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갯벌을 넘나들며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낙지는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해 '갯벌의 산삼'이라고도 불린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손꼽는 사람이 많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낙지는 칼칼한 양념과 함께 볶아낸 '낙지볶음', 도마 위에서 '탕탕'쳐서 손질하는 '탕탕이', 막대에 돌돌 말아 양념을 발라 굽는 '호롱구이', 감칠맛 나는 국물로 바닥까지 박박 긁게 하는 '연포탕', 신선한 낙지와 곱창, 새우를 양념장에 넣어 볶아 먹는 '낙곱새'까지 먹는 방식도 다양한 식탁 위의 팔방미인이다.
우리나라 갯벌에서 잡아 올린 산 낙지만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 세월이 묻어나는 실내 인테리어가 정겹게 느껴진다. 연포탕, 세발낙지, 탕탕이, 철판볶음, 초무침, 볶음 등 다양한 요리 중에서도 배추, 단호박, 무를 튼실한 낙지와 함께 넣어 끓이는 연포탕이 가장 인기가 좋은 전남 무안 맛집 '팽이섬'에서 점심으로 먹은 메뉴 '연포탕' 소개해 본다.
▶주소: 전남 무안군 무안읍
성남1길 163
▶지번: 성남리 222-16
▶061-454-3362
1. 연포탕을 주문하면 곁들이찬 9가지로 상이 차려지고 고슬고슬 윤기 나는 밥에 삼삼하고 깔끔한 국물의 연포탕에 들어있는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감칠맛의 낙지가 입맛을 잡아준다.
2. 연포탕은 신선한 낙지를 미리 끓는탕에 넣어서 끓인 후 낙지는 건져 내어서 잘게 잘라 초장이나 와사비장에 찍어 먹는다. 탕은 애호박, 양파, 바지락 넣고, 얇게 썬무까지 넣고서 끓이면 시원한 감칠맛이 돌아 다음 날 해장으로는 그만인 국물이다.
3. 피로감 때문에 아침 출근길이 괴로운 사람이라면 타우린을 챙겨 먹자. 타우린은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시중에 판매되는 피로회복제나 자양강장제의 주성분으로 알려졌다. 타우린은 자연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타우린은 우리 몸안에서 에너지 만드는 일을 도와준다. 몸 안에 혈당이 떨어지면 당을 분해해 혈당을 높이고 근육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만든다. 또 근육이 이완, 수축하려면 칼슘이 필요한데, 타우린은 칼슘 운반을 도와 근육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이 작용 덕분에 몸속 에너지가 증가해 피로가 풀린다.
타우린은 심장·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혈관 청소부'라 불리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농도를 높여 지방 성분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되고 심장 기능이 좋아진다. 때문에 타우린은 심장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또 타우린은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틈나는 대로 기회가 생기는 대로 부지런히 먹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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