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이 붐이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일본이
문을 열자 전 세계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무비자 일본 입국이 허용되고,
엔저로 여행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5만 명이던
하루 입국자 상한선도 폐지되고,
패키지 관광에 한정됐던
조치도 없어졌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로운
일본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일본 여러도시에서의
초청공연일정으로
후쿠오카, 삿포로, 도쿄에이어
교토에 갔을때 다녀왔던
아주 오래된 사원이자 절인
청수사를 소개해 보겠다.
교토의 대표 여행지는
청수사란 뜻의
기요미즈데라 사원이다.
기원이 이채롭다.
한 현인이
'맑은 물을 따라가라'
는 계시를 받고 도착한
오토와 폭포에서
수행 중인 선인을 만나
영목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천수관음상으로
조각해 암자에 바치면서
기요미즈데라 사원은
시작됐다고 한다.
교토의
JR가와라마치역(河原町驛)
6번 출구를 나오면
청수사로 가는 시내버스
100, 202, 206, 207번이 있지만,
겨우 두 정거장이어서
주변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버스정류장에서
청수사까지는
약700m가량 되는
약간 가파른
골목길을 올라가는데,
이 골목을
산넨자카(三年坂)
라고 한다.
산넨자카는 언덕을
올라가다가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삼년 고개 전설'이 있는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
교과서에도 실렸던
이야기다.
산넨자카에서 연결되는
주변의 작은 골목들을
니넨자카(二年坂)라고 하며,
폭이 5m가 채 되지 않는
좁은 골목 양쪽에
기념품 가게, 카페, 음식점,
기모노를 빌려주는
가게들이 빼곡하다.
사실 우리네
사찰 주변의
사하촌(寺下村)에도
기념품 판매점, 음식점,
숙박시설이 많지만,
산넨자카와 니넨자카에는
이런 가게 이외에도
전통주택과 일본인의 생활을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체험해보려는
기모노를 빌려주는
가게가 많은데,
대여료는
4000엔이라고
했다.
유네스코 지정 후
연간 400여 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우리가 갔던 이날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여러개의 골목중
가장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거리다.
우리나라로 치면 북촌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돼 있어
일본 특유의 목조건물이
줄지어 선 골목이다.
기념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대부분이라
분위기를 느끼며
쇼핑하기 좋으며,
골목을 배경으로
아무데서나 셔터를 누르면,
그림같은 사진의 배경이
되는곳이기도 하다.
인왕문(니온문)
기요미즈데라의 정문이다.
오인의 난의 전화로
1969년에 소실했지만,
1500년 전후에 재건되어
2003년에 해체 수리되었다.
정면 약 10미터,
동고 약 14미터의 재건 당시의 특징을
나타내는 당당한 누문이다
(중요문화재)
인왕문(니온문)앞에서
수학여행 온 일본여중생들이
단체사진 찍느라
분주해 보임
여중, 여고생들이
교복을 입는 문화가
낯설지 않았음
청수사의 정문은
니온문(仁王門)이라고 하며,
니온문을 지나
46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본전이 있다.
그 중간인 서문(西門)과
오른쪽의 3층 목탑의
왼편에 매표소가 있으며,
입장료는 400엔이다.
니온문과 서문도
온통 붉은빛이고
지붕만 검은색이다.
46개의 계단을 지나
본전을 향하고 있는
기모노 한껏 빼입은
일본 여성들
니온문을 지나
본전까지 오르는
46개의 계단
794년
간무 천황(桓武天皇)이
당나라 장안성을
모방해서 도시를 건설하여
천도한 교토는 1100년 동안
천황이 거주하던 고도(古都)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에
패권을 장악한 도쿠가와는
도요토미의 지지층을
무시할 수 없자,
그의 명복을 빈다는 구실로
교토 지역의 모든 사찰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여
교토 주변에서는
사찰이 많다.
교토의 수많은
사찰과 신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시내 동쪽
오토와산(音羽山) 중턱에 있는
청수사(淸水寺:
きようみずでら)다.
청수사는 교토로
천도하기 훨씬 전인
778년 나라(奈良)에서
온 승려 엔친이
오토와산의 폭포가
떨어지는 절벽 밑에
천수관음상(千手觀音像)을
모신 것이
시초라고 한다.
해질녘이 되면
청수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곳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일몰포인트이기 때문
종루
헤이안기에 건조되어
에도시대 중기인 1607년에
현재의 장소에 재건, 이축되었다.
모모야마 건축 양식의 세련된 구조로
조각의 현어와 국화 조각의 가랑이,
네 모퉁이의 기둥 끝에 있는
패와 코끼리의 나무 코 등이
볼거리이다.
