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 말이 되면 포도의 고장인 영동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이다. 전국 최대의 재배면적(2,209ha)과 품질 좋은 포도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축제이며, 단순히 포도를 먹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포도를 직접 따는 체험부터 포도를 이용해서 와인, 포도즙 등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들고, 포도밟기 등 수십 가지의 다양한 체험들이 함께하는 오감만을 만족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당일치기로도 즐길 수 있으며, 어린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춘 다양한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동 SNS 기자단의 일원으로 다녀왔다. 함께 영동포도축제현장으로 가보자.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는 영동포도축제
2023. 08. 24.(목) ~ 08. 27.(일)
www.ydgrape.co.kr
- 주최 : 영동군
- 주관 : (재)영동축제관광재단, (사)영동포도연합회
여름의 열기가 조금 가라앉은 요즘, 충북 영동에 달콤한 보랏빛 축제의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 영동포도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달콤한 포도의 맛과 향 그리고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사한다.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영동포도축제가 펼쳐진다.
[행사내용]
❍ 체험분야 : 포도 따기, 포도밟기, 포도낚시, 워터존, 포도풍선 등 10여 종의 어린이 체험 구성
❍ 판매분야 : 포도 등 과일판매장, 와인판매장, 기타 농특산물판매장
❍ 공연분야 : 개막식, 개막축하공연, 폐막식, 상설공연, 불꽃놀이, 어린이 뮤지컬,
❍ 전시 및 먹거리 분야 : 우수과일종합전시관, 우수축제 사진전시관, 야생화 전시관, 먹거리존 운영
포도밟기 체험과 포도낚시 체험은 포도를 이용한 체험이어서 더욱 실감난다. 그중 가장 흥겨운 것은 포도밟기 체험이다. 포도를 깔아놓은 체험장에 장화를 신고 입장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이때 포도를 마음껏 밟으며 춤을 추면 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포도를 밟으며 춤추는 모습이 흥겹기 그지없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이왕 추는 춤, 신나게 춰보자. 춤을 너무 잘 춘 나머지 사회자의 눈에 띈다면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영동포도 낚시 체험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물이 가득한 미니 풀장에 포도를 띄워놓고 낚싯대를 이용해 포도를 낚는 체험이다. 포도는 가지가 얼기설기 되어 있고, 포도송이 하나가 제법 묵직하기 때문에 손맛이 기가 막히다. 축제장인 영동체육관을 출발해 영동역, 와인코리아, 포도따기체험장을 거쳐 다시 축제장으로 돌아오는 순환버스와 축제장, 와인연구소, 레인보우힐링타운광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포도축제에 참여하거나 포도 따기 체험을 곁들이는 여행객이 편하게 축제장을 오갈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포도축제의 명품 체험, 포도따기 체험 영동포도축제를 대표하는 체험은 바로 포도따기 체험이다. 농장에서 싱싱한 포도를 직접 따서 가져가는 체험이다. 자신이 직접 수확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1석 2조다.
체험을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날짜, 연락처, 이메일 등 간단한 내용들을 체크하면 된다. 체험 비용은 현장에서 현금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체험은 포도 2kg(5~6송이) 1 상자를 수확하게 되며 포도따기 참가비용은 2kg 10,000원. 참가하는 인원수나 필요 수량만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체험객이 가장 몰리는 시간이므로 혼잡을 피해 이른 아침에 미리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요시간은 10~15분. 체험 예약 접수가 완료되면 포도를 담을 상자와 가지를 자를 가위를 건네받고 포도밭으로 들어간다.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에 향긋한 포도가 유혹한다. 고개를 수그리면 눈앞에 보랏빛 포도송이가 가지에 매달려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체험 방법은 간단하다. 잘 익은 포도를 선택한 뒤 가위를 이용해 꼭지 부분을 자르면 된다. 포도를 따는 시간보다 ‘어느 것이 좋을까?’ 하는 선택의 시간이 훨씬 길다. 5~6송이를 수확하면 체험은 끝나지만, 새콤달콤한 포도를 맛보는 시간은 정말 꿀맛 같다.
