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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 잘스부르크 여행 2일차]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만난 호엔잘츠부르크 성(요새)의 낭만 여행

by 홍나와 떼굴이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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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낮게 드리운 잘츠부르크의 하늘 아래, 음악의 도시라는 명성이 어찌나 생생히 느껴졌던지.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오르는 길목에서, 레지던츠 플라츠 광장에 울려 퍼지는 '지멘스 페스트 슈필 낫테'의 클래식 선율은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우리를 황홀한 음악의 시대로 안내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요새에 오르면 고딕 양식의 성 조지 성당 작은 클래식 음악홀, 그리고 구리로 만든 옛 주방 도구들 말이 끄는 마차까지,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다. 성을 돌아본 뒤 잘츠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풍경은 마치 장엄한 대서사시의 한 페이지를 펼쳐 보이는 듯했다. 비록 흐린 날씨로 그 모든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 순간의 감동은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안에 위치한 성 조지 성당(St. George's Chapel)내부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숨겨진 보석: 고풍스러운 음악홀

 

< 호엔잘츠부르크 성 가는길>

▲잘츠부르크 대성당과 레지덴츠플라츠 광장: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1. 사진속의 첨탑이 있는 건축물은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를 향해 있는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일부이며 성당앞의 넓은 광장은 레지덴츠플라츠 광장이다. 이곳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서 깊고 인상적인 장소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 역사적인 도시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온다.

▲잘츠부르크 레지덴츠플라츠에서 만난 시간의 여행자, 피아커 마차: 전통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 투어에 사용되어 왔고, 제복을 입은 직원들은 이 투어의 안내자 역할을 한다.

 

2.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중심지인 레지덴츠플라츠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목격했다. 화이트와 블랙의 우아한 말들이 이끄는 피아커 마차는 이 도시의 고요한 아침을 깨우며, 잘츠부르크의 고성과 교회를 가로질러 느리게 움직인다. 

 

피아커 마차 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이 도시의 숨겨진 보석과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치 과거의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한다. 마차 위에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 사이를 달리는 이 마차는, 여행자들에게 이 도시의 정취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한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아래에서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 '지멘스 페스트슈필 낫테(Siemens Fest spiel Nächte)'

 

3. 잘츠부르크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아래에 마련된 야외 광장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클래식 공연, '지멘스 페스트슈필 낫테'를 보여주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여름, 잘츠부르크 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고품격 클래식 음악 공연을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는 무료다.

 

잘츠부르크의 여름은 특별하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웅장한 그림자 아래, '지멘스 페스트슈필 낫테'가 이 고도의 문화적 전통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며, 세계 곳곳에서 모인 음악 애호가들을 한데 모은다. 이 공연은 잘츠부르크의 클래식 음악 행사 중 가장 독특한 경험 중 하나로, 국제적인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선보이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의 작품들은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다.

▲잘스부르크 레지덴츠플라츠 광장에서 스크린으로 만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시간 여행

 

4. 어느 여름날, 잘츠부르크의 야외 공연장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펼쳐졌다. 그들의 연주는 시공간을 초월한 듯, 관객들을 과거의 황홀한 시대로 안내했다. 각 악기에서 울려 퍼지는 음표 하나하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감성을 자극하는 강렬한 경험이었다.

 

공연장은 잘츠부르크의  하늘 아래에 위치해 있었고, 빈 필하모닉의 음악이 흐르는 동안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 바이올린의 섬세한 음색과 첼로의 깊은 울림이 어우러져, 마치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이는 단순한 오디오비주얼 경험이 아니라, 음악적 여정의 절정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야외에 마련된 수천개의 좌석

 

5. 야외 광장에 마련된 수천 개의 좌석은 관객들에게  무료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공연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어 그 화려함을 더한다. 이 공연은 잘츠부르크가 왜 '음악의 도시'로 불리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동시에,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도 기여한다.

