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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사찰여행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석굴암 석굴 토함산 동쪽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김대성이 창건한 사찰. 암자. 국보.

by 홍나와 떼굴이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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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걸작품,

불교성지 석굴암의

고요한 모습은

석굴 전체에서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신비로움의 깊이를 더해

내면에 깊고 숭고한 마음을 간직한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로움이

저절로 전해지는 듯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여

혜공왕 10년(774)에 완성하였으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렀다.
경덕왕은 신라 중기의 임금으로

그의 재위기간(742∼765) 동안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루게 되는데,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황룡사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이때 만들어졌다.
토함산 중턱에

백색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석굴을 만들고,

내부공간에 본존불인

석가여래불상을 중심으로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과 역사상, 천왕상 등

총 40구의 불상을 조각했으나

지금은 38구만이 남아있다.


석굴암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前室)과

원형의 주실(主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넙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뛰어난 기술이다.
석굴암 석굴의 입구에 해당하는

전실에는 좌우로 4구(軀)씩

팔부신장상을 두고 있고,

통로 좌우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을 조각하였으며,

좁은 통로에는 좌우로 2구씩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원형의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주실 안에는 본존불이 중심에서

약간 뒤쪽에 안치되어 있다.
주실의 벽면에는 입구에서부터

천부상 2구, 보살상 2구,

나한상 10구가 채워지고,

본존불 뒷면 둥근 벽에는

석굴 안에서 가장 정교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서 있다.
원숙한 조각 기법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완벽하게 형상화된 본존불,

얼굴과 온몸이 화려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

용맹스런 인왕상,

위엄있는 모습의 사천왕상,

유연하고 우아한 모습의

각종 보살상,

저마다 개성있는

표현을 하고 있는

나한상 등

이곳에 만들어진

모든 조각품들은

동아시아 불교조각에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주실 안에 모시고 있는

본존불의 고요한 모습은

석굴 전체에서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신비로움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의

본존불은 내면에 깊고

숭고한 마음을 간직한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로움이 저절로

전해질 듯 하다.
석굴암 석굴은

신라 불교예술의

전성기에 이룩된

최고 걸작으로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더욱 돋보인다.
현재 석굴암 석굴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석굴암은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되었다. 

출처:문화재청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미리미리 댕겨왔다.

 

석굴암 가는길

 

2023년 5월의 석굴암 외부

석굴암 구조와 유물 


<석굴암 평면도>

 

 

 <예배자와 광배와의 거리>

 

 

 

※2023년 5월 현재

석굴암 내부는

들어갈수는 있으나
사진촬영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석굴암 홈페이지서

퍼왔음을 알립니다.

 

석굴암 내부 사진  

세계문화유산

<글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본존불 25

 

석굴암 본존불상은 

그 조각의 종교성과

예술성에 있어서

우리 조상이 남긴

가장 탁월한 작품이며,

전세계의 종교예술사상

가장 탁월한 유산이다.

전실의 중앙에 서서

깊숙한 곳에 안좌한

본존불(本尊佛)을 예배할 때

연화로 된 아름다운 두광은

더욱 본존불의 영광을 드러내고,

힘찬 수법으로 표현한

복선단판의 두광과

본존불 자신의 소박하고

장중한 모습은 신성한 조화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광을 불상에 직접 부착시키는

일반적 방식과는 달리 

간격을 두고 멀리 배치하면서도

그 거리로 말미암아 오히려

더 입체적인 조화감을 

나타낼 수 있게 한 구성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다.

 

본존불 24

 

반쯤 열린[半開] 눈,

미 그 자체를 나타내는 듯한 온화한 눈썹,

그리고 미간에 서려 있는 슬기로움,

방금이라도 설법할 듯한 자애로운 입과 코,

길게 늘어진 귀, 굽타식의 나발(螺髮:

달팽이 모양으로 감아진 머리카락) ·

백호(白毫:눈썹 사이에 난 흰 털) 등

하나하나의 부분이 생명력을 

충분히 간직한 깨달음의 모습으로

표현된 얼굴은 인자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감히

침범할 수 없는 위엄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1913년의 중수 때

비도와 석굴원실과의 중간에 있는

두 석주 윗부분에다

아치형의 양석(梁石)을

가로지름으로써

광배의 온전한 모습을

전실에서 모두 볼 수 없게 되었다.

