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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여행/오스트리아 여행

[오스트리아 잘스부르크 여행 1일차]뮤지엄 데어 모데르네 잘츠부르크(Museum der Moderne Salzburg)박물관에서 야경 맛집까지, 잘츠부르크에서의 아름다운 첫 발걸음

by 홍나와 떼굴이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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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기차를 타고 장엄한 풍경을 감상하며 잘스부르크에 도착했을 때, 저녁 노을이 도시의 바로크 양식의 스카이라인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음악의 도시이자 매혹적인 건축물로 유명한 이 고요한 도시는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딸이 예약해 준 호텔에 짐을 풀고 곧바로 버스를 타고  뮤지엄 '데어 모데르네 잘츠부르크' 박물관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박물관이 문 닫을 시간(오후 6:00)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돌아본 뒤 아쉬움을 달래며 그곳을 나왔고, 잘스부르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잘츠 강이 흐르며 구시가와 신시가를 나누고, 그 길을 따라 열린 빈티지 마켓과 활기찬 프리마켓이 열리는 오스트리아의  풍부한 역사와 생동감 넘치는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낮이 저물어 가면서 진정한 잘스부르크의 야경이야 말로 해질 무렵 이후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음을 알았지만 체코~잘스부르크까지 기차를 타고 오느라 몸이 녹초가 된데다 야경이 진짜 아름다운 시간은 저녁 8:00부터 인데 그걸 기다리기엔 체력이 넘 안되어 초저녁 풍경만 눈에 넣고, 사진에 담은 뒤 곧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그렇게, 설렘이 가득한 마음과 아름다움을 향한 눈을 가진 채, 우리의 잘스부르크 여정이 시작되었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뒤로 보이는 '호엔잘츠부르크성(요새)'

 

▲뮤지엄 데어 모데르네 잘츠부르크(Museum der Moderne Salzburg)박물관뒤로 넘어가는 황혼

 

▲체코 프라하~오스트리아 잘스부르크까지,,: 프라하 중앙역 출발-> 린츠(Linz Hbf)에서 환승->오스트리아 잘스부르크역(Salzburg Hbf)도착

▲ 이 카드가 있으면 잘스부르크 시내 어디든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잘스부르크 카드(SALZBURG CARD)2장'을 H+호텔 잘스부르크(H+ Hotel Salzburg)2박 3일 숙소였던 호텔에서 구입했다.(숙소에서~뮤지엄 데어 모데르네 잘츠부르크(Museum der Moderne Salzburg)박물관까지 오는 버스도 이 카드로 탓고, 박물관 입장도 이 카드로 무료 입장했음
▲잘츠부르크의 현대 미술 거점, Museum der Moderne Salzburg

 

1. 잘츠부르크 구시가지에서 60미터 위에 위치한 뫼헨스베르크(Mönchsberg)위에는 광활한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하는 잘츠부르크 현대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유명한 장소는 이전에 유명한 카페 윙클러(Café Winkler)를 포함한 요식업 시설과 마지막으로 잘츠부르크 카지노가 있던 곳이었다.

 

1998년, 뫼헨스베르크에 새로운 잘츠부르크 현대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한 국제 건축 공모전이 열렸다. 스위스의 루이지 스노치(Luigi Snozzi)가 주재한 심사위원단은 다수의 응모작 중에서 뮌헨의 건축사무소 프리드리히 호프 츠빙크(Friedrich Hoff Zwink)의 프로젝트를 선정하였다. 3년 반의 건축 기간 후, 2004년 10월에 미술관의 두 번째 지점이 개관되었다. 이곳은 2,300㎡에 달하는 3층 규모의 공간으로 20세기와 21세기의 예술 작품을 위한 넓은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뮤지엄 데어 모데르네 잘츠부르크(Museum der Moderne Salzburg)박물관의 내부 모습: 박물관의 입구 로비 또는 중앙 홀

 

2. 뫼헨스베르크 엘리베이터를 타면 먼저 산 정상역에 도착하게 된다.  미술관은 뮤지엄 숍, 매표소 및 인접한 강당이 있는 넓은 로비를 통해 입장한다. 

