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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배달음식

[배달음식후기]'한방삼계탕': 배달의 민족 산골가마솥삼계탕

by 홍나와 떼굴이 201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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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중복날 낮에 점심으로

이미 인천 구월동 할매가마솥 맛집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와 '뚝배기삼계탕'을 한그릇 션하게 먹었고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저녁밥 먹을 시간을 놓친데다 집으로 귀가한 시간이 밤 10시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다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저녁을 굶고 자볼까?

아무리 다짐을 해도 배가 고프니 잠이 안온다

남편을 꼬셔서 야식을 먹자고 회유해 본다 웬일인지 순순히 넘어가 준 덕분에

 

배달의 민족 어플을 키고 삼계탕집을 탐색하다 맛평가 댓글 반응도 좋은

'산골 가마솥 삼계탕'집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집으로 초이스

메뉴를 쭈~~욱 스캔해 보았다

◀한방삼계탕: 엄나무, 구기자, 마늘, 인삼, 한약재

◀들깨삼계탕: 들깨, 엄나무, 마늘, 인삼, 한약재

◀누룽지삼계탕: 누룽지, 엄나무, 마늘, 인삼, 한약재

◀전복삼계탕: 전복, 엄나무, 마늘, 인삼, 한약재

◀낙지삼계탕: 낙지, 엄나무, 마늘, 인삼, 한약재 

5가지 종류의 삼계탕중에서 중복날이어선지 '낙지삼계탕'은 모두 소진되어 품절이란다

 

상관없다 우리는 애초부터 '낙지삼계탕'은 맘에 없었고 피로를 풀어줄 것 같은 '한방삼계탕'을 주문하려 했었으니까...

그러고보니 모든 삼계탕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재료는

엄나무, 마늘, 인삼, 한약재고 메뉴를 달리할때마다 각각의 재료가 들어가는 구성이었다

아 참! 대추도 3~4개 들어 있었지 배민어플로 '명랑핫도그'를 먹어본 이후로 '한방삼계탕'이 두 번째 경험이다

 

주문한지 30여분쯤 지났을까?

띵동띵동 반가운 초인종 소리와 함께 

받아들은 <산골 가마솥 삼계탕집>의 '한방삼계탕 2인분'

각각 1인분씩 비닐봉지에 잘 묶여서 온다

그랬어도 한쪽 봉지를 열어보니 삼계탕 국물이 샌 흔적은 있었지만 이해해줄 수준이다

가슴은 두근두근!!

심장은 벌렁벌렁!!

머리속은 궁금궁금!!

부지런한 손길로 봉지를 열어본다

아직은 온기가 그래도 남아 있어 후끈후끈 열기가 가득하다

달걀찜도 뜨근뜨근, 삼계탕도 펄펄 끓는 정도로 배달이 왔다

내가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아이들이 한참 성장할 때만해도

복날이면 시장에서 영계와 수삼,대추,마늘,엄나무등등을 직접 구입해서

커다란 솥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전 열심히도 푹푹 고았었는데

세상이 좋아져 한밤중에 집에 가만히 앉아서 스마트폰의 어플만 키면

펄펄 끓는 삼계탕을 먹을 수 있다니 이거 완전 삶의 혁명이다

위에는 기본메뉴3가지( 배추김치/후추소금/달걀(계란)찜) 밑에는 메인메뉴 '한방삼계1마리'

 

첫 번째 서비스 메뉴=>'달걀찜'

아직은 따끈따끈한 비닐포장을 뜯어내면

안에는 몽글몽글 수분기도 촉촉하고 짜지도 않은

아주 맛있고 양도 충분한 노오란 국화꽃같은 달걀찜/계란찜이 들어있는 팩이다

안의 내용물은 요런 비쥬얼

집에서 뚝배기에다 만든 달걀찜처럼 

비쥬얼은 몽글몽글 맛도 좋다

두 번째 서비스메뉴=> '배추김치'

배추김치다 양은 적은듯했지만

적당히 숙성시켜 바로 먹기에 입맛에 딱 맞아 먹을만했다

세 번째 서비스메뉴=>'후추소금'

삼계탕 국물의 간을 맞추는 데도 필요하고 

삼계탕속의 영계백숙 살코기를 찍어 먹을때도 필요한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후추소금 빠지면 안되는 짝궁 조미료도 왔다.

