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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여행2

[전북/고창 맛집]: 바다의 탱글한 선율, 유정낙지마을 ‘낙지볶음’과 ‘산낙지탕탕이’ 대전 출장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전북 익산 함열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만나 뵌 큰 시누이님(85세)과 작은 시누이님(77세)을 모시고 전북 고창의 숨은 낙지맛집으로 향했다. 한적한 시골 풍경을 따라 달리는 길 내내 마음 한편에는 뉴질랜드로 떠난 큰아들 가족을 그리워하며 적적해하시는 큰 시누이님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반면, 딸 셋과 아들 하나, 네 명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켜 손자손녀 8명을 둔 작은 시누이님은 그 활기 가득한 이야기를 곁들여 주셔서 여행길이 한층 따뜻해졌다. 고창의 들판을 가르며 도착한 낙지요리 전문점에서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낙지볶음'과 살아 꿈틀거리는'산 낙지탕탕이'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전북 고창 맛집투어라 해도 손색없을 만한 이곳에서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가족의 '효도여행'.. 2025. 2. 23.
[고창 맛집]서흥식당: 고창의 맛을 그릇에 담다! 서흥식당의 가정식 백반 탐방 집 떠나면 밥을 사 먹어야 한다. 사 먹을 음식의 종류가 너무 많은데 새로운 음식 개발은 끝이 없다. 하지만 나는 한적한 골목의 백반(白飯) 집을 좋아한다. 건강식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먹는 밥과 유사하다는 뜻으로 ‘가정식 백반’이라 써 붙인 상호를 보면 반갑기부터 하다.  백반은 고향의 맛이다. 허브와 향신료의 유혹을 골고루 경험하고 온갖 이국적 프레젠테이션을 섭렵한 뒤에도 우리는 기교 없고 단순한 가정식 백반을 또 그리워한다. 좋은 재료의 비싼 음식은 처음 먹을 때는 시각을 자극하는 화려함과 혀끝에서 감도는 맛에 혼이 다 빠져버리지만 몇 번 먹으면 쉽게 질려버린다.   가정식 백반은 아무리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수천 년부터 먹어오던 맛의 DNA가 유전인자로 내 몸속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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