▲건축적 명상의 공간

 

3. 명확한 형태와 노출 콘크리트 벽의 절제된 미학을 지닌 중앙의 높은 계단은 위에서 내려오는 자연 채광으로 밝게 빛난다. 전시실에서는 아말리에-레들리히 탑, 조각 테라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및 주변 숲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전망을 제공한다.

 

콘크리트와 유리가 어우러진 이 현대 미술관은 잘츠부르크의 역사적인 도시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건물의 특징적인 장소는 긴 유리 천장 통로이다.

 

이 공간은 자연광이 풍부하게 내리쬐며, 방문객들이 미술관의 다양한 전시를 탐색하면서 잠시 현대미술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명상적 공간을 제공한다. 이 통로는 마치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다리와도 같아, 예술작품과 자연 경관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4. 뫼헨스베르크에 위치한 잘츠부르크 현대미술관의 전체 외관은 미세한 입자의 운터스베르거 대리석 판으로 덮여 있으며 수직의 이음새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기능성 외에도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다. 리드미컬하게 배치된 환기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개별 아리아의 음표 값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문화와 자연의 교차점

 

5. 미술관은 특히 20세기와 21세기 작품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피카소, 마르셀 뒤샹, 에밀 니올데와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뿐만 아니라 박물관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통해 예술에 대한 접근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모든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방문은 하나의 문화적 체험으로, 잘스부르크에서의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뮤지엄 '데어 모데르네'의 매력은 단지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 각자의 마음속에 새로운 인사이트와 영감을 심어준다. 잘스부르크의 야경과 더불어 이 현대미술의 성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체험해 보세요.

(※ 미술관을 돌아보는 분들의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되므로 전시된 작품들은 일일이 카메라에 담지 않았음)

▲미술관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6. Mönchsberg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잘츠부르크 방문의 필수 코스다. 엘리베이터는 Museum der Moderne Salzburg 미술관 바로 옆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낮과 밤 언제든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Mönchsberg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이어진다.

7. Mönchsberg 엘리베이터는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해질 무렵 도시 위로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과 함께 야경이 시작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밤이 깊어갈수록 빛나는 도시 불빛 사이로 고즈넉한 알프스의 실루엣이 장관을 이룬다.

▲잘츠부르크의 황홀한 저녁, 노을이 내리는 도시: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와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다.

 

8.미술관 옆  Mönchsberg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잘츠 강(Salzach River)이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석양이 구시가지의 상징적인 건축물에 황금빛 노을을 선사할 때, 도시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속삭이기 시작한다.

 

호엔잘츠부르크 요새가 장엄하게 서 있는 모습과 바로크 양식의 성당들이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며 이곳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드러난다.

▲시간이 멈춘 듯한 잘츠부르크의 저녁

 

9. 저녁 6시경, 잘츠부르크는 특별한 변화를 맞이한다. 낮의 활기찬 모습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섬세한 야경으로 서서히 변모하는 이 시간은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건물들의 윤곽이 선명해지고,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빛이 도시에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 모든 것이 잘츠 강의 잔잔한 물결과 만나 장관을 이루는 풍경이다.

(※ 찐 야경 맛집을 맛보시려면 저녁 8:00가 넘어야 한다고 함. 밤이 깊어갈수록 빛나는 도시 불빛 사이로 고즈넉한 알프스의 실루엣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니 참조하세욧 우리는 저녁 6:00경 방문이라 찐 야경은 아니었음)

 

10. 잘츠부르크의 저녁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구시가지로의 산책을 추천한다. 성당의 종소리가 저녁의 고요를 알리는 가운데, 잘츠 강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이 도시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잘츠부르크 신시가지, 현대 도시의 매력 속으로

 

11. 잘츠 강(Salzach River)이 이 도시의 역사적인 구시가지와 현대적인 신시가지를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강 양안에 펼쳐진 도시의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두 가지 완전히 다른 세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신시가지의 현대적 매력

