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문무왕 11년(671)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낙산사는 강원도 양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역사적
가치가 큰 명승지다.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한국 3대 관음성지로 꼽힌다.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풍광이 아름다운 사찰은
관동팔경
(강원도 영동의 여덟 군데 명승지)
중 한 곳으로, 예로부터
수많은 고전과 시문에
그 아름다움이 전해지고 있다.
낙산사는 여러 번 중건과
복원을 거친 역사적 사찰로
여러 문화재를 보유한다.
16m 높이의 해수관음상,
해안 절벽 위에 지은 정자이자
동해안 일출 명소인 의상대,
바다를 굽어보는 암자인 홍련암,
조선 시대에 지었으나
고려 시대 양식을 이어받은
양양 낙산사 칠 층 석탑(보물),
부처의 진신사리를 비롯한
사리장엄구가 발견된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비 및
사리장엄구 일괄(보물)등이
잘 알려져 있다.
2005년에 큰 산불이 나
보물로 지정되어 있던
동종을 비롯해 20여 채의
전각이 소실된 바 있다.
낙산사 홈페이지를 통해
템플스테이를 신청할 수 있다.
2/24, 2/25일 2박 3일 일정으로
해파랑길 43,44코스를 걷겠다고
강원도 양양으로 떠났으나
첫째 날엔 날씨가 무난해서 잘 걸었고,
둘째 날 낙산사 입구에서
15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발이 푹푹 빠져
겨우 낙산사 경내만
간신히 돌아 서울로 왔다.
폭설이 내린 낙산사도
낭만이 뿜뿜이다
함께 보자
양양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낙산사에서 온통 하얀 눈으로
가득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입춘도 지난 2월에
폭설이라니(?)
눈이 소복하게 쌓인
낙산사의 풍경 덕분에
여행객들의 설레는
발길이 이어지고
눈 내린 낙산사는
고즈넉한 겨울왕국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으며
특히 낙산사에서 내려다보는
눈 덮인 방파제와 바다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주었다.
‘장하던 금전벽우 찬재되어
남은 터에 이루고 또
이루어 오늘을
보이도다…’
낙산사를
찾아가는 길에서
우리 가곡 '장안사'가
자꾸만 입에서 맴돌았다.
산중에도 흥망이 있다지만
그 희비를 가를 수 있는 게
또 사람의 손길이다.
금강산의 장안사는
비감悲感으로 남았지만
설악산 줄기에서 내려온
낙산사는 오늘도
건재하다.
홍예문
조선 세조 13년(1467)에
왕이 친히 낙산사에 행차하여
세운 무지개 형태의 석문.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근처 강에서 나온 돌들을
사용해 쌓았는데,
홍예를 조성하는 석재 26개는
당시 강원도의 고을 수를
표시한 것이라고 전한다.
홍예 위에는 1962년에
세운 문루가 있었다.
<출처: 나무위키>
2005년 화재 때 문루가
불타 홍예만 남았으며,
문루를 복원할 때 이번에는
산에서 가져온 돌을 사용하여
홍예를 보수했다고 한다.
홍련암
상당히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암자.
절벽 끝에 세워져 있다.
의상대에서 옆으로 빠져서
한참을 가면 도착할 수 있다.
옛날에 의상대사가 참배를 할 때
갑자기 푸른 새가 나타나자
기이하게 여겨 따라가다가
어떤 석굴 속에서 자취를 감추자
그 앞에서 7일 밤낮을 기도하였고,
그러자 앞바다에 연꽃이 나타나
관세음보살이 현신하였다고 한다.
이후 그곳에 터를 닦고 암자를 세워
이름을 홍련암이라 지었다.
절벽 아래에 앞서 자연석굴이 있는데,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관음굴이라 불리는데,
암자 바닥에 관음굴을 볼 수 있는
작은 유리창이 뚫려 있다.
이 유리창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봤을 때
용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실제로 보면 절벽과 석굴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만 보인다.
