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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경주 아구찜 맛집]'감포 아구찜': 감포의 바람 속, 생아귀탕으로 따뜻한 경주의 밤을 여는 저녁식사

by 홍나와 떼굴이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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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탕은 마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해산물이 풍부하고 후덕한 인심을 가진 이 지역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커다란 입에 비해 작은 몸통으로 그 생김새가 무척 험상궂고 무섭게 보여 아귀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아귀라 불렸으며 경상도 사투리로는 아구라고 한다. 60년대 이전에는 아귀가 다른 물고기와 함께 많이 잡히면 어부들은 잡은 아귀를 육지에 싣고 와 먹지 않고 버리거나 썩힌 뒤에 거름으로 사용하였다. 이때 생선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할머니’가 보기 흉해 먹지 않고 버리던 쓸모없는 아귀를 꾸들꾸들하게 말린 후 뼈째 찢어 솥에 안치고 미나리와 미더덕 등을 함께 섞은 뒤 고춧가루 양념으로 버무려 쪄낸 것이 아귀찜이고 탕으로 끓인 것이 아귀탕으로 그 맛이 매우 좋아 이것이 바로 마산 아귀찜, 아귀탕의 원조가 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 00의원님, 0000국내팀장님과 함께 저녁을 먹었던 식당이다. 허름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과연 맛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정말 의외의 맛집이라 모두들 깜놀. 아귀탕/지리와 서비스 메뉴로 나온 회무침도 정말 맛나게 먹었다 메뉴 소개해 본다.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북촌길 5

 

▲메뉴&가격표!!
▲상차림: 9가지 기본찬

생아귀탕(맑은 지리탕)을

주문하면 나오는 상차림엔

9가지의 기본찬과

서비스 메뉴로 

회무침도 나온다.

 

▲서비스 메뉴로 나온 '회무침'
▲아귀탕/지리

 

감포 아귀탕집의 아귀탕/지리의 맛은 그 자체로 한 끼 식사의 완성이다. 첫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깊고 풍부한 육수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이 육수는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끓인 아귀의 육즙과 뼈에서 나오는 진한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귀의 부드러운 살은 입 안에서 녹듯이 흩어져, 그 육질의 부드러움은 마치 부드러운 텍스처의 푸딩과도 같다. 아귀탕에는 콩나물과 약간의 채소가 함께 끓여져, 그 신선한 재료들이 깊은 맛을 더한다. 아귀탕을 먹으면서 느끼는 따뜻함은 마치 겨울의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담요 같으며, 몸과 마음 모두를 통째로 포근하게 해 주었다.

경주의 숨겨진 보석 같은 감포 아귀찜에서의 한 끼 식사가 곧 경주의 깊은 맛과 문화를 느끼게 해 줬다. 의원님, 팀장님과 생아귀탕(맑은 지리탕)의 진정한 풍미를 맛보며 함께한 저녁은 이 도시의 맛을 넘어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들도 다음 경주 방문 때에 이곳의 맛과 추억을 찾게 될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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