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등
옛 문헌에 정읍의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 되어 전해져올 전도로
역사를 간직한 정읍은 차문화도
오래된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쌍화차를 주 메뉴로 하는
전통찻집이 새암로를 따라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오다 쌍화차의 깊은 맛과
건강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장명동 주민센터 인근지역에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조성된 거리이다.
궁중탕약에서 영향을 받은
정읍 스타일의 쌍화탕은
숙지황, 생강, 대추 등 총 20여가지의
엄선된 특등품의 약재를 달여서
밤, 은행, 잣 등의 고명을 넣고
정성을 다해 만들어진 보약이다.
쌍화는
"서로 합치다" 또는 "서로 짝이 되다"
라는 뜻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정읍에서 출장미팅 마치고
쌍화차거리로 나가 전통찻집에 앉아
쌍화차, 누룽지, 구운떡 등을
먹으니 부족한 기운이
한 껏 보충된 기분이더라
소개해 본다.
쌍화차거리에 들어서면 초입에
이곳이 쌍화차거리임을 보여주는
대형 조형물이 세워져 눈길을 끈다.
이 조형물은 쌍화차를 끓여 내는
곱돌 찻잔 모형이다.
▶위치: 정읍시 장명동, 수성동 일원
▶관리기관: 정읍시청 도시재생과, 지역경제과
▶전화번호: 063-539-5901~6, 539-5601~4
이곳부터
다소니, 차밥나무, 연쌍화탕,
초모, 궁쌍화탕, 다심, 자연이래쌍화탕,
청담, 모두랑쌍화탕, 인사동 등
전통찻집이 이어진다.
인사동 찻집 길 건너편
장명동주민세터 앞에는
대형 약탕기와 쌍화차에 들어가는
약재 효능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우리 일행은 이 수많은
전통찻집들중에서
'차밥나무'라는
전통찻집으로 초이스!!
메뉴&가격표!!
이곳에서 판매되는 쌍화차는
한약재와 밤, 대추, 견과류가 들어간
전통 쌍화탕이다.
1970~80년 무렵 찻잔에 나오던
쌍화차는 인스턴트 티백에
계란 노른자를 띄워 고급화한 것이지만,
쌍화차거리의 쌍화탕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방법을 고수했거나,
개량해 10시간 이상 고아낸 것들이다.
쌍화차거리가 '웰빙차 거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유다.
쌍화차거리에서 만나는 쌍화차의 특징은
일반 찻잔이 아닌 뜨겁게 달군
곱돌 잔이 나온다는 점이다.
묵직한 돌잔의 쌍화차 한잔
마시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쌍화차에는 밤, 대추, 은행 등
푸짐한 고명이 들어간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쌍화차 만드는 방법이
찻집마다 다르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
차와 함께 나오는 다양한 주전부리는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골목길에서는
특유의 쌍화차 향이 코를 자극한다.
거리는 번잡스럽지 않은
소박함과 편안함을 준다.
부모와 함께 찾아오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장명동주민센터에서
정읍세무서 방향으로 쌍화차거리 중앙엔
'전설의 쌍화차거리'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쌍화차거리에
찻집이 늘어난 것은 쌍화탕을
찾는 손님이 많아서다.
쌍화차거리 외에도 정읍 시내에만
쌍화차 전문점이 60여 곳이나 된다.
어느 곳을 들어갈지는
본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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