본존불이 안좌하고 있는 고요한 모습은

석굴 전체에서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더욱 신비의 깊이를

더해 주고 있다.

 

본존불 23

 

본존의 모든 표현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인공적인 부자연스러움이 없이

부드럽게 넘치는 생명력을 표현한

간다라식의 어깨 선, 두 팔과 두 손,

가부좌(跏趺坐)를 한 두 다리와 무릎, 

그 모든 선들이 어느 한 부분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곳이 없다.

본존불의 손은 촉지항마(觸地降魔)의 인상

(印相:악마의 유혹을 물리치며

땅을 짚어 부처의 영광을 증명하게 하는

손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도가 이루어져서

인간의 지혜와 능력이

극치에 달한 때에 생기는

불가사의한 승리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몸에 걸쳐진 옷,

어깨에서부터 오른쪽 옆구리로 

자연스럽게 늘어진 엷은 옷자락은

역시 탁월한 기교뿐만 아니라,

숭고한 종교성을 드러내고 있다.

본존불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소박성, 순수성, 자연성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이 본존이 경전에 나타나는

어느 부처님을 표현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대체로 이 불상이 석가모니불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견해에 익숙해져 있었다.

또한,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 본존불은 그 위치로 보아서나,

또는 불국사와의 관련에서 판단할 때

석가모니불이 아니라,

서방에 위치하는

극락정토(極樂淨土)의 본존인

아미타불로 보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본존불 22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여

멀리 동해로 그 시선을 돌리고 있는

이 본존불, 또 그 바로 뒤에

본원을 이 현세에서 구현하는

보처보살로서의 관음보살이

배치되어 있다는 사실로 볼 때,

이러한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추정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석가모니불이건

아미타불이건,

결국 그 부처님들이

근본적으로 염원하는 본체는

형상과 언어를 넘어선 일심(一心),

즉 공정하고 강대하며, 편협하지 않고

무상하지 않은 지혜와 자비가 구족된

영원한 ‘하나의 마음’이다.

많은 불전들이

일심의 속성을 아름답게 묘사하였고,

일심의 능력을 무한한 것으로 표현하였다.

본체로서의 불성(佛性),

그것은 하나이다.

그리고 그것은 보이지 않는

은밀한 것이기도 하다.

그 양상과 기능이

때에 따라 보고 듣는 많은 사람들에게

달리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고 보면,

이 본존불 앞에 예배드릴 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오로지 마음속에 숨어 있는

영원하고 지극히 복되고 자유롭고

깨끗한 마음을

드러내도록 하는 일 이외에는

더 중요한 일이 없는 것이다.

본존불의 석련대(石蓮臺)는

백색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교묘한 형태와

아름다운 조각의 솜씨는

더욱 본존불의

위용을 돋보이게 하며,

안정되고 굳센 느낌을

가지게 한다.

 

본존불 21

 

현재 남아 있는

신라의 불상좌대석으로는

가장 완전하고 우수한 것이다.

맨 밑에는 평면 원형으로 된

2단 기대(基臺)가 있다.

그 위에 이어서 복련대(伏蓮臺:

꽃잎이 아래를 향해 조각된 연꽃)가

새겨져 있는데,

그 복련의 연판(蓮瓣: 연잎)은 32개이며

매우 웅대하고 화려한

조각 수법을 나타낸다.

그 윗부분은 다시 3단으로

구획되어 있는데,

제일 위의 것은 정팔각형으로서

직접 석련대의 체(體)를 받들고 있다.

또한, 각 모서리에는

기둥[隅柱]를 새겨 놓았고,

다시 그 주위에 5각형 모양의

기둥[五角柱] 여덟 개를

안정시켜서 변화를 주고 있다.

위의 좌대는 밑의 복련대와

서로 대응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그 밑으로 3단을 만들고

위를 향한 연꽃무늬[仰蓮] 32개를

새겨놓고 있다.

그 윗부분은 평평하여

본존불을 모실 수 있게 되어 있다.

전체높이는 약 3.26m,

최하부의 지름은 3.63m,

그리고 윗좌대의 지름은

2.72m이다.

석굴의 본존불상 바로 뒤,

전면을 향한 제일 중앙에

지름 2.24m의 크고 둥근 돌을

새겨 넣어 두광을 만들었다.

그 주위는 36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이 조각되어 있고,

전체를 오목한 거울면처럼 해서

전실에 서서 본존을 예배할 때

바로 본존불의 두광이 되도록

구상되어 있다.