 

12.  현대적인 건물들과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는 잘츠부르크 신시가지의 발전된 모습을 드러낸다. 방문객들은 최신 쇼핑몰, 갤러리, 레스토랑을 비롯한 다양한 현대적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으며, 잘츠부르크의 새로운 문화적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곳!! <구시가지:신시가지>

 

13. 강력한 대비를 이루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에 자리한 잘츠 강(Salzach River)은 이 고대 도시의 심장과 같다. 이 장소에서는 역사적 건축물과 현대적 건축이 공존하며, 이 도시의 풍부한 역사와 밝은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시가지의 바로크 건축물과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는 잘츠부르크의 깊은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며, 반대편 신시가지의 현대적 건물들은 이 도시가 얼마나 다이나믹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두 세계가 하나의 강을 사이에 두고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은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14. 해가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면서 잘츠부르크 위로 금색과 호박색의 빛이 펼쳐진다. 잘츠강 기슭에서 포착한 이 아름다운 장면에서 저녁 빛은 도시의 고대 절벽 위에 자리한 현대미술관의 현대 건축물에 살포시 입맞춤을 한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이 마법 같은 순간은 잘츠부르크의 독특한 매력을 상징한다—역사와 현대 문화가 매끄럽게 얽혀 있는 도시다.

 

15. 박물관의 실루엣이 불타는 하늘을 배경으로 한 이 장면은 잘츠부르크의 활발한 예술 장면을 증명하며, 예술 애호가와 문화 전문가들에게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목적지임을 알린다. 밤이 깊어감에 따라 황혼의 부드러운 빛이 도시를 감싸 안아, 강가를 따라 저녁 산책을 하거나 하루의 모험을 되돌아보기에 완벽한 배경을 만든다.

▲잘츠부르크 잘츠 강가에서 만나는 황홀한 노을

 

16. 잘츠부르크의 잘츠 강가에서 마주한 풍경은 시적인 아름다움이다. 해가 지면서 하늘과 강물은 금빛으로 물들고, 저 멀리 보이는 빛나는 첨탑은 Evangelische Christuskirche(복음주의 그리스도 교회)의 실루엣이다. 이 교회는 그 건축적 우아함과 역사적 가치로 잘츠부르크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 소녀의 평화로운 순간

 

17. 강가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한 소녀의 모습은 이 도시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잘츠 강의 잔잔한 물결과 함께 저물어가는 해는 방문객들에게 잠시 일상을 잊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볼 기회다. 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장소는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사색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잘츠강변의 "Salzach Galleries" 장터

 

18. 매력적인 잘츠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Salzach Galleries" 장터는 도시의 여름 밤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곳에서는 잘츠강을 끼고 펼쳐진 다양한 상점과 포장마차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잘츠부르크의 문화적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장터는 주로 여름철 주말 저녁에 열리며, 현지 예술가들과 장인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잘츠강 주변의 빈티지마켓&프리마켓 장터

 

19. 살랑이는 강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책로는 방문객들에게 이곳의 생생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손으로 만든 장신구, 현지 음식, 그리고 각종 공예품들이 이색적인 쇼핑 경험을 선사하며, 강변에서의 음악 공연은 이 장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장터의 밤은 점점 더 활기를 띠며, 강변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는 재즈나 포크 음악이 장터를 찾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렇게 잘츠부르크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하며, 제 마음은 이 도시의 낭만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찼다. 고즈넉한 잘츠강변을 따라 거닐며 느낀 황혼의 노을 바로크 건축물의 웅장함, 그리고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신시가지의 조화로운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Museum der Moderne Salzburg에서의 현대미술 감상은 이 도시가 가진 예술적 깊이를 더해주었고, 잘츠부르크 전망대 야경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여러분도 잘츠부르크의 낭만적인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역사가 숨 쉬는 거리와 현대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시간은 멈추고 마음은 자유로워집니다.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잘츠부르크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꼭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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