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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의 맛집

[부산 분식맛집]:부평깡통시장 다래분식, 낭만가득한 전통시장의 향기와 특별한 식사

by 홍나와 떼굴이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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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동그랗거나 길쭉하게 모양을 찍어 고기나 채소로 만든 소를 넣고 빚는 게 만두다. 소로 넣은 고기나 채소로 인해 모양은 가운데가 볼록하다. 이와는 전혀 다른 모양의 만두가 있다. 만두 전체가 납작한 납작 만두다. 납작 만두는 원래 대구의 명물이다. 납작 만두는 얇은 만두피가 납작하게 포함되어 있다. 잘게 썬 당면과 부추로 속을 채워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 물에 한 번 삶은 것을 기름에 튀기듯 지져 내는 게 핵심이다.

 

남파랑길 2코스를 걷다보면 부산 부평깡통시장을 지나게 된다. 부산 부평깡통시장 다래분식집의 납작 만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떼굴님과 나도 막걸리 한 잔과 무쇠판에 구워주는 <납작 만두+무침회>를 맛보았다. 전통의 맛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서정을 함께 느껴보자.

 

 

 

 

▶주소: 부산 광역시 중구

부평동 2가 18-24

▶영업시간: 매일 09:00-20:00

▶전화번호: 051-244-7957

 

▲주방풍경

 

 

▲메뉴&가격표!!
▲홀풍경
▲ 무쇠판에 구우면 일반 프라이팬에 굽는 것보다 빠르다. 더구나 안이 골고루 익고 만두피가 부드러워진다.

 

1. 가게 앞 철판 위에서 먹음직스러운 소리를 내며 익어 가는 부산 부평깡통시장 다래분식집의 납작 만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두꺼운 무쇠판에서 굽는 것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다. 무쇠판에 구우면 일반 프라이팬에 굽는 것보다 빠르다. 더구나 안이 골고루 익고 만두피가 부드러워진다. 깡통시장이외에도 칠성야시장 등 대구 야시장과 전통시장에서도 납작 만두를 파는 곳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  윤기가 잘잘 흐르는 보드라운 만두의 고소한 맛부터 냄새까지 버릴 게 없다.

 

2. 만두피가 유난히 얇고 고유한 밀가루 숙성으로 식감이 남다른 특징이 있다. 여기에 만두소를 넣는다. 정성과 노하우까지 더해지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다 보니 더 쫀득쫀득하고 담백한 느낌이다. 윤기가 잘잘 흐르는 보드라운 만두의 고소한 맛부터 냄새까지 버릴 게 없다. 젊은 손님에서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찾는 고객이 다양하다.  납작 만두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3일 이상 두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 빨리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개별 포장해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납작만두+오징어무침회+막걸리 3총사
▲납작만두+무침회
▲ '납작만두'와 함께 '무침회' 역시 납작만두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3. 납작 만두의 핵심은 종이만큼 얇은 만두피를 찢어지지 않게 굽는 것이다. 만두소가 많지 않아 사실상 무미에 가깝다. 부들부들하면서도 고소한 만두피의 맛을 살려 주는 양념장을 곁들여 먹을 때 맛이 완성된다.  파를 띄운 간장에 고춧가루를 넣어 만두피 위에 얹어 먹거나 한꺼번에 뿌려 먹으면 제맛이 난다. 최근에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거나 적셔 먹고 쫄면에 곁들여 많이 먹는다. 납작 만두와 함께 대구 10미 중 하나인 무침회 역시 납작만두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떡볶이+오뎅꼬치+물떡(부산의 명물)

 

4. 옆에선 떡볶이, 꼬치어묵, 물떡(부산의 명물)이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지만 그들의 유혹은  pass 하고 <납작 만두+무침회+막걸리 한 사발>로만 배를 채우고 남파랑길 2코스를 마저 걷고자 서둘러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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