 

대범천

 

대범천과 제석천

굴 내의 본존불을 둘러싼 4주에는

본존불 바로 뒤의 십일면관음보살을 

중심으로 각각 좌우에 7구씩

입상이 새겨져 있다.

그 중 입구에 접한 첫 상은 

본존불을 향하여 오른편의 것이

제석천(帝釋天)이라는 하늘의 왕이고,

왼편의 것이 대범천(大梵天)이라는

하늘의 왕이다.

이 두 개의 천은

『법화경(法華經)』을 비롯한

모든 대승경전에서

가장 빈번히 언급되는

신화적 존재인 불제자들이다.

대범천은 욕계(欲界)를

벗어난 색계(色界)

제일의 단계에 위치하면서

이 사바세계(裟婆世界)를

다스리는 천왕이며,

제석천은 사왕천 다음의 높이에

위치하는 33천의 천왕이다.

대범천의 조상은

그와 한 쌍을 이루는

제석천과 똑같은 양식의 두광,

즉 연주(連珠)로 엮어진 도란형

(倒卵形: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의

두광으로 장식되어 있고,

또 꽃같이 흰 불자

(拂子:먼지떨이처럼 생긴 불구)를

오른손에 쥐어 어깨 위에

쳐들고 있다.

 

머리에는 두 상 모두

비슷한 보관(寶冠)을 썼고,

각각 석벽의 굴곡에 따라

보살과 십대제자들 쪽을 향하여

얼굴과 몸을 돌리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두 얼굴의 표정에는

오직 정적만이 깃들이고,

거친 욕심이 다 사라져버린

안온한 마음의 경지만이

드러나 있다.

천중의 천인

본존불 앞에 경건하고

의연한 자세를

헝클지 않고 있다.

대범천은 왼손에 군지

(軍持: 깨끗한 물을 담은 병)를

들었다.

중생의 번뇌를 털고

씻어내는 도구로써

불자와 물병을 들고

있는 것이다.

 

제석천

 

제석천은 한층 더 높은 색계의 하늘에서

아직도 욕심을 온전히 끊지 못한

천상계의 존재들을 위하여

불자와 금강저

(金剛杵: 악마를 항복시키는

지혜의 무기)를 들고 

그들을 굽어보는

금강저는 깨지지 않는

[不可壞] 지혜를 상징한다.

한결같이 그 눈을

하계로 돌리고 있는

두 천왕의 유연한 모습은

영원한 평화를

여실하게 표현한

예술의 극치이다.

문수보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굴 안쪽의 주벽에 새겨진 조상 가운데

입구에서 두번째의 상으로

대범천, 제석천의 2천과

십대제자의 중간에 

위치한 보살상이다.

위치로 보거나, 머리의 관, 

구슬 등의 물건을 보더라도

이 두 조상은 보살상임에

틀림없다.

일찍이 일본인들은

이 두 조상이

관음(觀音)·세지(勢至)의

두 보살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낸 일도 있었으나,

확언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았고,

다만 보살상으로서만

인식해 왔다.

근래에 이르러는

이 두 보살상을

문수 · 보현의 두 보살로

부르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버렸다.

본존불을 향하여

좌측의 제2상은

그 오른손에

범협(梵莢:범어 경전의 묶음)

들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흔히 보현이라고

말하는 것과는 달리

문수보살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본존불을 향하여

우측의 제2상은

그 오른손에

보발(寶鉢: 둥근 그릇)을 들고

있는 점으로 보아

문수와 항상 한쌍을 이루는

보현보살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두 천왕이 넓고 평평한

하나의 큰 잎사귀[荷葉] 위에

섰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매우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새겨진

연화대 위에 선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보현스님

 

그리고 두 천왕과 마찬가지로

두 보살상도 그 몸과 얼굴 전체를

중앙의 본존불을 향하여

돌리고 있다.

 이는 굴의 모든 조상이

일심의 표현인 본존불을

중심으로 하나의 통일되고

조화로운 질서를 갖추고 있는

사실을 나타내는,

깊은 배려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두 보살상은 한결같이

원형의 소박한 두광을 지닌다.

머리에는 삼면의 보관을 썼고

귀와 가슴 등에 구슬로 된

장식이 달려 있다.

