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전통시장 백반맛집]성원칼국수: 따뜻한 아침 식사를 통해 느낀 행복의 여운.

가정식 백반은 가정에서 먹을 법한 요리로 채운 백반 한 상(床)을 뜻하며 자극적인 맛이 강한 외식 요리와 대비되는 메뉴이다. 현대로 들어서면서 도시 인구와 핵가족 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밥을 하여 먹던 전통적인 식생활에서 벗어나, 조리가 간편한 인스턴트 식품이나 외식 소비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외식은 맛이 자극적이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웰빙 트렌드와 함께 소박한 맛의 가정 요리를 찾는 수요 또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집 바깥에서도 건강한 가정식 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정식 백반을 파는 식당들이 늘어났다.

 

홍주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1박한 후 다음날 아침밥을 하는 식당이 마땅치 않아 여기저기 찾아 다니다가 들어간 홍성전통시장내 맛집에서 아침 백반 메뉴로 식사를 했다 소박한 밥상 소개해 본다.

 

▲천년 역사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충청남도 명물 시장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홍성전통시장은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홍성의 대표적인 명물 시장이다. 과거 홍주성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이 시장은 1943년 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오늘날까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한 홍성전통시장은 단순한 장보는 공간을 넘어 홍성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시장 곳곳에는 홍성의 특산물인 축산물과 싱싱한 수산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특히, 홍성참외와 홍성우럭은 빼놓을 수 없는 홍성전통시장의 대표 미식이다.

▲식당입구&메뉴

▲상차림

 

1. 아침식사를 주문하니 소박한 가정식백반으로 상이 차려졌다. 곁들이찬으로는 미역줄거리볶음, 얼갈이김치, 자반고등어구이 1토막, 꽈리고추멸치볶음, 구이김, 가지나물, 계란후라이1개 등 7가지 기본찬에 밥+미역국 등의 구성이다. 

▲밥+미역국

 

2. 7가지의 기본찬에 밥+국으로 마지막 한 숟가락의 밥을 맛있게 마무리하며 느꼈던 따뜻한 행복의 여운이 가슴 한켠에 남아 있다.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는 홍성 전통시장 골목길에서, 제철 재료로 가득 찬 백반 한 상과 함께 나누는 소박한 식사는 마치 어머니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듯했다. 홍성의 풍요로운 맛과 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성원칼국수 맛집이 당신의 다음 목적지가 되어도 좋을 것이다.