이러한 전설 덕분에 오세암과 더불어서
흔히들 말하는 기도빨 죽이는
암자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홍련암을 찾는 불자들이 많은데,
낙산사는 관광지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불자들이 기도하고 있으면
얼른 나오라고 보채는
몰상식한 관광객들을
만나기도 한다.
<출처: 나무위키>
2005년 산불 당시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졌으나 다행히
소실되는 걸 피했다.
지금으로 치면
강원도지사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관찰사 정철은
동해안의 절경을 둘러보고
'관동별곡'을 썼다.
그는 관동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경치 여덟 군데를 들어
통천 총석정, 고성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양양 낙산사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을 꼽았다.
삼일포와 총석정은 북한에 있고,
망양정과 월송정은
현재 경상북도에
편입되어 있다.
대부분 바닷가인 관동팔경을
즐기기 위해 옛 선비들은
수많은 정자와 누각을 지었지만,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오봉산
낙산사洛山寺는 관동팔경 중
유일한 사찰이다.
해수관음상
(낙산사의 랜드마크)
홍련암, 의상대와 더불어
낙산사의 랜드마크.
절 끝자락에 위치한
거대한 관음불상.
1977년까지만 해도
동양 최대의 불상이었다.
근처에는 종각이 있어 누구든지
한 번씩 종을 쳐볼 수 있다.
비용은 불전함에 내는데,
액수는 자율적이다.
양심껏 내자.
아래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 내부에는
불상이 따로 없고,
대신 불상이 있음 직한 자리에
통창이 나 있다.
통창으로 외부의 해수관음상이
정면으로 보이는 구조.
외부의 해수관음을 향해 실내에서
기도를 할 수 있는 건물이다.
한편에 널따란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 올라가면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출처: 나무위키>
강화 석모도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3대 해수 관음기도
도량으로 꼽힌다.
원통문
범종루
보물 제479호
낙산사 동종이 걸려 있던 누각.
2005년 화재 때 불타면서
안에 있던 동종까지
모조리 녹아버렸다.
현재는 동종을 예전 형태대로
복원해서 걸어 놨다.
복원 전후의 외양 차이가
다른 전각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하루 2번 이곳에서
타종을 한다고 하니
보고 싶다면 시간을
잘 맞추길 바란다.
잿더미 된 소나무 숲을
다시 살리다
2005년 4월 식목일,
고성과 양양을 휩쓴 대화재로
관음도량 낙산사는 천 년의 자취들이
잿더미로 변하는 안타까운 재난을 겪었다.
경내 목조 건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화마의 위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어서
500년 역사의 낙산사 동종을
녹여버릴 정도였다.
불은 불과 하루 하고도
8시간 동안 973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대화재로 낙산사 동종 등
귀중한 문화재 5점과 전각 등
17채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낙산사의 얼굴 홍예문도 피해를 입었고
해송 숲도 무사하지 못했다.
불이 나기 전,
낙산사는 소나무의 바다였다.
청량한 기운으로 산사에 든
속인들의 찌든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잘 생긴 해송들이
허망하게 재로 변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갔다.
폐허의 숲에 1만 2000여 그루의
소나무를 새로 심어 16년이 지난 지금
예전의 위용은 아니지만 다시금
멋진 자태로 빛을 발하고 있다.
교통
→주차장은 일주문 쪽의 대형 주차장과
의상대 쪽의 소형 주차장이 있으며,
두 곳 모두 유료다.
주차하는 데 돈 쓰기 싫다면
의상대 쪽의 주차장으로 가는
언덕길 아래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긴 하는데,
언덕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그래도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800m 정도 걸어가면
낙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매표는 바로 옆의 편의점에서
무인발권기로 가능하다.
규모는 무지막지하게 작지만
의외로 노선이 많다.
→속초고속버스터미널이나
양양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속초 버스 9를 타면
낙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다.
■홍나와 떼굴이의 맛집기행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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