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정은 일본 가정식의 정갈함과
한식의 넉넉한 마음을 담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2006년 대구 동성로에서 '서가'
라는 레스토랑으로 시작했다.
2인 1 메뉴라는 특별한 콘셉트를
만들어 낸 토끼정은
음식 대비 가성비 넘치는 메뉴로
큰 사랑을 입으며 2007년부터 서가 앤 쿡으로
브랜드 네임을 론칭했다고 한다.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속 토끼는
달콤한 낮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거북이와의
달리기 경주에서 졌다고 알려져 있다.
토끼는 항상 쉼 없이 달린다.
이 모습은 현대의 일상 속
우리와 닮았다는 생각이다.
쉴 틈 없이 달렸던 토끼가
잠시 쉬어갈 수밖에 없었던 달콤한 나무 그늘,
토끼정은 바쁜 일상 속 쉼 없이
달리는 당신에게 달콤한 나무 그늘이 돼준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다독여 주는 곳이기도 하다.
지친 삶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가보자.
지난 2월 말쯤에 다녀왔으니
묵은지 포스팅이 되겠다.
친한 지인을 용산역에서 만난 후
점심 식사하러 들렀던 곳이다.
언젠가 서울역점 '토끼정' 앞에 갔다가
입구에서 기다리는 긴 줄과 후덜덜한 가격에 놀라
슬그머니 뒷걸음질 쳐 도망 왔던 곳인데(?)
이날은 지인이 월급날이라고 사주겠다고 해
겁 없이 들러 맘 편하게 먹었더니
소화도 잘 되더라 ㅋㅋ
내가 주문한
'프리미엄 등심 가츠 정식'
선별 원육을 72시간 숙성한
등심으로 가츠를 만들고,
'밥, 카레'가 함께
제공된다.
밥은 토끼정 기본 밥인
'후리가케 밥'이
나온다.
'프리미엄 등심 가츠 정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과일 베이스 카레'가
압권이다
과일 베이스의 카레는
가츠 정식을 다 먹을 동안
따끈하게 데워가면서
먹을 수 있어 먹는 내내
행복감이 밀려온다.
요- 요- 요-
작고 앙증맞은 철판 냄비는
업어오고싶을 만큼
요염하고 큐티한
매력뿜::뿜::
기본찬으로 3가지가 나오는데
모두 다 정갈하고 깔끔했다
무와 오이피클
그리고
생강 간 것, 연겨자, 소금
약간이 곁들여진다.
오이피클은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다.
소화도 돕고
간도 맞추기 위해서다.
지인이 주문한
'철판 큐브 스테이크 정식'
철판 위에 버터를 깔고
먹음직스러운 고기와 밥,
감자튀김을 올린
토끼정 특제 요리다.
지나고 보니 생각나는 건데
이 메뉴를 먹을 땐
반드시 토끼정 메뉴 중에서
'산더미 양배추 샐러드'
를 하나 더 추가로
주문해서 먹는 것이
옳을듯한 생각이다.
왜?
지인이 이 메뉴를 먹는 동안
양도 많고, 기름져서
소화가 잘 안 되는 듯
보였으므로 ㅋㅋ
철판 큐브 스테이크 정식을
먹은 지인이 주문해서 마신
'달빛 유자' 음료
세수하러 왔다가
달빛 유자 먹고 가지요 ㅎㅎ
고기 요리가 뻑뻑해서
주문했나 본데
내 갠 적인 생각은
음료를 주문하기보단
소화를 돕는 데는
'산더미 양배추 샐러드'
가 훨씬 나을 듯 강추해본다.
맛은 모르겠고
비주얼은 BTS급!!
마음 종지가 콩알만 한
새가슴인 나는
겁이 나서 못 들어갔던
토끼정을
정승같이 돈을 쓸 줄 아는
지인 덕분에
배 두둑이 먹고
나오니 세상 공기가
달라져 보이는 건? ㅋㅋ
먹기 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였다면...
먹은 후?
그래 세상은 아직 살만해!!
계산서를 보니... 헉!!!
이랬다!!!!!!!!!!!!!!!!!!!!!!!!!!!!!
주말엔 가면 대기자가 많아요
짧게는 10분 기다리거나
길게는 20분 정도
기다릴 수도 있어요
ㅠㅠㅠㅠㅠㅠ
토끼정의 메뉴구성은
면요리, 카레, 특제요리,
덮밥, 나베요리, 곁들임샐러드
토끼밥, 음료 등으로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넓으니 가격에
주눅들지 마시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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