좌대까지
합하면 6.8m에 이르는
대형 불상이다.
이곳에 서면 사람이
까마득히 작은 존재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비로자나불 좌우에는
청동으로 제작한
보처불이 있으며
왼편에 약사여래불,
오른편에 아미타불상을
안치했다.
불상 뒤에 설치하는 불화인
후불탱이 목각으로
된 점도 특이하다.
대적광전은 법당 내부의
모든 탱화를 목각으로
일괄 제작해 그 정성이
대단했음을 드러냈다.
대적광전의 단청은
아름다움의 백미에 해당한다.
법당 안팎, 위와 아래를 둘러싸고
빽빽하게 단청을 입혀 놓았는데
색감이나 모양도 섬세할뿐더러
전통적인 품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단청장 전창우 선생께서
"신명을 바치겠다"며
1992년에 시작해
2년 만에 작업을
마친 유작이다.
전 선생은 지나치게
혹사한 나머지
단청 완성 후
1년여 뒤에
별세했다.
하귤나무에
달려 있던 글귀 중
소개해 보면...
-다른 사람이 이겼다고
어찌 해로움이랴!
-내가 이겼다고
어찌 복이랴!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악행의 열매가 익기까지는
악한 사람도 잘 살 수 있으나
악행의 열매가 무르익는 날
반드시 그 업보를
돌려받게 되리라.
-법구경-
찾아가려면
서귀포 시내나
중문관광단지에서
버스를 타고
중문상업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하여
중문오렌지파크와
중문상고 사잇길로 가다 보면
바닷가로 난 길 입구에
사찰 표지판이 있다.
약천사는 큰스님과
스님들의 이런 노력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사찰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대적광전의 장엄미에
압도당한 여행객들은
하귤나무가 줄지어 선 정원과
넓은 마당 너머로 보이는
서귀포 바다를 음미하는
행복감에 취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약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 교구 은해사의 말사다.
승려 개인의 사찰이 아니라
종단 소속의 공찰이라는 뜻이다.
혜인 큰스님은 대적광전이
완공된 2년 후 약천사 토지와 건축물을
종단에 이전·등록했으며
2015년에는 창건주 권한마저도
덕조스님에게 승계했다.
사찰 창건주가 사부대중 앞에서
권한 승계식을 가진 것은
종단에서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제주약천사에서의
영감과 감동은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계속해서 반영되고 힘을 주는
특별한 보물이다.
이곳은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분도 제주약천사를
방문하여 동양 최대 사찰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조화를 느껴보자.
평온한 자연과 역사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귀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약천사 방문으로 힐링하고
영감을 얻어보시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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