천의(天衣)는

결코 욕심으로 점철되고 있는

현세의 불행한 과보 속에

얽매어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

좌측의 보살이

오른손에 쥐고 있는 것은

분명히 경권(經卷)이므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임을

알 수 있다.

우측의 보현보살은

이 세상에서의 교화라는

그의 원(願)을 계속 충실히

행함을 입증하듯이 손에 그의 행이

원만함을 상징하는

둥근 보발을 들고 있다.

 

문수보살 목건련 아난다

 

 

 

십대제자十大弟子

십대제자

석굴암 십대제자

((十大弟子: 불타의 가장 뛰어난

10명의 제자)의 부조상은

세계불교미술사상에 있어서도

극히 드문 대형조상들로서,

그 특징 있는 표현과

예술성으로 말미암아

높이 평가받는 조각들이다.

중국에서 또는 그 이전 인도에서도

십대제자상은 많았지만,

이같이 박진감을 갖춘 조상으로

표현되지는 못하였다.

지금은 그 흔적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일제 때에 몇 차례

수리를 겪었을 당시에는

각 조상이 새겨진 석벽은

모서리들이 크게

손상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또한 일제시대에 수리할 때,

십대제자의 상들이 그 배열에 있어서

원형 그대로의 위치를 지키고 있었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현재에도 적지않은

의심을 가지도록 한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어느 상이

과연 어느 제자를 표현하는 것이냐 하는

구체적인 단정을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석굴암의

일반적인 구성 원칙에 비추어보아

본존을 둘러싼 5개의 상들이 좌우로

차례차례 교차적으로

배열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좌측 제1상을 사리불(舍利佛)로 보면

우측 제1상은 목건련이 된다.

그러한 순서로 볼 때

우측의 상들은 전면에서부터

제1 사리불, 제2 가섭, 제3 부루나,

제4 아나율, 제5 라후라라 할 수 있다.

또한, 본존불을 향하여 좌측으로 보아서는

제1 목건련, 제2 수보리, 제3 가전연,

제4 우바리, 제5 아난타의 순서로

배정되었다고 볼 수가 있다.

 

이 중 특징적인 조각상을 살펴보면,

좌우 첫 번째 두 제자상들이

단연 다른 모든 상에 비하여

가장 연로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고,

또 그 손에 특수한 지물(持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우측에서 세 번째의 부루나존자상은

오른손에 정수(淨水)병을 들고

왼손을 위로 올리고,

두 발은 살짝 벌린 채 생각을 하면서

널리 설법을 하고 있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와 달리,

좌측으로 세 번째에 있는

마하가전연은

왼손을 옷 속에 넣은 채

오른손을 올려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으로

둥근 원의 모양을 하고,

셋째손가락을 쭉 펴들어

설법의 상을 표시하고 있는데,

두 발은 활짝 밖으로 벌렸고,

얼굴은 자신에 넘치고

매우 굳은 의지를 가진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그리고, 우측으로부터

네 번째 아나율은 수행을 하다가

눈이 멀고 천안(天眼)을 얻은 자로서

조각에서도 눈에 이상이 있음을

나타낸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손에 무엇을 쥐고 있는 듯이

표현한 것은 바로 천안의 능력이

주어진 것을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좌측으로

네번째의 우바리는

계율 제일의 제자로서

율사(律師)다운 면모로

표현되었으며,

그가 왼손에 가지고 있는 것은

걸식 때 쓰는

바루[鉢盂:그릇]이다.

 

끝으로,

석굴암 조상 안에서 라후라는

십일면관음보살의 바로 우측에서

오른손을 멀찌감치 활달하게 펴고,

옷자락을 잡은 채 두 발을 활짝 벌리고

정면에서 그 중후한 얼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십일면관음보살 01

 

 

십일면관음보살 02

 

굴 안의 윗단에는

좌우에 다섯 개씩 10개의 반구형

감실(龕室)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다양한 모습의

조상들이 봉안되어 있다.

이로 인하여 석굴은 더 깊고

넓은 인상을 풍기게 되며,

벽면의 입체감이 굴의 신비성과

장중성을 더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이는 천연의 암굴이 아닌

석굴암을 중국이나 인도에 있는

천연의 석굴사원보다도

더 잘 조화된 균제미(均齊美)를 가진

천연의 것처럼 보이게 하는 데

중요한 비방이 되었다.

