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다닐 때는
허름한 가게에
테이블 두세 개밖에 없어
한참 줄 서야 먹을 수 있었어요.
이제 깔끔하고
규모 있는 가게를 차렸지만,
그래도 손님이 넘치죠.
반찬은 구운 김, 김치,
깍두기 등 단출하지만
구운 김으로 싸 먹는 밥이
탕과 너무 잘 어우러져요.”
대하, 꽃게 등 각종 해산물을
10시간 이상 우려낸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부드럽고 구수하다.
얼리지 않은 명태를 뜻하는
생태를 사용해 살이
촉촉하고 부드럽다.
알, 곤이 등 내장도
푸짐하게 넣어준다.
2인 이상 주문해야 한다.
포장도 가능하다.
5/28일은
홍여사 탄신일 ㅋㅋ
아침밥은 미역국으로~~
저녁식사는 34년 동고동락한
옆지기 떼굴님과 아들램도 함께
생태탕 맛집 한강집에서
'생태지리탕'으로 먹었는데
소개해봅니다.
◀전화번호: 02-716-7452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 400
◀오시는길: 삼각지역8번 출구에서34m
6호선 삼각지역 8번 출구,
삼각지 로타리에서 전쟁기념관의
대각선 건너편 코너에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 - 21:30
라스트오더 21:00/연중무휴
◀편의시설: 주차, 예약
메뉴&가격표
홀풍경
옆지기 떼굴님은
이곳 방문이 4번째
홍나와 아들은 첫방문
메뉴 선택권은 떼굴님에게 줬다.
떼굴님은 '생태매운탕'보다
'생태지리탕'이 맛나다면서
생태지리탕으로 3인분을 주문하니
약간은 세월의 손때가 묻어나는
양은냄비에 생태지리탕 3인분을
담아 불위에 올렸다.
(생태탕이 잘 끓어 먹을때까지는
서빙하시는분이 도움을 준다)
반찬은 구운 김,
김치, 깍두기 등 단출하지만
구운 김으로 싸 먹는 밥이
탕과 너무 잘 어우러져요.”
생태지리탕 3인분
주문합계금액
탕이 끓기 시작하고
기본찬이 나오자
바로 계산서를
들이미시네 ㅋㅋ
생태지리탕+3인분
=> 42,000
홍여사 생일인데
이 정도는 써야지
생태는 얼리거나,
말리지 않은 싱싱한
생물 상태의 명태를
부르는 명칭
생태탕은 생태에
무, 쑥갓 등의 채소와
두부, 고춧가루 등을
넣어서 맑은탕으로
끓이면 지리탕
얼큰하게 끓이면
매운탕이 된다.
한강집생태집의 지리탕엔
쑥갓 대신 대파가 듬뿍 들어가고
생태, 새우, 두부, 무,새우젓
곤이 등이 들어간다.
냄비뚜껑이
벌컹벌컹 흔들릴때쯤
서빙하시는분이 국물을
국자로 조금 덜어냈다가
얼추 다 끓으면 다시 부어
국물을 만든다.
생태를 이용한 맑은탕인
생태지리탕이 알맞게
뽀글뽀글 끓고 있다.
'생태매운탕'이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라면
'생태지리탕'은
보다 가벼우면서 개운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이제 생태지리탕이 잘 끓었으니
개인 접시에 국자로 담아
먹기만 하면 된다.
"떼굴님 왈"
부드러운 두부부터 떠서
먹으란다.
생태의 흰 살은
탄탄하면서도
부드럽고 담백했다.
이처럼 생태탕을 맛있게
끓이기 위해선 몇 가지
중요한 레시피가 있다.
우선 생태를 뒤집지 말고
넣은 상태 그대로 끓여줘야
살이 부서지지 않는다는~~거!!
"뭐든 적당해야 좋다. 양념도,
끓이는 시간도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난 내심 생태매운탕을 먹고 싶었지만
떼굴님의 권유로 먹은 생태지리탕도
그런대로 먹을만은 했다.
기본찬은 김치, 깍두기, 김 뿐이라
아들녀석은 반찬이 뭐 이래? 라며
불만을 표출했지만 생태탕이
먹을만했으니 다행
맛을 떠나 주방께 34년이면
누구든 남이 해주는 음식은
모두 맛있다는걸
공감하는분이 많지
않을까? ㅍㅎ
생일 덕분에 한 끼 외식으로
때웠으니 룰루랄라~~ㅋㅋ
집으로 돌아오는길
후식으로 아들이 사준
동네치킨집의
'현미바사삭치킨&양념치킨'
1마리를 또 먹어치우는
괴력을 발휘한 하루였었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생일날만 같아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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