네 번째 메인메뉴(주메뉴)=>'삼계탕'

요것이 바로 어젯밤 우리부부의 배고픈 속을

달래주었던 한방삼계탕 국물속에 잠들어 있는 영계닭이다

엄나무, 구기자, 마늘, 인삼,한약재로 국물을 내었다는 배민어플속 맛집 '산골가마솥삼계탕'집의

'한방삼계탕'이다  탕국물속에 대추2~3너개와 부추도 들어있었고, 한약재 넙적하게 생긴거 1조각

수삼 실한거로 1뿌리 이렇게 들어있었다 나는 분명히 보았다 ㅋㅋ 하지만 우리 남편이 먹은 

똑같이 주문한 '한방삼계탕'에서는 한약재 조각과 대추는 있었으나 수삼1뿌리는 발견하지 못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업체측에 묻고 싶다 분명히 내 삼계탕에는 수삼1뿌리가 있었는데 말이다 아리송할뿐...

국물은 강추!! 어느날 요리는 하기 싫고  뱃속은 출출할 때 또 시켜먹을 의사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yes!!

요렇게 사이좋게 한마리씩 먹었다

국물은 한약재로 푸욱 끓여내서인지 아주 진하고

션했고 든든했다 남은 국물은 두었다가

아침에 짜글짜글 다시 한 번 끓여서 후추솔솔 뿌려 해장국으로 먹었다

배달의 민족 어플로 주문한

'산골가마솥삼계탕'집의

'한방삼계탕'1인분의 구성이다

서비스메뉴 3가지(달걀찜, 배추김치, 후추소금)과

메인메뉴1가지(수삼과 대추,한약재1조각이 빠져있는 영계백숙1마리와 국물 

 

배달의 민족 어플속 삼계탕 맛집

'산골가마솥삼계탕'집의 '한방삼계탕'2인분 비쥬얼은 이렇다

국물은 비교적 아주 진했고, 션하면서 개운하게 해준 편이다

또 시켜 먹을 의사가 있냐고 묻는다면 '예'이다

남편도 맛있어했고 신기해했다 어떻게 배달해서 먹는 삼계탕의 퀄리티가 

맛집에서 먹는 '뚝배기삼계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냐고 말이다

한방삼계탕 1인분가격은 15,000+2=30,000/배달팁 1,900 Total=>31,900

 

그럼 마지막으로 솔직후기를 써 보겠다

장점은 국물도 진하게 잘 우러난 편이었고, 삼계닭도 살이 그런대로 실한편

단점으로는 남편이 먹은 삼계탕엔 수삼1뿌리가 없고 내가 먹은 삼계탕엔 수삼이 있었다는거

눈속임을 하지말고 공평하게 했으면 좋겠고, 펄펄 끓는 뜨거운 음식을 환경호르몬이 다량 나오는

연성플라스틱용기에 담아서 온다는 것이 쫌 찝찝했다 그래서 바로 뚝배기에 옮겨 놓긴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환경호르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성조숙증이나 각종질병에 시달릴수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만들어 먹음 더 좋겠다는 갠적인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초복날 못먹은 삼계탕에 대한 웬수를 갚듯 중복인 어제는 점심,저녁을 모두 삼계탕을 먹었으니 중복땜은 제대로 ㅎ

아뭏튼 삼계탕 국물로 속도 따뜻하고 비교적 소화가 잘되는 닭한마리 뜯으니 잠이 바로 와서 잘잤으니 참 잘한 일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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