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맛집]개정 두류점 '전주특육회비빔밥&돌솥비빔밥': 하얀 쌀밥 위 색색 나물과 고기 조화… 간편해서 더 친근한 한국의 맛!

흰 밥에 갖가지 나물, 고기 등을 올려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는 ‘비빔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다양한 재료들의 고유한 풍미가 한데 어우러져 내는 풍성한 맛이 매력적이다.

1800년대 말부터 각종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한 ‘비빔밥’은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음식이다. ‘비빔밥’은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비벼 먹었다는 설과 품앗이를 하며 한 번에 들고 나가기 위해 비벼서 먹기 시작했다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비빔밥’으로 유명한 ‘전주’에서는 과거 30여 가지가 넘는 재료를 담은 화려한 모습을 자랑했다. 현대에 이르러서 간편화 되었지만, 육회, 황포묵을 얹어 내는 여전히 전통은 지키고 있다.

‘비빔밥’은 들어가는 재료와 담는 그릇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스님들이 산나물에 밥을 얹어 비벼 먹었던 데서 전해진 ‘산채비빔밥’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비빔밥을 뜨거운 돌솥에 담아낸 ‘돌솥 비빔밥’은 식사를 하는 동안 뜨거운 맛이 유지되고, 눌어붙은 누룽지를 떼먹는 재미도 있다.

어제 대구 출장길에 점심메뉴로 먹은 개정 두류점의 '돌솥비빔밥'&'전주특육회비빔밥' 소개해 본다.

 

 

▶주소: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1796 2층

▶지번: 두류동 135-14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20:3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053-554-1888

▲메뉴&가격표!!

▲홀풍경

▲ 아침 물결 같은 상큼한 맛과 아름다운 상차림

▲1식3찬: 나박물김치, 젓갈, 나물무침

 

 

 

1. 입장하자마자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한식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전주육회비빔밥'과 '전주돌솥비빔밥'이었다.

두 메뉴를 모두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마침내  나물과 나박물김치, 젓갈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예술 작품처럼 펼쳐진 상차림이 우리 앞에 놓였다.

▲전주특육회비빔밥: ‘육회 비빔밥’은 흰쌀밥 위로 두툼하게 썰어 낸 육회와 김 가루, 무생채, 배, 삶은달걀을 얹어 제공한다.

▲육회와 비빔밥의 만남! 전주가 아니어도 맛볼 수 있는 '육회비빔밥'

2. 삶은 달걀을 톡 터트려 재료들을 고루 섞은 뒤 한입 크게 맛보면 입안 가득 풍성한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지는 육회에 아삭아삭한 배가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비빔밥을 주문하면 콩나물국이 함께 나와 식사의 푸짐함을 더한다.

 

※신선한 육회는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다. 예부터 소고기는 날 것으로 먹으면 기운을 차리게 한다고 하여 몸보신이 필요할 때 먹는 음식으로 여겨왔다. 육회는 홍두깨살이나 우둔살을 많이 사용하는데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적고 살이 연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소고기는 배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더 좋은데, 고기와 배를 함께 섭취하면 배의 풍부한 소화효소가 고기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뜨끈뜨끈! 밥도 뚝배기, 재료도 푸짐한 돌솥비빔밥 한 그릇!

 

3. 나이가 들수록 생채소 소화 능력이 저하돼 데친 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철나물은 비타민·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음식이다. 나물은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크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주얼과 구수한 풍미로 입맛을 살려주는 '돌솥비빔밥'은 차진 식감과 씹을수록 퍼지는 은근한 단맛이 일품이다.재료들이 가진 본연의 맛과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다.

 

▲ 매실차: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여운, 매실차

 

4. 식사를 다 마치고 날때쯤 후식으로 나오는 매실차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화시켜주며 식사의 여운을 달래준다. 매실의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각종 요리로 채워졌던 입맛을 새롭게 리셋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