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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제주여행

물 위에 떠있는 꿈같은 성지, '제주방주교회': 이타미준 건축의 매력 탐방

by 홍나와 떼굴이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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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여행한다면

'건축'을 테마로 잡고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에서 보는 건축과는 다른,

자연과 공존하는 여유로운

건축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의 자연은

정말 아름답다.

이 때문에 제주도에 반한

건축가들도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이 모여있는데,

바로 이타미 준

안도 다다오다.

안도 다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거상을 받은 일본 건축가로,

다들 많이 들어봤을지 모르겠지만,

이타미 준 건축가는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타미 준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로,

예술분야에서도 유명하다.

이타미 준의 건축을 실제로 본다면

제주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안도 다다오와

이타미 준의 건축은

굉장히 상반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하지만  두 건축가가 건축한

건축물 모두 제주도와 

잘 어울린다.

(by. 하프시계)

 

제주도의 수평선 위에

아름답게 떠있는 꿈같은 성지,

'제주방주교회'.

이타미준 건축의 독특하고

감동적인 미학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건축의 속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그 안에 담긴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Photography by Shinichi Sato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이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한 교회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하다.

인공 수조를 조성해

건물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그 모습이 푸른 잔디밭,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뽐낸다.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종교적인 장소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113

< 방주교회 건축가>

 

이타미 준 (Itami Jun)

1937~2011

한국을 사랑한

재일동포 건축가, 예술가

1937년에 도쿄에서 출생한

재일동포 건축가로,

한국 이름은 유동룡이다.

흙, 돌, 나무와 같은 소재를 활용한

따뜻한 건축을 지향한다.

예술에 조예가 깊어 

현대 미술과 건축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2003년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기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자연과 환경을 혼합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먹의 집', '석채의 교회',

'엠빌딩' 등이 있다.

Studio Half Clock

 

[개방시간]

외부 개방시간: 하절기(5월~9월) 8:00~19:00/

동절기(하절기 외) 9:00~18:00

내부 개방시간: 평일, 공휴일: 9:00~17:00/

수요일: 11:30~17:00/

토요일: 9:00~13:00/

주일: 12:00~14:00, 15:00~17:00

 

▲방주교회 내부

2009년에 건립되었다.

물 위에 떠 있는 형태로

물과 빛, 나무,

ZINC소재의 메탈로

이루어진 성전 건축물이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한 교회로

인공 수조를 조성하여 

건물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교회 건축물인데

십자가가 없다.

 

하지만 건축물의

외관에 압도되어

종교적인 시설인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건물의 형태가 커다란 방주,

배를 연상하게 하고,

보면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역동성도 보여준다.

하지만 건축물을

옆에서 보면

잔잔한 물결 같다.

 

 

방주교회 지붕의

ZINC 메탈 소재는

시시각각 빛을 반사하여

시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세 가지 색상의 코팅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형태는 삼각형이다.

왜 삼각형일까

생각해 봤는데,

건축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교회니까 삼위일체가

떠올랐다.

자연과 '소통'하는 듯한

건축물이다.

또한 인공 수조는

건축물을 반사하여

확장한다.

물은 건축물을

반사하기도 하지만

빛도 반사한다. 

그렇기에 방주교회는

시시각각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광지가 아닌

교회건물이기 때문에,

외부/내부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노아의 방주처럼 아름다운 건축물.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건축물로

제주도의 명소가 된 이곳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핫 플레이스이기도 하다.

방주교회는

무인전동차와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중견기업 우진산전

김영창 회장이

지난 2006년 부지를

매입해 사재를 들여 

 대지 6936㎡(약 2100평) 위에

연건평 1259㎡(약 380평)으로

2009년 설립했다.

 

'제주방주교회'는 단순히

건축물로서의 아름다움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와

매력을 갖고 있다.

이타미준 건축가는

이 교회를 설계하면서

'방주'라는 주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제주도라는 섬 위에

위치한 이 교회는

마치 무한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방주를 연상케 한다.

이는 동시에

인간의 삶과 희망,

그리고 믿음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건축물 자체도

이러한 주제를 반영하는데,

선명한 선과 투명한 유리를 통해

주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설계가

돋보인다.

 

교회 안에서는

바다와 하늘, 산 등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담을 수 있으며,

이는 마치 자연 그 자체를

예배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같이,

제주방주교회는

단순히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그 자체로서의 상징성과

의미를 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물 위에 떠있는 이 꿈같은 성지는

그저 관람할 건축물이 아니라,

삶과 자연, 믿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공간이다.

 

한국을 빛내는 건축물로 선정된 제주도 방주교회(사진=관광공사제공)

 

이타미준의 걸작,

물 위에 떠있는 꿈같은 성지

제주방주교회를 방문하여 느낀 

이국적인 매력과 아름다움의

공유가 '제주방주교회'를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제주도의 다른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제주도의 물결 속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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