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는 안동에서 생선은 무척 귀한 선물이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예전에는 바닷가인 영덕에서 안동까지 고등어를 가져오자면 하루가 넘게 걸렸다. 이동 시간 때문에 자칫 고등어가 상하기 쉬워서 사람들이 생각해 낸 고등어의 보존 방법은 염장법, 바로 소금에 절이는 것이었다. 안동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를 자주 먹을 수밖에 없었고, 비린 맛이 빠지면서 숙성 후에는 육질이 더욱 맛있게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륙 지역인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유명한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됐다. 담백하고, 짭짤하며 찜이나 구이, 조림으로 우리의 입맛을 맞추기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고등어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소아 발달, ADHD 방지, 당뇨병, 치매와 알츠하이머 방지 등에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생선에게만 있는 특수 영양소인 EPA 역시 성인병 방지, 뇌 기능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 DH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짭조름하고 감칠맛 나는 간고등어는 구이든, 조림이든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다. 어제 안동 출장길에 먹었는데 메뉴 소개해 본다.
< 안동간고등어가 염장되는 모습 전 과정>
고등어는 꽁치, 청어와 더불어 등 푸른 생선의 대명사로 불린다. DHA, EPA 등 몸에 좋은 성분은 매우 잘 알려졌어 설명이 더 필요 없을 정도다. 400년 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온 생선인 고등어는 동국여지승람과 자산어보, 세종실록지리지 등 고서적에도 고 도어(古刀魚), 벽문어(碧紋魚) 등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우리 민족 음식문화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생선임이 틀림없다. 이런 고등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바로 우리나라 내륙지역인 경북 안동에서 생산하는 ‘안동간고등어’다
▶주소: 경북 안동시 안기천로 18
▶영업시간: 09:00 ~ 21:00
▶전화번호: 054-842-0090
◐메뉴&가격표◑
◐주방풍경◑
◐홀풍경◑
숟가락으로 뜬 하얀 쌀밥에
짭조름한 안동간고등어 한 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음식궁합이다.
구수하게 끓여 낸
우거지된장국도
기막히게 어울린다.
곁들인 반찬에서도
안동냄새가 폴폴 난다.
눈에서 즐겁지 않은 음식은
입에도 맞지 않는 법.
음식은 비주얼이 반이다.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아낸 듯
싱싱하게만 느껴지는 반찬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 꿀꺽.
안동간고등어는 사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굽느냐,
구워서 따뜻한 채로
바로 손님상에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잘 구워 낼 수 있어야 하고
상차림을 잘 해내야만 맛집
등극이 가능한 것이다.
아무렇게나 구워서는
제맛이 나올 턱이 없다.
특히 잘 구웠다 하더라도
식어버리면 맛을 버리고 만다.
이곳의 간고등어 맛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고도
남는다.
장인의 손끝에서 시작된 '안동 간 고등어 양반맛집 본점'의 깊고 진한 맛은,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할 안동을 대표하는 별미로 기억될 것이다. 이곳의 고등어는 염장부터 구이까지 섬세한 손길과 정성이 담겨 있어, 각종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울 수 있을 만큼 입 안 가득 퍼지는 그 맛이 탁월하다. 다음 안동 방문 때, 이 놀라운 맛의 향연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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