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숨겨진 보석, 요리주점 '구석'에서 맞이한 저녁은 기대 이상의 즐거움이었다. 이곳은 도심 속 작은 골목에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맛은 방문객을 단번에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구석'의 고유한 분위기와 함께 한 정성이 가득한 요리들은 먹는 이로 하여금 일상의 분주함을 잊고 오롯이 현재의 맛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따뜻함과 정감을 그대로 담아내는 이곳에서, 우리는 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지난주 부산 출장길에 들렀다. 메뉴와 분위기 소개해 본다.
▶주소: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로 202번 길 30 1층
▶지번: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44-2
▶영업시간: 17:00
일-목요일 17:00-02:00(라스트오더 01:00)
금, 토요일 17:00-03:00(라스트오더 02:00)
주차_❌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전화번호: 0507-1366-6454
1. 메인메뉴 구석 한 판이 나오기 전 따뜻하게 데친 두부에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아 곁들인 음식으로 두부의 온화한 맛과 다공성 조직감, 상큼하고 아삭한 김치의 맛이 조화를 이루어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은 음식인 힐링푸드 '두부김치'가 나온다. 명이나물장아찌는 '장조림 비빔밥'과 함께 먹으면 된다.
2. 황금빛 불빛이 반짝이는 부산 밤바다. 그 한 구석,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작은 요리주점 '구석 한 판'. 좁고 어둡지만 따뜻한 분위기에 흠뻑 취해버린 저는 메뉴판을 들여다보았다. 그때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곰탕전골'이었다. 애주가 떼굴님의 술안주로 주문한 '구석 한 판'은 쌀국수, 한우스지, 사태, 아롱사태, 부추, 대파 등 (10가지 이상 재료를 넣어 우려낸 육수에 1+ 한우 스지와 아롱사태, 사태살을 5시간 이상 정성스레 고아 낸 맑은 곰탕 전골)이다.
육수 한 숟갈, 추억 한 폭
뚝배기 넘치는 뜨끈한 곰탕전골이 등장했다. 뽀얀 국물 위에는 푸짐한 양념소고기와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져 있었다. 먼저 한 숟갈 국물을 떠서 입에 넣어보니, 부드러운 쇠고기의 풍미와 깊은 육수의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셨던 따뜻한 국밥 맛을 떠올리게 했다.
3. 곰탕 육수에서 잘 익혀준 쌀국수사리도 젓가락에 돌돌 말아먹어주고, 고기 살점은 육수에 퐁당 한번 담갔다 양념간장에 콕콕 찍어서 먹어도 맛있다.
소고기의 춤, 채소의 하모니
부드럽게 끓여진 소고기는 젓가락 가는 대로 양념장에 콕:: 찍어 먹을 수 있었다. 양념의 매콤함과 육수의 진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입안 가득 행복이 퍼졌다. 채소들도 각자의 맛을 살려 곰탕전골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특히 신선하고 아삭한 부추가 곰탕의 느끼함을 없애주는 역할을 했다.
4. 식사로는 '장조림비빔밥'을 선택했는데, 명이나물 장아찌의 신선함이 감칠맛 나는 달콤 짭짤한 밥도둑 장조림과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을 퍼트렸다. 이곳 구석에서의 식사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맛과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예술적 경험이었다. 부산을 방문한 여행자에게도, 지역 주민에게도 잊을 수 없는 맛의 추억을 선사할 '구석'은 분명 당신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5. 맛이 깊이만큼이나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구석 한 판(맑은 곰탕 전골)은 부산을 방문하는 미식가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부산의 매력적인 요리 문화를 대표하는 '구석 한 판'은 먹음직스럽게 펼쳐진 재료들로 당신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이 독특한 맛의 전골을 통해 부산의 따뜻한 정과 맛의 진수를 느껴보세요. 여러분의 부산 방문기에 '구석'의 곰탕전골은 특별한 맛의 하이라이트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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