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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영덕 맛집]보배네 골목짬뽕: 화끈한 불맛의 '골목짬뽕'과 꼬들꼬들 맛있는 조합 '차돌박이 짜장면'

by 홍나와 떼굴이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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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내리고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었다. 아침과 밤 뚝 떨어진 기온에 낮에도 서늘함이 느껴지면서 따뜻한 국물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다양한 채소와 신선한 해산물로 맛을 낸 영양만점 '짬뽕'은 선선한 날씨에 생각나는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다. 또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에 고소한 차돌박이를 얹으면 고급스러운 풍미가 더해져 감칠맛이 난다. 차돌박이를 구울 때 나오는 지방의 향미는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고소하다. 쫀득하면서도 꼬들꼬들하게 씹혀 한번 그 맛에 중독되면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이름만 들어도 맛있는 조합, '차돌박이 짜장면'도 먹을 수 있는 맛집이 영덕에 있다.  

 

어제는 영덕-포항-경주로 이어지는 출장길에 쌀쌀한 날씨 따뜻하게 몸을 데워줄 가을 요리 '짬뽕'과 '짜장'으로  현지인 후배가 소개하는 영덕맛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소개해 본다.

 

 

 

 

▶주소: 경북 영덕군 영덕읍 남석 1길 38

▶영업시간: 11:00에 영업시작

▶전화번호: 0507-1405-7458

 

▲메뉴&시간표!!

 

▲촘촘하게 친절한 보배네골목짬뽕

 

▲홀풍경

 

▲골목짬뽕
▲영덕사는 후배가 먹은 '골목짬뽕'

요즘에는 쥐똥고추, 청양고추 등을 추가해 매콤한 맛을 극대화한 매운 짬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혀를 탁 치고 올라오는 알싸한 국물과 탱글한 면발을 끊임없이 후루룩후루룩 면치기 하다 보면 어느새 빈 그릇이 놓인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놓칠 수 없는 중독적인 매콤함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물론 얼어붙은 몸을 녹여준다. 칼칼한 국물이 면발 사이사이 배어든 '보배네 골목짬뽕'은 달큰하게 익은 채소와 푸짐한 건더기가 씹는 맛을 살려준다. '불맛짬뽕'의 맵기 조절은 취향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채소를 볶아 만든 짬뽕은 아삭하게 숨이 살아있는 채소와 탱글한 면발이 만나 풍성한 식감을 선사한다. 국물은 처음에 얼큰한 맛이 기분 좋게 퍼지고 먹을수록 매운맛이 짙어지며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국물 덕에 식사 후에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은 점이 매력적이다.

 

▲차돌박이짜장면+1인분
▲내가 먹은 '차돌박이 짜장면'

 

검은 빛깔의 춘장에 양파를 비롯한 채소를 썰어 넣고 볶아 통통한 국수에 말아먹는 한국식 중국요리인 짜장면. 이사하는 날이나 졸업식 등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먹곤 하던 짜장면은 '외식'음식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요 요리이자 대한민국사람이라면 안 먹어본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익숙한 음식이다. 보통 중화요리 하면 기름지고 짜다는 이미지가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건 그만큼 맛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짜장면에 고소한 차돌박이를 얹으면 고급스러운 풍미가 더해져 감칠맛이 난다. 차돌박이를 구울 때 나오는 지방의 향미는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고소하다. 쫀득하면서도 꼬들꼬들하게 씹혀 한번 그 맛에 중독되면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다. 이름만 들어도 맛있는 조합, 영덕의 '보배네 차돌박이 짜장면'도 함께 먹었다.  

 

▲차돌박이짜장+2인분

 

이곳의 '차돌박이 짜장면'은 달거나 짜지 않고 담백하게 볶아낸 소스로, 일부는 간이 너무 약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슴슴한 편이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느껴지는 춘장의 풍미가 일품이다. 담백한 짜장면을 좋아한다면 요리에 만족할만하다. 여기에 적당히 숨이 죽은 양파와 양배추가 사각한 식감을 더한다. 아담한 실내는 이곳의 음식처럼 단출하고 욕심이 없다. 세월에 소실된 간판 일부도 노포 감성에 일조한다. 

 

 

영덕의 바람과 함께, '보배네 골목짬뽕'집에서 후배와 나눈 따뜻한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의 한 구석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후배와의 깊은 대화와 함께한 화끈한 불맛의 음식은 영덕까지 온 여정이 더없이 값지고 영덕을 떠나도 잊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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