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강재첩국은 고려불대교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였으며, 영업시간이 따로 나와 있지 않다. 꼭 전화 후 방문해야 한다. 재첩이란 모래가 많은 진흙 바닥에 서식하는 백합목 재첩과의 민물조개를 뜻하며, 재첩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간 보호 및 빈혈 예방이 가능하고 메타오닌, 시스테인, 타우린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맛은 담백하면서 나른한 봄에 입맛을 살려주며 영양이 풍부하다고 한다.
어제 영덕 출장길에 점심으로 먹은 메뉴 소개해 본다.
▶주소: 경북 영덕군
병곡면 덕천길 177
▶지번: 덕천리
▶예약전화번호: 054-733-0094
▶휴무일: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반드시 확인 필요)
1. 재첩국을 주물하면 곁들이찬으로 무려 10가지(계란말이, 꽈리고추조림, 파래무침, 시금치나물, 오이초무침, 숙주나물, 어묵볶음, 감자조림, 배추김치, 잔멸치볶음)에 생선으로 꽁치구이 한 마리도 나와 상이 차려진다.
▲재첩국은 국물 맛이 개운하고 깊다.
2. 재첩은 하동 사투리로 갱조개, 가막조개라고 부른다. 가막조개는 '까만 아기조개'란 뜻. 재첩 생김새에서 따온 이름이다. 또 번식력이 왕성해 하룻밤 사이에 3대손을 불 정도로 첩을 많이 거느린다 해 재첩이라 불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재첩은 모래가 많은 진흙 바닥에서 서식하는 민물조개로 물 맑은 1 급수에서만 산다. 서식 환경에 따라 빛깔이 다른데, 진흙 펄에서 사는 재첩은 검은색을 띠고, 모래에 사는 재첩은 황갈색을 띤다.
3. 재첩국은 뽀얀 국물 속에 조갯살과 부추가 가득해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다. 재첩과 부추에 소금 간만 한 것이 전부인데도 국물 맛이 개운하고 깊어 속이 확 풀린다. 일반적으로 재첩국에는 부추를 듬뿍 썰어 넣는데, 재첩에 찬 성질이 있는 반면 부추는 몸에 열을 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부추를 가득 넣은 재첩국은 맛뿐 아니라 영양상으로도 절묘한 궁합을 이룬다.
4. 5월부터 6월까지 산란기인 재첩은 살이 가득 올라서 맛이 가장 좋다. 특히 '섭'이라 불리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것이 재첩국물 맛의 비결이다. 재첩은 주로 국으로 먹지만, 재첩 살만 건져 무침이나 부침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 삶은 재첩을 회로 먹기도 하고, 밀가루 반죽에 부추와 함께 넣어 재첩전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재첩 알갱이와 부추, 양파, 달래를 넣고 초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는 재첩회덮밥은 하동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비록 알갱이는 작지만 재첩보다 10배나 큰 바지락보다 영양가가 훨씬 높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재첩을 조개류 중의 '보약'으로 간주해 왔고,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해도 전혀 부작용이 없고,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준다고 해 오늘날까지 즐겨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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