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풍류'는 2021년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첫번째
가.무.악 일체의 레퍼토리로서
아리랑의 본류인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삶의 소리였던 토속민요들을
재구성하여 만든 작품이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의 시간과
공간에의 생성으로부터 살아 나아가고
버티어 가는 과정들 그리고 소멸,
이 모든 것들을 우리는 '삶'이라 말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노래가 되어 불려졌다.
굽이굽이 산자락 타고 넘나드는
수려한 메나리의 선율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고
넘실대는 소리의 물결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다.
우리의 '삶의 소리'였고,
'하늘의 소리'였던 정선아리랑과
토속민요들이 정서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정선 풍류'를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같이 불러갈 '소리'를
무대에 펼쳐본다.
지난주 강원 정선여행 때
본 공연이다 소개해본다.
정선 아리랑센터
첫 번째 곡 - 입구
생명의 생성과 시작을 표현한 곡.
광할한 우주 속 인간의 세계
또한 소우주라.
고요한 듯 요동치는
정령들의 움직임과 춤사위로
'사이' 즉 공간을 표현하고
힘찬 소리의 섞임과 연주는
'사이'에서의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모든 레퍼토리 곡들의 후렴으로
이루워진 곡으로서 '정선풍류'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곡 - 아라리
아리랑의 본류인
정선아라리의 대합창으로
삶의 시작과 공감을
표현한 곡이다.
생성되어 시작하는
모든 것들에 에너지를 불어 넣고
산자락을 굽이치듯 넘나드는
아라리의 울림은 하늘과 땅,
세상의 떨림으로 연결되어
우리의 가슴 속 깊은 울림으로
태동하게 만든다.
세 번째 곡 - 굽이굽이(뗏목소리)
뗏목소리는 물길에 부딪히거나
물길을 바꿀 때 다같이
노를 저을 때 사용하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고난과 역경을 마주쳤을 때
이또한 다 같이 한마음으로
힘을 내어 고난을 이겨나가는
소리로 구성되었다.
네 번째곡 - 허이영차!
(지경다지기, 목도소리)
시작의 설렘과 희망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노래한다.
땅을 다져 집을 짓고 복을
불어넣어 주는 지경 다지는 소리와
나무를 베어 협동으로 지고가는
목도소리를 가지고 힘차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소리'로 재구성하였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힘찬 소리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공감 할 수 있는 곡이다.
다섯 번째 곡 - 시나위
:다시 소멸의 시간
(상여소리, 회다지)
같은 다른, 그리고 다른 듯
같은 하늘의 별들은 마치
우리의 삶과 같다.
혼자선 빛이 나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광할한 우주
저 너머 어디선가 저마다 빛나고 있는
저 별들처럼 우리의 인생도 각자의 위치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다시 소멸한다.
생사의 사이에서 우리는 그 마지막을
받아들이고다시 존재하지 않을
우리 삶에 마지막을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여섯 번째 곡 - 다시, 아라리
하늘의 소리, 삶의 소리인
'정선 아라리' 로 다시
소리를 시작한다.
우리의 인생사를 녹여 만들어진
'아라리'는 곧 우리의 삶의
이야기와도 같다.
지금도 우리의 이야기는
같은 듯 다르게 흘러가고 있으며
지금 우리의 이야기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로 서로의
공간을 채워나간다.
같이 불러보자 지금,
우리의 아라리!!
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전종남)은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정선풍류’
토요 상설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정선풍류’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아리랑의 본류인 ‘정선아리랑’을 중심으로
삶의 소리였던 토속민요를
가·무·악 레퍼토리로 재구성하고 만든 작품으로
오는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아리랑센터에서 열린다.
‘천년의 소리’ 정선아리랑은
정선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인의 문화유산이며
현재도 끊임없이 창작되어 불리고 있는
생명력 있는 문화유산으로 기쁠 때나
슬플 때 서로를 다독이고 위로를 해주던
정선군민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 는
삶의 소리이다.
‘정선풍류’는 정선아리랑과
정선지역의 토속민요들을
재현이 아닌 삶의 소리로 다시
공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장고의
수성반주와 음율이 더해져
기존의 소리들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고 앞으로 같이 불러나갈
지금의 아라리로 선사한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공연을 통해
아리랑이 대중에게 보다 편안하게 다가가며
정선아리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종남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은
“정선아리랑이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지 5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
‘정선풍류’를 통해 정선지역에 담긴
삶의 소리의 새로운 발견과 공감,
정선아리랑을 한 단계 높인
무대공연으로 만들어 삶에 지친
관람객에게 치유와 위안을 주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아리랑 전승 보존 및
세계화를 위해 현대적 트랜드에 맞게
재해석한 신개념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 공연도 매 장날(2일, 7일)
오후 2시 아리랑센터에서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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