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는 나라와 세대를 초월해 각광받는 음식으로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 닭칼국수는 삼계탕과 함께 단백질을 보충하고, 진하고 담백한 육수의 건강식으로 꼽히는 좋은 음식이다. 해물에 비해 닭 냄새가 나거나 자칫 느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꺼리기도 하지만, 제대로 조리한다면 오히려 담백한 육수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엔 해물칼국수가 대세인데 반해, 닭칼국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칼국수 집이 있어 울산 장생포 출장길에 점심식사 메뉴로 먹었다 소개해 본다.
▶전화번호: 0507-1375-2893
▶주소: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57 1층
▶지번: 매암동 220-15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1. 주문 후 자리에 앉아 잠시 기다리면 기본찬으로 2가지(겉절이김치+단무지)에 닭살을 발려서 찍어 먹을 굵은소금, 그리고 메인메뉴인 대파 듬뿍 올라간 진한 국물베이스의 '닭칼국수'로 상이 차려진다.
2. 날씨가 꾸물꾸물하거나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여지없이 칼국수가 생각난다.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 맛에 마음속까지 개운해진다. 칼국수는 다양한 식재료에 따라 그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지금이야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에는 특별한 날이나 행사 때 먹었던 귀한 음식이었다.
주로 메밀면이 흔했고, 밀가루가 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날 즈음인 유월 유두 (六月流頭 : 음력 6월 15일)에는 햇 밀로 칼국수나 전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경남지방에서 즐겨 먹었던 닭칼국수는 모심기가 끝난 후 농민들이 영양 보충식으로 즐겨 먹었을 정도다.
3. 닭칼국수는 소화를 돕고 몸을 보호하는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칼국수 집에서 닭칼국수를 접하기 힘들어졌다. '닭한마리'집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웰빙 붐에 힘입어 해물이 각광받으면서부터다. 하지만 '닭칼국수'는 웰빙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 닭칼국수의 주재료인 닭고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높아 뼈대와 세포조직 형성은 물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육질이 연하며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해 소화흡수 또한 잘된다. 칼로리가 낮아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4. 진하게 우려낸 닭 육수를 베이스로 깊은 국물 맛을 완성하는 칼국수 집이다.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진 닭고기에 탱글탱글한 면발이 담백하게 어우러진다. 매일 매일 직접 담근 겉절이가 더하는 달큼한 맛도 돋보인다. 국물을 떠서 맛보면 혀에 착 감기는 진득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하늘거리는 면발은 몇 번 씹지 않아도 목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 넘김이 예술.
5. 식사를 마친 후 공짜로 마시는 티타임은 덤.
6. 장생포고래박물관과 가까워서 배불리 드신 후 소화도 시킬겸 가족들과 '장생포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도 방문하시면 금상첨화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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