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해미가 모두의 청춘을 깨운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개최 20회 차를 맞아, 선조들의 축성기술과 천혜의 자연풍광이 빚어낸 600년 역사를 품은 고성(古城)인 서산해미읍성을 활용해 낮에는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한가로이 품격 있는 문화공연을 감상하며 즐기는 피크닉을 통해 쉼과 여유를 만끽하고, 밤에는 드론쇼 및 야간 테마파크 조성과 유등 전시 등 기존 축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신규 야간 콘텐츠를 도입하여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서산해미읍성의 전 구역을 아름다움으로 물들였다. 떼굴님과 함께 다녀왔는데 소개해 본다.
해미읍성은 19세기 천주교 박해 때
신도 1000여 명이 처형된 성지로
2020년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승인받았다.
2014년 8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방문해 더
유명해졌다
‘고‧성‧방‧가(古城放佳)- “옛 성에 아름다움을 풀어놓다”’라는 주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개최된 제20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스무 살을 맞아 새로운 축제문화를 갈망하는 시대적 문화의 흐름에 맞춰 창조적 기획력이 맞아떨어져 25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그로 인해 축제장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찾은 이유는 축제가 기존 ‘역사체험축제’에서 탈피하고 ‘고성문화축제’로 새롭게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SNS 등을 적극 활용한 공격적인 축제 사전홍보 및 축제장 셔틀버스 대폭 증설 등 운영상의 변화 역시 금년도 축제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올해 서산해미읍성축제는 기존 축제의 참여와 공감대 형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야심 차게 변화를 추구하는 고품격의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글 출처: news 1>
드론 500대가 밤하늘에 성을 쌓았다. 이 성은 동서남북을 알리는 나침반이 됐다가 이내 범선으로 변했다. 6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제20회 서산 해미읍성축제' 첫날밤 해미읍성에서 하늘을 바라본 모습이다. 해미읍성축제 준비위원회가 이날 개막식을 맞아 야심 차게 준비한 행사가 드론 500대를 활용한 드론쇼였다. 이 드론쇼는 축제가 열리는 기간 매일 밤 두 차례씩 열렸었다.
청중들에게 익숙한 오케스트라 음악과 스토리가 함께 어우러져 미디어아트 형태로 선보인 해미읍성 드론라이트쇼는 수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축제장 곳곳에서 피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제1회 축제부터 이번 축제까지 봐왔지만 이렇게 특색있고 활기 넘치는 축제는 처음"이라며 "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명가수와 EDM 등 야간 공연과 드론라이트쇼는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해미읍성축제는 2013년부터 10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으며,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때 축조된 성곽으로 둘레가 1.8km, 성 높이 5m에 달한다. 당시 군영과 민가가 함께 있었으며, 서해안 방어 임무를 담당하던 곳이다. 읍성은 지방 군현에 읍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쌓은 성곽을 말한다. 규모는 작지만 도성과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조선 때 전국에 널리 지어졌으나 지금 그 형태가 남아 있는 곳은 해미읍성을 비롯해 수원 화성, 낙안읍성, 동래읍성, 고창읍성, 경주읍성, 진주읍성 등으로 소수에 불과하다.
서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서형일)의 제8회 기획연주 ‘낭만의 시대, The Romantic Era’가 7일 오후 4시 서산해미읍성축제 메인무대에서 개최했다.
시립합창단의 이번 기획연주는 올해로 20회를 맞아 더욱 특별하게 준비된 제 20회 서산해미읍성축제의 격을 한 차원 더 높이는 데 일조했다.
서산시립합창단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폐라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명 오페라 곡들과 가을에 어울리는 한국 가곡, 대중음악, 락 코러스로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부 가곡 부분에서 연주되는 회화나무의 노래는 해미읍성 안에 있는 회화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낸 곡으로 이번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에서는 이밖에도 육군 전통악대와 의장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마지막에 등장한 가수 인순이의 ‘나는 힙(Hip)이다’ 공연은 개막식 참석자들을 열광시켰다.
특별 가수로 초청한 인순이, 빅마마, 박해미, 다이내믹 듀오의 공연과 드론라이트쇼를 구경하기 위해 메인 무대뿐만 아니라 축제장 전역에 사람들이 몰렸으며, 해미읍성 진남문에서는 수많은 관람객이 질서를 지키며 차례로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제20회 축제는 초록빛 성벽 아래 모여든 수많은 관람객들은 과거의 옛 풍경을 재현한 행사와 첨단 기술이 접목된 현대적인 공연,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의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제20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역사의 향연이자, 다양한 세대의 참여와 공감을 통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귀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파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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