 

이 행사는 또한 지역 경제와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양한 연령대와 국적의 사람들이 공연을 즐기며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잘츠부르크에 가시거든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세요.

▲ 이 카드가 있으면 잘스부르크 시내 어디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잘스부르크 카드(SALZBURG CARD)2장'을 H+호텔 잘스부르크(H+ Hotel Salzburg)2박 3일 숙소였던 호텔에서 구입.(잘츠부르크 시내에선 어디든 이 카드만 제시하면 뭐든 다 무료이므로 반드시 구입해야 함 )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향하는 숨겨진 계단을 따라~~

 

6. 잘츠부르크의 마법 같은 여정에는 종종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숨어 있다. '지멘스 페스트슈필 낫테' 공연을 감상한 후, 우리는 마침내 역사적인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레지덴츠플라츠 광장에서 시작되는 이 계단은  방문객들을 호엔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곳으로 이끄는 길이다.

▲호엔잘스부르크성으로 오르는 '푹스바움 케이블카'

 

7.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도시의 풍경은 장관이다. 케이블카 내부는 여행의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 있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케이블카의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잘츠부르크의 오래된 지붕들과 녹색의 숲은 방문객들에게 이 도시가 왜 음악과 역사의 도시로 칭송받는지를 실감나게 한다. 이 케이블카는  잘츠부르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동하는 전망대와도 같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의 낭만적인 진입: 푹스바움 케이블카의 여정: 위 사진은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로 가는 '푹스바움 케이블카'의 하단 정류장에서 찍은 것

 

8. 잘츠부르크의 숨막히는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푹스바움 케이블카'는, 이 도시에서 가장 독특한 여행 경험 중 하나다.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잘츠부르크의 도시 전경과 더불어, 깊은 산속 터널을 지나는 모습은 마치 다른 세계로의 입구 같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잘츠부르크의 숨 쉬는 역사

 

 

9. 고대 도시 잘츠부르크의 하늘을 지배하는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는, 방문객들에게 그저 놀라움 그 자체다. 이 거대한 요새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거의 9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 벽들이 말할 수 있다면, 중세의 공성전, 왕실의 음모, 그리고 평화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요새의 각 탑과 벽은 잘츠부르크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며,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들이 이 고대의 성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방문객들은 이 요새의 장엄한 전망대에서 잘츠부르크 도시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중세 시대로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웅장한 모습과 함께 잘츠강 주변의 잘츠부르크 구시가지와 뒤편의 알프스 산맥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담고 있다.(날씨가 흐린관계로 사진이 선명하지 않고 흐릿해서 조금 아쉬움)

 

10.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견고한 성벽과 탑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아래로 펼쳐진 구시가지는 중세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배경으로는 알프스 산맥이 높고 푸른 하늘과 구름 사이로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어, 이곳에서의 전망은 매우 아름답다.

 

구시가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거리들이 이어지는 모습은 이 도시가 오랜 세월 동안 유럽의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왔음을 말해준다. 알프스의 운무는 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신비로움을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한 쪽 성벽에 있는 인상적인 조각품: 중세 건축에서 볼 수 있는 문장이나 심볼로, 아마도 요새의 역사적 중요성이나 건립자의 가문을 상징

 

11.이 요새의 성벽 한켠에 자리한 오래된 조각품은 요새와 그 지배자들의 역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이 조각은 중세 시대의 힘과 권위를 상징하며, 잘츠부르크 지역의 중요한 가문을 대표하는 문장일 수 있다.

