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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체코여행

[체코 프라하 도서관 탐방] 프라하 2박 3일 여행의 백미,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에서 만난 지식의 바다!

by 홍나와 떼굴이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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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여행 일정은 2박 3일이라 일정이 타이트했다. 첫째 날 저녁엔 스메타나홀에서 갈라 콘서트의 선율에 매혹되었고, 더 깊은 밤엔 카를교에서의 밤하늘 아래 야경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었다. 둘째 날은 땀을 뻘뻘 흘리며 도보로 도착한 프라하 성을 둘러보며 골목골목 흐르는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세 번째날은 다음 목적지인 잘츠부르크로 향하기 전, 간단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들을 선택해 가장 평화로운 피난처 중 하나인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에 들렀다. 블타바 강위로 우뚝 솟은 도서관 내부의 오래된 책들의 컬렉션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통로를 제공한다. 프라하의 심장과 영혼을 찾는 모든 여행자에게 필수 방문지인 이 바로크 걸작의 미스터리와 건축적 경이로움을 함께 파헤쳐 보자.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1.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은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1143년에 설립된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일부로, 중세 시대에 건립된 이래 많은 변화를 겪으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도서관은 특히 그 내부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 인테리어와 천장의 놀라운 프레스코화로 유명하다. 이곳은 두 개의 주요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철학 홀과 신학 홀이 그것이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가는길: 길이 모두 자갈길로 되어 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들어가는 입구!

 

2. 철학 홀은 18세기에 건축되었으며, 다양한 과학과 철학 책들로 가득 차 있다. 이 홀의 천장에는 진리와 거짓의 대립, 지식의 중요성 등을 표현한 거대한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다.

 

신학 홀은 보다 오래된 1671년에 완성되었으며, 종교적, 신학적 저작들을 보관하고 있다. 이 홀의 인테리어는 조각상, 금장식, 그리고 중요한 종교적 텍스트들이 전시된 긴 서가들로 유명하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내부의 신학 홀

 

3. 신학 홀은 1671년에 완성되어, 수많은 신학적 저작들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 고딕과 바로크 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이 홀의 천장과 벽에는 종교적 이야기를 담은 프레스코화와 금장식으로 치장된 조각상이 고요하게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고딕 아치와 바로크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이곳

 

4. 프라하의 숨결을 따라 걸으며,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문을 열었다. 세월의 무게만큼 풍부한 이야기를 간직한 신학 홀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책이자 시간의 증언이다. 고딕 아치와 바로크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이곳은, 마치 중세의 성직자들이 곧 나타나 성가를 부를 것만 같은 신성한 공간이다.

▲프라하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내부의 철학 홀

 

5.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문을 밀고 들어서자, 역사와 지혜가 서린 철학 홀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된 이곳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서적과 함께 고요하게 시간을 견디고 있다. 천장을 장식한 프레스코화는 인간 사유의 깊이를 더하며, 각 책과 서가가 마치 고대 철학자들의 생각이 깃든 성소와도 같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철학홀의 서고

 

6. 철학 홀은 18세기에 완공되어 수많은 과학과 철학 관련 서적들이 수장된 곳으로, 고대 지식의 보고로 자리 잡고 있다. 천장에는 인류 지식의 발전과 철학적 사유를 주제로 한 화려한 프레스코화가 장식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장관을 제공하고, 각 세기의 학자들이 남긴 지혜의 흔적을 탐색할 수 있는 고요하고 신성한 공간이다.  

▲이 화려한 천장은 지식과 지혜의 신, 예술의 여신들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음

 

7. 철학 홀은 1780년대에 완성된 공간으로,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과 고전적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화려한 천장은 지식과 지혜의 신, 예술의 여신들이 인간 세계의 학문을 축복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8. 프라하의 오래된 돌계단을 따라 올라 성스러운 지식의 전당,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의 철학 홀에 들어서면, 숨 막힐 듯한 예술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은 시간을 초월한 지혜와 사유의 장으로, 바로크 양식의 천장에서는 학문과 예술의 신들이 우리 모두를 내려다보며 지식의 빛을 비추고 있다. 수천 권의 서적이 깃든 이 공간은 매 순간이 발견이며, 프라하에서의 여정 중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철학홀 천장에 그려진 화려한 프레스코화

 

9. 스트라호프 도서관의 철학홀 천장에 그려진 화려한 프레스코화는 바로크 시대의 특징적인 예술 형식으로, '인간 지성의 승리'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이 그림은 신화적, 종교적 그리고 철학적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지식과 문명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중앙에는 신화 속 여신인 아테나가 등장해 지혜와 학문을 상징하며, 그 주변을 다양한 학문의 대표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구성을 볼 수 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의 책장은 시간을 초월한 지식의 보고

 

9. 이곳에 꽂혀있는 책들은 주로 신학, 철학, 역사, 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있으며, 그 중에는 몇 세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귀중한 초판본과 사본들도 포함되어 있다. 책장의 책들에는 수백 년을 이어온 철학과 신학의 깊이가 담겨 있으며, 각 페이지마다 인류의 지혜와 질문이 서려 있다.

(※단 책을 꺼낸다거나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다. 먼 발치서 예술 작품처럼 감상만 하거나 바라만 보고 사진은 찍을 수 있다)

 

10. 이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은 중세에서 근대 초기에 걸친 유럽의 종교, 철학, 과학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다. 이 고서들은 수백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중 일부는 르네상스 시대의 손글씨 필사본도 포함되어 있다.

 

11. 이러한 책들은 비교적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각 책등은 금박으로 장식되어 그 가치를 더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유럽의 학문적 전통과 지성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고대의 지혜가 현대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세밀한 디테일로 제작된 모형 전함으로, 탐험과 발견의 시대를 상징한다.

 

12. 이 모형은 주로 17세기와 18세기의 유럽에서 해상력과 해외 영토 확장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예술품으로 사용되곤 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에 전시된 이 모형은 불가사의한 발견의 시대를 되새기게 하며, 과거 유럽의 해상 탐험가들이 겪었던 모험과 위험을 상기시킨다.

 

이 모형 전함은 대양을 항해했던 용감한 탐험가들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시대의 사람들이 세계에 대해 알고자 했던 갈망을 상징한다. 각 돛과 포대, 그리고 선체의 모든 조각은 과거의 해상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을 걷다 보면, 그저 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지식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철학홀과 신학홀을 돌아보며 마주한 각 세기의 건축 양식과 천장의 화려한 프레스코화는, 이곳이 문화와 역사의 살아 있는 박물관임을 말해준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대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듯한 기분마저 드는 이곳에서의 시간은 내면의 성찰과 역사적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신학홀과 철학홀에서 머문 각 순간은,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프라하 여행의 가장 뜻깊은 순간들로 기억될 것이다. 이 역사적인 장소를 떠나면서 가져가는 것은 사진 속 한 장면들뿐만 아니라, 영혼을 울리는 지적 여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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