여행정보
영동포도축제(영동체육관)
-주소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황간로 122
-문의 : 043-740-3473
주변 음식점
-대동버섯손칼국수 : 버섯칼국수 / 영동군 심천면 국악로 27 / 043-745-6617
-가선식당 : 어죽, 도리뱅뱅 / 영동군 양산면 금강로 760 / 043-743-8665
-송천가든 : 솥뚜껑비빔밥 / 영동군 용산면 남부로 793 / 043-742-8300
숙소
-두바이모텔 : 영동군 영동읍 계산로6길 7-1 / 043-744-2235
-와인모텔 : 영동군 영동읍 계산로 43-2 / 043-745-1317
포도와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도 산지이다. 포도 재배 면적이 2,200ha로 전국 포도생산량의 12.7%에 이른다. 연간 포도생산량은 3만 3,000여 톤. 송이로 따지면 1억 송이 정도라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다. 더구나 와인코리아뿐 아니라 포도 재배 농가와 와이너리를 갖추고 개성 있는 와인을 만든다. 현재까지 영동의 와이너리 농가수는 50여 개에 이른다. 각 와이너리마다 맛도, 향도, 색도 틀릴 테니 적어도 50가지 이상 와인이 생산되는 셈이다. 그래서 충북 영동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포도와 와인 특구로 지정되었다.
와인이 부담스럽다면 달콤하고 시원한 샹그리아를 맛보자
8월이면 포도가 알알이 영근다. 새콤달콤한 보랏빛 포도가 주렁주렁 달리면 영동에서는 포도축제와 함께 와인의 계절이 돌아온다. 영동에서 와인산업이 뿌리내린 것은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포도를 자체적으로 발효, 시음하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다. 지금의 와이너리로 육성한 것은 비교적 근래인 2008년의 일이지만 ‘101가지 맛과 향이 있는 와인의 고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50여 개 와이너리가 들어섰으니 그날이 머지않았다. 2013년 대전와인트로피에서 세계 각지 2,635종의 와인 가운데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실버 메달을 따고, 2015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한 한국와인품평회에서 대상 등 5개 부문을 모두 석권한 와인도 영동 와인이다.
포도를 수확하면 와이너리에서 다양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와인을 만드는 방법은 포도 수확과 함께 포도세척, 줄기를 잘라주는 제경, 손으로 포도를 눌러 껍질과 과육을 분리시키는 파쇄 과정을 거친다. 잡균을 제거하고 효모가 발효작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아황산을 첨가한 뒤 당도를 측정하고 설탕과 효모를 첨가한다. 이후 1차 발효, 여과, 2차 발효 과정을 거쳐 100일 뒤면 와인으로 거듭난다. 컨츄리와인, 도란원, 블루와인농원 등 농가형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해 시음뿐 아니라 구입도 할 수 있으니 와인을 좋아한다면 영동포도축제와 함께 영동의 와이너리를 들러볼 일이다.
맛보고 만들고 즐기는 체험여행, 영동포도축제를 가다
2023년 영동포도축제는 8월 24일부터~27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과 와인코리아, 농춘체험마을 중심으로 열렸다. 올해 18회를 맞은 영동포도축제는 포도를 맛보고 즐기는 체험이 가장 많다. 포도체험존에서는 영동포도밟기, 영동포도 낚시, 추억의 뽑기, 얼음 족욕체험, 레일썰매장타기 등이 진행된다. 만들기 체험존에서는 포도빙수와 포도초콜릿 만들기, 포도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을, 와인체험존에서는 웰빙 와인족욕 체험, 나만의 와인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023 영동포도축제에서 직접 맛보고, 손으로 만들어본 포도의 여러 면면. 체험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영동에서 발견했다. 포도의 도시, 영동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이 축제가 꼭 추천되는 목록에 올라가야 할 것 같다.
'홍나의 공연,전시,축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0회 서산해미읍성축제 성료: 25만 관람객과 함께한 옛성의 아름다운 향연! (44) | 2023.10.12 |
---|---|
경주 힐튼호텔에서의 세계유산도시기구(OWHC-AP) 아태 총회 개막식 및 환영만찬 현장! (38) | 2023.10.11 |
영국 에든버러 공연축제 참가차 떠난 떼굴님이 보내온 비행기(아시아나, 에어프랑스)기내식 사진 공개! (6) | 2023.08.09 |
[경주 가볼만한 곳] 경주 '대릉원 녹턴' 신라 고분 위 미디어아트에 관람객 탄성…여행자 유혹하는 형형색색 빛의 향연! (0) | 2023.05.31 |
연극 : '장수상회' 관람 온 동네가 바라는 첫사랑이 시작된다! (2) | 2023.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