(중요문화재)
청수사란 사찰 이름도
오토와 폭포에서 유래됐다.
관음상은 석가모니의 입적 이후
내세의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세상을 화재·살인·도둑·
맹수들로부터 지켜주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화신으로서
한 손에 연꽃을 들고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성관음(聖觀音)을 비롯하여
머리가 11개에 팔이 2개인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팔이 1000개나 되는
천수관음상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본전통탑과
청수사가 어우러진
일몰풍경을
감상하는것도
추천한다.
오토와산 계곡의 물은
일찍부터 신성시되어
'기요미즈(淸水)’
라고 불려왔으며,
일본의 10대 약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본당에서
오른쪽 계곡을 내려다보면
세 줄기 물이 떨어지는 전각이
청수사라는 절 이름을 갖게 해준
'오토와산'의 계곡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곳이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홈통을 통해서
낙숫물처럼 만든 전각에는
긴 손잡이가 달린 바가지로
물을 받아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
사람들이 약수를 마시려고
길게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세 개의 물줄기 중
왼쪽 물줄기는=> 지혜.
중간은=> 사랑.
오른쪽은=> 장수를
안겨준다고 하지만,
욕심을 내서
한 군데 이상의 물을 마시면
효험이 없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다.
욕심을 내서
한 군데 이상의 물을 마시면
효험이 없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사원의 거대한 기둥들이
받친 대형 연단은
일본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
절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경치가
절경이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돌출하여 마치
다이빙 디딤대처럼 지은
본당의 툇마루를
'청수사의 무대(淸水の舞台:
기요미즈노부타이)'라고 하는데,
본당을 떠받치고 있는
139개의 참나무 기둥들이
웅장하다.
물론 목제 기둥이어서
부식한 기둥들은 수시로
교체하고 있다.
거대한
기요미즈노부타이에 올라가면
넓은 체육관 강당처럼
두꺼운 판자로 바닥을 깔고
한가운데에
관음상이 있다.
이 거대한 건물을
못 하나 박지 않고
덧대지도 않고
지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이곳
기요미즈노부타이에서는
교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삼중탑
높이 약30m.
국내 최대급의 삼중탑으로,
교토의 거리에서 자주(잘)
전망할 수 있는 있는 장소로
옛부터 기요미즈데라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창건은 847년, 현재의 건물은
에도시대의 1632년에
재건된 것이다.
대일 여래상을 모시고,
사방의 벽에 진언 팔조상,
천장 . 기둥 등에는
밀교 불화나 용이
극채색으로
그려져 있다
(중요문화재)
교토에 위치한 사찰인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단풍 맛집'이다.
단풍나무가 사찰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가을만 되면
흐드러진 단풍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 밤에는
단풍 감상을 위한
외부 조명도 켜져
'야경 맛집'으로도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교토 청수사는
'단풍 맛집'에
'야경 맛집'
인줄만 알았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 되니
'노을 맛집'
이기도 했다.
조금 늦은 오후에
청수사 본전(본당)에서
바라본 노을은
환상이었다.
단풍 맛집과 노을 맛집이
환상의 콜라보로
잘 차린 잔치집
밥상 같았다.
청수사는
맑은 물 이외에도
봄에는 벚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푸른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다.
청수사는 현재
일본 법상종의 총본산으로서
1994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본당을 등지고 바라보는
교토전경에 반해 찾아온다.
본당 앞마당에서면
야트막한 건물들사이로
빼곡한 교토 전경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며
본당 측면을 돌아가
오쿠노인에서
바라보는 본당과
교토시내전경의
조화가 일품이다.
청수사는
단풍,
노을,
야경까지..
관광객들의
발길과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고도
남을 만큼
모든 조건을 갖춘
훌륭한 세계문화유산임이
틀림없음을
확인하고 왔다.
천년 이상 일본의
옛 수도였던 교토는
일본의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의 전통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매년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린다.
교토의 대표 여행지는
청수사란 뜻의
기요미즈데라 사원이다.
기원이 이채롭다.
한 현인이
‘맑은 물을 따라가라’는
계시를 받고 도착한
오토와 폭포에서
수행 중인 선인을 만나
영목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천수관음상으로
조각해 암자에 바치면서
기요미즈데라 사원은 시작됐다.
사원의 거대한 기둥들이 받친
대형 연단은 일본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
절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경치가 절경이다.
절을 보고 내려오면
산넨자카를 만난다.
교토의 오래된 시가지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언덕이다.
비탈길과 전통 일본식 건물과
상점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전통 건조물 보존 지구로
지정돼 있다.
산넨자카와 바로 이어져 있는
니넨자카 역시
일본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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