 

아랫단에 본존불을 둘러싼 조각상이

모두 입상이었던 것과는 달리,

윗단에는 좌상인 보살상이

그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한결같이 기쁨에 넘쳐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는 듯한 이들의 모습은

아랫단의 십대제자를 비롯한 조각상들이

경건한 수행과 기도의 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과

극히 아름다운 대조를 이룬다.

석굴암에는 갖가지 인간의 가능한

덕성과 면모가 다 함께

표현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상에 나타난 원만함,

십일면관음상에 나타난 인격의 절정,

대범천과 제석천 등의 천상적 향기,

문수보살의 지혜와 보현보살의 자비,

십대제자들의 경건한 침묵,

금강역사와 사천왕의 용맹성,

팔부신중에 나타난

형이하학적 능력의 승화,

그리고 악귀와 사귀의 비극적 운명,

이러한 모든 양상 위에 감실 안의

보살들이 보여주는 환희가 더해진다.

좌우 각 다섯 개의 감실은

본존불의 앞뒤를 피한 나머지

벽에만 조성되어 있다.

본존불의 전면 상벽은

아무 손질도 가하지 않은

평면공간으로 남아 있다.

그 뒤 십일면관음보살의

머리 위 널찍한 평면공간에는

연화문으로 장식된 커다란 원형의

두광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이 굴의 중심이

본존불과 십일면관음보살이며,

윗단 감실 안의 보살들은 그 찬미자,

그 천상적인 사자의 임무를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천장은

천공(天空)을 상징한다.

이 감실들이 천공과 지상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사실에서

대승불교의 보살현상을

상징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항마촉지인 降魔觸地印

감실의 조각상

천개 天蓋

 

 

2023년 5월 석굴암 외부

 

 

 

외부 사진  

세계문화유산

아름다운 석굴암 연등

 

 

 

 

녹음이 우거진 석굴암 외부(여름)

석굴암 단풍 모습(가을)

석굴암 설경(겨울)

 

저녁예불 올리러 가시는 스님

동틀 무렵 석굴암 외부

석굴암 일출

 

석굴암 일출과 석등 연화대

 

토함산 남동쪽

비탈에 있는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751)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짓기 시작해

혜공왕 10년(774)

완공되었다.

이승에 부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것은

신라의 오랜 꿈이었고

신라인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바로 부처님의 나라라고

믿었다.

석굴암은 본존불상인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완벽하게 묘사하고 있는 걸작이며

불국사는 신라의 이상향인

불국토를 현세에 드러내고자

의욕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불국사는 말 그대로 

부처님의 나라가 현실에 실현된

낙원이라는 의미이다.

천지는 나와 더불어

한 뿌리요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한몸이다.

 

 

 

주소 및 연락처

경상북도 경주시 석굴로 238  

 전화 054)746-9933   

FAX 054)748-7066    

Email  bulgukweb@gmail.com

 

대중교통이용

터미널이나 경주 시내에서는 

불국사행 10번, 11번,

700번을 이용하시고  

신경주역에서는 3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700번을 타고 불국사에

내리시면 됩니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가는 버스

12번 버스로 환승하시면 됩니다. 

석굴암에서 불국사로 돌아오는

버스는 매시 정각 출발. 
 

버스 : 10번, 11번, 700번, 12번

 

 

자가 운전

경주 시내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울산 쪽으로 가다보면

불국사역 앞 구정동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해

902번 지방도를 따라

2.5Km 가면 불국사가 있으며

석굴암 이정표를 따라서

토함산을 20분 정도 오르면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경주시내에서

4번 국도를 따라

보문단지를 지나

감포방면으로 가면

덕동호 못미쳐 있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민속공예촌을 지나

5분 정도 가면

역시 불국사에 도착하며

이정표를 따라 20분 정도

토함산을 오르면 됩니다.

석굴암 주차장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으시면

경내에 도착합니다.

 

 

석굴암 문화재관람 안내

 

새로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2023년 5월 4일부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관람(입장)시간

 주중  오전 9시~ 오후6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8시~오후 6시    

     *연중무휴 입니다. 

*반려동물 입장 불가합니다.

     

입장마감 6시, 퇴장시간 7시. 

사정에 의해 시간이 변동 될 수 있음

확인 후 입장 요망


 주차요금

구분승용차 (1,000cc미만)

중형차 (1,000cc이상)

대형차 (버스)

  1,000원 2,000원 4,000원

 

 

※영상 참고 링크

■홍나와 떼굴이의 맛집기행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cWuxRPuMU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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