 

이 심볼은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귀족 생활과 그들의 세계관을 엿볼 기회를 제공하며, 요새가 겪은 역사적 사건들을 상상하게 만든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벽에 새겨진 시간의 메시지

 

12.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견고한 성벽에는 과거의 왕조와 역사를 상징하는 조각들이 새겨져 있다. 이 특별한 조각은 요새가 수백 년 동안 견디어낸 역사의 증거이며, 여기에 새겨진 심볼은 특히 중세 시대의 권력과 영향력을 상징한다. 이 조각은 요새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을 나타내며, 아마도 요새를 건립하거나 중요한 역할을 한 가문의 문장일 수 있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안에 위치한 성 조지 성당(St. George's Chapel)내부

 

13 성 조지 성당(St. George's Chapel)내부의 세밀한 조각과 아치형 천장은 중세 시대의 건축 기술과 예술성을 오늘날에도 생생히 전달한다. 각 조각품과 제단은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인 가치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평화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14. 제단의 중앙에 자리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묘사하는 조각은 신의 선물과 사랑의 메시지를 상징하며, 성당 곳곳에 배치된 성인들의 조각은 신앙과 덕의 모범을 나타낸다. 이 공간은 단순히 예배를 위한 장소를 넘어서, 중세의 신앙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 여행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한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모형도

 

15. 이 모형은 요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창으로, 방문객들에게 요새의 구조와 역사적 중요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각 탑과 성벽, 내부 건물들이 모형에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어, 방문 전에 요새의 전체적인 느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모형은 요새가 어떻게 지역의 군사적, 문화적 중심지로서 기능했는지를 보여준다. 각 성벽과 탑은 잘츠부르크의 방어와 관찰의 중요 포인트였으며, 이 모형을 통해 그 역사적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이 모형을 통해 중세 시대의 건축 기술과 전략적 설계를 감상할 수 있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의 숨겨진 보석: 고풍스러운 음악홀

 

16. 잘츠부르크의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에는 단순한 군사적 요새 이상의 것이 숨어 있다. 이 작은 음악홀은 과거의 귀족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이곳은 잘츠부르크가 음악의 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특별한 음악회가 열리던 장소로 사용되었다.

 

홀 안에는 정교한 그랜드 피아노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옆에는 여러 개의 악보 거치대 클래식한 디자인의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은 요새의 석벽을 넘어 잘츠부르크의 구석구석까지 울려퍼졌을 것이다.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과거 귀족들의 문화적 취향과 예술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호엔잘츠부르크 성 내부의 요리 도구들:

 

17. 호엔잘츠부르크 성 내부의 요리 도구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다양한 요리 기법을 가능하게 했다.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는 구리로 만든 주전자와 냄비들은 특히 열전도가 우수해 고르게 가열되는 특성 때문에 과거 유럽 귀족 사회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이러한 도구들은 무거운 철제 프레임 위에 올려져 있고, 큰 나무 통나무가 지붕을 지탱하고 있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요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유물이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은은한 조명 아래, 1920년대의 화려한 별빛처럼 빛나는 플래퍼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이 고요히 서 있다 ㅋㅋ (무얼 상징하는지 모르겠음)
▲호엔잘츠부르크 성 마차 투어: 관광객을 위한 유니크한 경험

18. 마차는 주로 성 내부 또는 주변을 돌며 방문객들에게 성의 광활한 영역을 소개하고, 그들이 걸어서 다니기 힘든 구역까지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말을 모는 사람들은 '마부'로 불리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을 다루는 능력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호엔잘츠부르크 성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보여드렸을텐데.. 흐린 날씨로 좀 아쉬웠음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매혹적인 통로를 따라 걸으며 각 석조의 이야기를 듣고, 그 위엄 있는 벽들이 간직한 역사의 무게를 느낀 후, 성의 가장 높은 지점에 서서 잘츠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펼쳐진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조화를 바라보았다.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시간을 초월한 장엄한 서사시와도 같았다. 잘츠부르크의 매력적인 모습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성에서 내려다본 잘츠부르크 시내의 전경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살아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처럼 다가왔다. 여러분도 이 고대 성벽이 자아내는 시적인 분위기를 경험하고, 잘츠부르크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직접 들으며 그 신비로움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깊은 울림과 잘츠부르크 시의 아름다움이 여러분의 여정에 영감을 주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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